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아포칼립스'가 개봉을 했습니다. 리부트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전세계 흥행 기록은 7억 4천 7백만 달러였습니다. 과연 시리즈 완결판이자 역대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의 재난 블럭버스터라고 불리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흥행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 전세계 흥행순위 톱20을 뽑아봤습니다. (2016년 5월 29일 날짜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추월해서 내용 수정했습니다!) (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흥행 기록은 2016년 5월 25일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성적으로, 아직도 흥행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최종 흥행 성적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누르고 순위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1. 어벤져스 (2012)
전세계 흥행 수입 15억 달러를 넘기며 수퍼히어로 시네마틱 유니버스 팽창의 견인차가 되었던 영화죠. 경이로운 마블의 행진을 이끌었던 영화. 아이맥스로 영화관에서 처음 봤을 때의 그 흥분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어벤져스'의 흥행으로 어마어마한 기대를 받았던 속편이고, 한국에서도 촬영해서 더더욱 관심을 모았던 영화입니다. 전작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래도 다시 보면 명불허전입니다. 다시 보면 더 재미있는 마블마블한 마블 영화! 전세계 흥행 수입 14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3. 아이언맨 3 (2013)
영예의 3위는 '아이언맨' 솔로 영화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아이언맨 3'가 차지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도 흥행 성적이 월등히 좋아진 경우인데, 전세계 흥행 기록 12억 달러를 넘어섰고, 슈퍼히어로 장르가 아닌 모든 영화 성적으로 봐도 톱10에 진입한 '아이언맨3'입니다.
4.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이 포스팅 작성 당시에도 5위를 기록중이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며칠 사이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추월해서 4위에 올랐습니다. 조금만 더 막판 스퍼트를 내면 '아이언맨 3'도 넘어서서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 전세계 흥행순위 3위도 가능할지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5.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DCEU에도 10억 달러를 넘은 영화가 있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끝간 데 없는 능력을 보여주는 크리스천 베일 배트맨 트리올로지의 최고 흥행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10억 8,490만 달러로 슈퍼히어로 영화 전세계 흥행순위 4위에 올라 있습니다.
6. 다크 나이트 (2008)
히스 레저를 불멸로 만든 '다크 나이트'도 10억 달러 클럽에 합류해서 수퍼히어로 무비 역대 6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내셔널보다 미국 내 수입이 더 많았던 독특한 경우네요.
7. 스파이더맨 3 (2007)
빅 스크린 첫 스파이더맨 트리올로지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스파이더맨이 8억 9천만 달러의 성적으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디로서 마지막으로 활약했던 영화.
8.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게 이 순위는 과연 영광일까요? 순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에, 마케팅 비용이 얼마가 들어갔는지는 누가 알겠습니까. 8억 7천만 달러의 수입이 체면치레라도 되는지 모르겠군요.
9. 스파이더맨 (2002)
스파이더맨의 빅 스크린 데뷔작인 이 영화가 8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수퍼히어로 영화 역대 9위에 올랐습니다. 시작이 너무도 좋았던 소니로서는 이 스파이더맨으로는 뭘 해도 될지 알았지만 그러나 나중에 마블이라는 복병이 나타나죠.
10. 스파이더맨 2 (2004)
차곡차곡 알차게 잘 쌓았던 시리즈네요. 샘 레이미의 저력이라고나 할까요? '스파이더맨'에 이어 속편인 '스파이더맨 2'는 7억 8천만 달러를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였습니다. 1편보다 잘 만든 속편 슈퍼히어로 영화의 대표적인 고유명사이기도 하죠.
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이제 마블에게 예기치 못한 흥행 성공이란 없는 듯하지만, 이때만 해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성공은 이변이었더랬죠. 마블은 이제 영화를 못 만들려고 해도 못 만들 수가 없다는 시발점이 된 영화. 7억 7천만 달러 이상을 벌었네요.
12. 데드풀 (2016)
'데드풀'이 던진 R등급 승부수는 미친 듯이 주효했습니다. 현재까지 7억 6천 3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데드풀'은 수퍼히어로 영화 역대 12위, R등급 영화는 당연히 역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1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2대 스파이디 앤드류 가필드를 내세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1편. 7억 5천 7백만 달러를 거두어 수퍼히어로 영화 13위, 모든 영화 통틀어 68위에 올랐습니다.
1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수퍼히어로 박스오피스 Top20에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만 빼놓고 '엑스맨' 시리즈 영화들이 행방이 묘연하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수퍼히어로 영화의 발흥을 이끈 선두주자이지만, 그랬기에 너무 좀 일렀던 걸까요? 시사회 평이 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7억 4천 8백만 달러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1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캡틴 아메리카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아이언맨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은 영화가 바로 이 '윈터 솔저'가 아닌가 싶네요. 생각보다 좀 낮은 순위인 듯해서 아쉬울 정도로요!
16.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이로써 빅 스크린에 옮겨진 스파이디의 스토리는 모두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트리올로지로 완성되지 못한 게 참으로 아쉬울 뿐입니다.
17. 맨 오브 스틸 (2013)
이때부터 DCEU는 잭 스나이더의 저주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 빠져 나올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ㅠㅜ 6억 6천 800만 달러의 수입이지만 어쩐지 그것도 많아 보인다는게 함정!
18. 토르: 다크 월드 (2013)
'토르: 다크 월드'는 약 6억 4천 5백만 달러의 수입으로 18위에 올랐습니다. 유머 짱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지만 유독 웃겼던 영화 같아요^^
19. 아이언맨 2 (2010)
2010년에 개봉했던 '아이언맨 2'는 6억 2천 4백만 달러의 수입으로 수퍼히어로로 가장 돈을 많이 번 19번째 영화가 되었습니다.
20. 아이언맨 (2008)
이로써 스파이더맨과 더불어 아이언맨은 모든 솔로 무비를 20위권 안에 진입시킨 대망의 슈퍼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이언맨과 새로운 마블의 스파이더맨이 만나는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어느 정도의 재미를 안겨주며 흥행을 기록할지가 궁금해지네요.
……
2008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시작된 이래로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와 '토르: 천둥의 신'만이 오늘 집계한 순위에서 빠졌네요. ;엑스맨' 시리즈가 단 한 편밖에 순위에 올려놓지 못했다는 게 의외라면 의외이고, 그 때문에 오늘 개봉한 '아포칼립스'의 성적이 더더 궁금해집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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