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도 슈퍼히어로 영화의 활강은 계속됩니다. 스파이더맨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솔로 데뷔에서부터 '킹스맨'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토르' 프랜차이즈는 또 어떻게 깜찍하게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벌써부터 흥분입니다.
아울러 슈퍼히어로 영화 역사상 첫 여자 슈퍼히어로 영화가 될 '원더우먼'의 출격과, 휴 잭맨이 울버린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될 '로건', 그리고 드디어 DC의 명예회복이 될지가 관건인 '저스티스 리그'까지 줄줄이 출격 준비 중인 2017년 슈퍼히어로 영화 기대작 순위를 꼽아봤습니다.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슈퍼히어로 영화 톱10' 함께 보시죠.
10. 파워레인저 - 3월 17일 개봉
1980년대 후래쉬맨, 바이오맨, 라이브맨 등과 함께 아이들 최고의 슈퍼히어로였던 파워레인저가 할리우드 실사판으로 리메이크되어 돌아옵니다. '헝거게임' 시리즈를 만든 라이온스게이트 제작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토르: 천둥의 신'의 작가, 그리고 '브레이킹 배드'의 명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열연을 펼칩니다만, 그러나 성인 팬들을 극장에 불러들일지 궁금증이 이네요. (닌자 터틀 시리즈의 전철을 밟지 않기만을요!)
9.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 3월 31일 개봉
할리우드가 이 기묘한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의 긴장감은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과, 그리고 더 더욱 기묘하게 배합된 이미지들의 첫 번째 예고편이 개봉되며 다소 반감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작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진행될지, 과연 이 명작 애니메이션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녹아날지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8. 레고 배트맨 무비 - 2월 9일 개봉
워너와 DC 코믹스가 실사영화에서 예상과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레고 무비 애니메이션이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요?
일단 2014년 레고 무비에서 씬 스틸러였던 윌 아넷의 배트맨이 돌아온다는 것만 해도 기대 만빵입니다! 랄프 파인즈, 윌 아넷과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에 출연했던 마이클 세라, 머라이어 캐리 등등 목소리 연기의 캐스트 진용만으로도 신나는 웃음을 기대하게 되네요.
7. 저스티스리그 - 11월 17일 개봉
DCEU에서 발표했던 첫 두 편의 영화 그리고 잭 스나이더가 또다시 연출을 맡은 영화라는 점 때문에 '저스티스리그'는 기대작 수위권에 올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공개된 티저만 봐도 큰 기대가 어려울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10달이 넘게 남았으니까 끝까지 선전을 부탁해야겠죠?
6. 원더우먼 - 6월 2일 개봉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오로지 한 가지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DCEU에서 '원더우먼'은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트레일러는 너무 다크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억지스럽지도 않은, 가볍고 어두운 면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최초의 DCEU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DCEU의 두 전작 '배트맨 v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트레일러들은 멋졌다는 게 걸리기는 하지만요. 코믹스 세계의 가장 유명한 여자 슈퍼히어로 역을 맡은 갤 가돗에게 기대를 걸어봐야겠죠.
5. 킹스맨: 더 골든 서클 - 10월 6일 개봉
2014년의 깜짝 히트작이며 국내에서 유난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도 2017년에 선보입니다.
콜린 퍼스가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구요. 테런 에저튼 등의 오리지널 캐스트들과 함께 채닝 테이텀, 줄리안 무어, 제프 브리지스, 할리 베리, 제프 브리지스 등의 호화 출연진으로 전편보다 스케일이 커질 것만은 분명합니다. 관건은 어떻게 사뮤엘 L. 잭슨 같은 스크린을 휘어잡는 카리스마틱한 빌런 캐릭터를 창조해낼지가 될 듯합니다.
4. 스파이더맨: 홈커밍 - 7월 7일 개봉
믿고 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 솔로 데뷔 영화이기도 하고 기공개된 예고편만 봐도 2017년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 중 하나라고 봐야겠죠. 예고편에서 마이클 키튼이 맡은 벌처의 디자인과 모습은 기대에 좀 미치지 못한 점이 있지만요.
오히려 무시무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노먼 오스본이 어떻게 소개가 될지, 또는 심비오트 수트 디자인이 궁금해집니다.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이미 검증이 되었다고 봐야겠구요. 마블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기대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네요.
3.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볼륨 2 - 5월 5일 개봉
일단 1편의 뜻밖의 대박을 가능케 했던 감독과 출연진이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 요소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제는 우주를 떠도는 웬 떨거지들 얘기가 한 해의 가장 기대되는 슈퍼히어로 중 상위에 랭크될 만큼 당당한 프랜차이즈가 되었죠.
개봉이 몇 달 안 남았음에도 빌런이나 다른 디테일은 상당히 공개가 되지 않은 편이지만, 1편의 깜찍함과 앙증 맞음과 거기에 몇 가지 요소를 더 곁들여 또 한 번의 서프라이즈를 안겨주기를 기대합니다.
2. 로건 - 3월 3일 개봉
휴 잭맨의 울버린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영화만으로도 2017년 최고 슈퍼히어로 기대작이 될 만한 영화입니다. 그것도 젊은 울버린/로건이 아니라 늙은 로건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죠. 로건이 늙었을 때의 뮤턴트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어떻게 그려질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휴 잭맨이 울버린을 연기하는 것도 마지막이고, 패트릭 스튜어트가 프로페서 X를 연기하는 것도 이 영화가 마지막입니다. 자니 캐시의 멋들어진 음악을 배경으로 했던 예고편도 근사했고, 또한 '데드풀'에서 맛을 본 R등급도 기대를 높여주는 요소겠죠?
1. 토르 라그나로크 - 11월 3일 개봉
힘으로는 우주에서 최강자들인 토르와 헐크가 뭉친다는데 기대감을 누를 길은 없습니다. 거기에 톰 히들스턴의 로키는 말할 것도 없고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하는 헬라도 그렇고, 소울 젬이 등장한다는 소문, 사카르를 비롯한 악당들, 발표된 컨셉트 아트들도 기대감을 더하게 합니다. 게다가 촬영장 케미스트리마도 이제까지 '토르' 영화들 중에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토르' 프랜차이즈는 MCU에서 좀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솔로 프랜차이즈였지만, 최근 합류가 확정된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토르 라그나로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뛰어 넘어 '어벤져스' 2.5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2017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가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이견이 필요없는 2017년 슈퍼히어로 영화 최고의 기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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