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무비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가 누구일까요? 2008년 '아이언맨' 솔로 무비에서부터 2개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포함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까지 총 일곱 차례 출연을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일등을 먹었을까요? 아닙니다. 정답은 마블의 명예 회장님 스탠 리 옹입니다.
마블 코믹스를 세우고 마블 원작 코믹스를 영화화한 작품에는 아예 문서상으로 카메오 출연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어 그 어떤 배우보다도 슈퍼히어로 영화 출연횟수가 많은 스탠 리 옹! 이번에도 어김없이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깨알같은 카메오 출연을 선보였는데, 영화에서부터 TV까지 다 모듬하면 50여 차례에 육박하는 스탠 리 카메오 출연에서 '엑스맨' 시리즈 카메오 출연만을 뽑았습니다.
1. '프라이드 오브 엑스맨' (1989)
스탠 리 생애 두 번째 카메오 출연으로 '엑스맨: 프라이드 오브 더 엑스맨'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에서 엑스맨 목소리 나레이션 연기를 했습니다.
2. 엑스맨 (2000)
스탠 리의 첫 번째 마블 장편 영화 카메오 출연작입니다. 돌연변이 혐오론자 켈리 의원이 마그네토에게 쫓겨 맛이 간 상태로 해변에 나타나자 이를 목격하는 어안이 벙벙해하는 해변의 핫도그 장사로 출연합니다. 빨간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귀엽네요.
3. 엑스맨 - 최후의 전쟁 (2006)
스탠 리와 '엑스맨' 코믹북 작가인 크리스 클레어몬트가 어린 시절 진 그레이의 이웃으로 함께 카메오 출연을 했는데, 진 그레이가 염력을 선보이자 호스의 물이 위로 거꾸로 솟구치는 장면을 보며 놀라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크레딧에 '물주는 사람 (Waterhose Man)'으로 올라갔다고!
4.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
2006년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이후에는 주로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 모습을 비추던 스탠 리가 오랜만에 '엑스맨' 시리즈에 다시 등장합니다. 리부트 '엑스맨' 시리즈 두 편의 전작에서 카메오 출연이 없었던지라 더욱 더 멋진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스탠 리 옹은 이번에는 아내를 꼭 끌어안고 핵미사일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연기해서 관객들의 웃음을 샀습니다.
스탠 리 옹은 1947년에 아내 조앤 리와 결혼을 해서 69년 동안 잉꼬부부로 결혼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2010년 미드 '빅뱅이론' 시즌3에서 사인을 받겠다며 스탠 리 집에 막무가내로 들어서는 쉘든을 보고 아내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하던 장면에서는 와이프 이름만 거론이 됐는데, 이번에는 모습까지 함께 등장해서 더욱 흥미진진한 카메오였습니다. 스탠 리 회장님 부디 오래 오래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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