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개봉했던 '데드풀'에서 데드풀/웨이드 윌슨은 "타임라인이 너무 헷갈려"라는 말로 지난 몇 년간 '엑스맨' 팬들이 느껴왔던 바를 대변했죠. 90년대였다가, 70년대였다가, 80년대였다가 뭔가 좀 뒤죽박죽이 된 양상이니까요.
휴 잭맨이 '로건'은 '엑스맨' 프랜차이즈가 엉망이면서도 어쩐지 중요하게 집중했던 그 타임라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휴 잭맨에 따르면 '로건'은 '엑스맨' 프랜차이즈 영화들과는 여러 면에서 독립된, 별개의 영화라고 말합니다. 다른 '엑스맨' 영화들의 타임라인과 스토리 라인을 별로 따르지 않는다는 얘기죠.
물론 패트릭 스튜어트의 프로페서 X가 나오므로 크로스오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로건'은 다른 '엑스맨' 영화들과 매우 다르고 새로운 얘기가 될 거라는 말입니다.
로건은 다른 엑스맨 영화들과는 매우 다른 영화
엑스맨 유니버스를 사랑하지만 너무 복잡해진 타임라인에 다소 답답함을 느끼던 팬들을 안심시키는 휴 잭맨의 발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건'을 기존 엑스맨 유니버스의 패러다임에 일관되게 끼워넣기 위해 억지를 쓰기보다는 영화 자체로 서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엑스맨 영화들을 복습하지 않아도 말이 되는 스토리 라인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뜻이겠죠. '로건'은 여전히 엑스맨 영화이고 뮤턴트 등 기본적인 아이디어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테지만 엑스맨 유니버스의 일관성 수호에만 힘을 쓸 생각은 없다는 것입니다.
무려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 로건
이런 생각은 아마도 '데드풀'의 성공에서 영감을 얻은 게 아닐까요? 한 엑스맨의 스탠드얼론 영화로서 '데드풀'은 제 색깔을 가지고 성공을 거둔 케이스니까요.
게다가 로건은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빙을 받아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는데, 확실히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른 모습이 있긴 하나 봅니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이야기 '로건'은 북미 기준 3월 3일에 개봉하고 국내 개봉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개봉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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