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수많은 슈퍼히어로들은 저마다의 유니버스에서 솔로로 각개전투를 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목표 아래 서로 힘을 합치기도 합니다. 로키와 합세하여 지구를 공격한 치우리타 종족에 맞서기 위해 어벤져스들이 힘을 합친 것이나, 사상 최강의 빌런 아포칼립스를 물리치기 위해 엑스맨들이 팀을 이뤘던 것처럼이요.
쪽수로만 치면 그 어떤 슈퍼히어로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엑스맨들 중에서도 최고의 엑스맨은 누구일까요? 코믹북닷컴에서 독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엑스맨 유니버스 최고의 캐릭터 톱5는?" 아래 그 결과입니다.
5. 스톰
날씨를 맘대로 주무를 수 있고 하늘을 나는 오로로 먼로는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가장 장엄한 캐릭터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케냐 공주의 딸에 어울리는 자질을 가지고 있죠. 1975년에 데뷔한 이래로 스톰은 엑스맨들의 가장 강렬한 리더의 한 명으로 자리 매김해왔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그녀에게 합당할 만큼 주목을 받은 적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스톰은 가공할 만한 마블 히어로 중 한 명입니다.
4. 데드풀
마블 캐릭터로서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캐릭터 웨이드 윌슨은 DC 코믹스의 데스스트로크 a.k.a 슬레이드 윌슨을 뺀질 맞게 따온 이름입니다. 공히 막 나가는 미친 캐릭터이기도 하구요.
1991년 마블 코믹스에 데뷔한 이래로 이 안티히어로는 냉소적이고 웃기게 난폭한(나쁜 놈들한테요!)캐릭터로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죠. 데드풀이 되는 과정에서 몸과 얼굴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그는 독자와의 사이에 놓인 제4의 벽을 부수고 독자들에게 직접 말을 겁니다. 2016년 초에 R등급 솔로 무비로 대박도 이런 대박일 수 없는 대박을 쳤으니, 다섯 명의 뮤턴트 중 한 자리는 당연히 차지할 수 있겠죠?
3. 울버린
지금까지 휴 잭맨이 8개의 '엑스맨' 영화에서 연기한 울버린은 엑스맨 뮤턴트들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 있는 캐릭터일 것입니다. 제임스 하울렛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이 캐나다인 뮤턴트는 군인과 암살자로서 폭력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고, 그 때문에 웨폰 X 프로그램에 엮여들어 아다만티움 클론까지 얻게 됩니다.
울버린/로건은 세월을 거치면서 갖가지 방식으로 다르게 그려집니다. 코믹스 '얼티메이트 엑스맨'에서는 뮤턴트 케이블이 더 늙은 울버린으로 드러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의 퉁명스러우나 호감 가는 퍼스낼리티는 한결같습니다. 휴 잭맨 몸만드는게 힘들어 울버린 그만둔다는게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계속 해줬으면 싶네요.
2. 매그니토
자비에의 친구였다가 적이 된 에릭 랜셔. 자비에가 마틴 루터 킹이라면 매그니토는 말콤 X라고나 할까요? 인류에 대해 180도 다른 철학을 지닌 이 두 뮤턴트는 코믹스에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엑스맨과 렌셔의 뮤턴트 형제 사이의 전투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정신으로 쇠를 컨트롤할 수 있는 매그니토는 비극적인 과거 때문에 인간화되었고,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자로 그려집니다. 즉 인간의 가장 어두운 불관용의 면모를 직접 목도했고, 그렇기에 자신의 관점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끝도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죠.
1. 프로페서 X
자비에가 없었다면 애초에 엑스맨들도 없었습니다. 엑스맨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이 텔레파시 능력자는 당연히 이 리스트에 들어갈 수밖에 없겠죠. 엑스맨 그룹을 창건했으며 실질적인 지도자로서의 영향력과 더불어, 자비에는 대적할 자가 없는 정신적 에너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프로페서 X, 찰스 자비에는 오랜 세월에 거쳐 텔레파시, 최면, 공감, 마음 읽기, 기억 뒤섞기 등 두루두루 걸친 능력을 선보여 왔습니다. 만약 이런 자비에가 인류에 지금과는 다른 마음을 먹었다면 인류는 기회도 한번 못 잡아보고 망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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