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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영화 보는 재미가 100배!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이스터 에그 모음 ②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방대함을 다루는 마블 제작진의 정교함은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유감없이 빛을 발합니다.

 

게임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게임에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뜻하는 단어인 '이스터 에그 (Easter egg)'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도 요소에 산재해 있습니다. 그중 재미와 정보로 알고 있으면 영화 보는 재미가 배가될 수 있는 것들을 추렸습니다. 그 두 번째 모음!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1. 비전과 스칼렛 위치의 관계 

영화에서 완다/스칼렛 위치는 어벤져스 본부에 보호라는 이름 아래 감금되었을 때 비전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죠. 둘 사이에는 갈등을 넘어 유대관계가 점점 생겨갑니다. 사실 코믹스에서 둘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관계랍니다.  

 

 

12. 멀티플 윈터 솔져 

버키가 하워드 스타크에게 훔친 수퍼 솔저 세럼으로 분노에 찬 근육질 윈터 솔저 다섯 명이 더 탄생합니다. 카르포프가 그들을 훈련시키지만 보이는 족족 죽이려 들고 통제가 안 되죠. 여러 명의 윈터 솔저라는 아이디어는 에드 브루베이커의 '윈터 솔저' 코믹스에서 따왔으며, '캡틴 아메리카' 트리올로지 자체가 대부분 이 코믹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3. 헐크와 토르는 어디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마지막에서 소코비아를 쑥대밭으로 만든 일등공신 중 하나인 헐크는 로스 국무장관이 어벤져스들을 데리고 대책회의를 할 때 자료화면을 통해서만 등장합니다.  

 

오리지널 시나리오에는 헐크가 등장했지만, 안타깝게도 나중에 삭제가 되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시점에서 토르는 헐크와 함께 다른 행성에서 일처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무슨 일인지는 토르 3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밝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14. 워 머신 추락

원작 코믹스에서 사고로 비전의 총격을 받은 사람은 워 머신이 아니라 토니 스타크입니다. 사람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자 토니 스타크는 회사 수장으로 제임스 로즈를 임명하고 그에게 새로운 수트를 주는데요. 그게 워 머신 아머가 됩니다. 원작 내용이 좀 무리가 있었다 싶었는지 제작진이 수정을 가한 것입니다.

 

 

15. 래프트의 영감은 알카트라즈 

원래 일반적인 감옥에 가두기에는 너무 위험한 수퍼빌런들을 가두려고 만들어진 래프트가 '시빌워'에서는 아이언맨과 수퍼휴먼 등록법에 대항하는 히어로를 가두는 데 쓰였죠. 래프트는 미국의 악명 높은 감옥 알카트라즈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16. '세븐', '파고', '대부'

루소 형제는 '시빌워'를 찍으면서 염두에 두고 영향을 받았던 작품으로 '세븐'을 꼽았습니다. 버키가 스타크 부부를 죽이는 CCTV 화면을 보는 토니 스타크의 장면은 '세븐'의 '박스 안에 뭐가 들었지?'의 긴장감과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네요. 그밖에 '파고'에서도 영향을 받았고, 아주 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복잡한 얘기를 엮어나가는 점에서 '대부'도 참조를 했다고 합니다.

 

 

17. 자비스의 빈자리를 채운 프라이데이는 빨간 머리? 

자비스가 비전이 되었으니, 그 빈자리를 채울 AI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토니 스타크는 F.R.I.D.A.Y를 만드는데, 토니 스타크는 그녀가 아주 핫한 빨간머리일 거라고 상상하고, 그녀는 꿈 깨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코믹스에서 F.R.I.D.A.Y는 아니나다를까 빨간머리입니다. 당연하죠. 토니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그녀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18. 라이프치히 공항 전투 씬은 제모에 대한 레퍼런스

히어로들간의 예외적인 싸움이 일어난 공항은 독일 라이프치히 바로 외곽에 있는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입니다. 영화에서 제모는 원작 코믹스와 매우 다르게 그려지지만, 공항의 위치는 사실 제모에 대한 레퍼런스로, 원작 코믹스에서 제모는 스코비아인이 아니라 라이프치히 태생이기 때문입니다.

 

 

19. 캡틴의 단골 멘트 "I can do this all day"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라스트 결투 장면에서 아이언 맨의 마지막 경고에 캡틴 아메리카가 내뱉는 대사인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I can do this all day)"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전 편에서 모두 등장한 캡틴의 단골 멘트입니다. 정말 깨알에 또 깨알같은 마블이네요.

 

 

20. 조 루소 감독은 의사 단골 카메오 출연 

영화 후반부 제모에게 살해된 채로 호텔에서 발견된 버키 담당 정신과 의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연출한 조 루소 감독이다. 조 루소 감독은 전편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도 닉 퓨리의 아지트에서 블랙 위도우를 치료하는 의사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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