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환경 정책을 이끌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은경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의 인사청문회가 시끌시끌하네요.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환경문제의 대표적인 주제에 깊은 식견을 보유한 최적의 인물이라는 청와대 측의 주장에 맞서, 야당은 연구 용역 수주와 관련 자기 표절 의혹, 아들과 남편의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인 김은경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가 누구인지 알아볼게요.
1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누구?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 중경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이후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디지털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친 인물입니다.
1993년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위원장을 맡은 이래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1995년에는 서울시 노원구 의회 의원에, 1998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회 의원에 각각 당선됐습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이력중 가장 빛나는 이력은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환경특보로 일하며 참여정부 환경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경력인데,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환경전문위원 및 열린우리당 환경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참여정부의 환경 정책 핵심 인재가 된 바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를 맡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환경 분야 고유의 주제를 연구해 왔는데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 위원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2 페놀 아줌마?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무엇?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일명 페놀 아줌마로 유명합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유명하게 만든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은 1991년 두산전자에서 보유한 페놀 원액 저장 탱크가 연결된 파이프가 파열되며, 무려 30톤의 페놀 원액이 낙동강을 따라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 수돗물까지 오염시켰는데, 당시 페놀 파이프가 터지고 난 뒤 무려 8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몰라 극심한 오염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두산 전자는 염소를 다량 투입하는 방법으로 소독 대응했는데, 그 바람에 독성이 강해 중추신경 장애나 암을 유발하는 클로로페놀이 생성되는 등의 2차 피해, 그리고 20여 일 후의 2차 유출까지,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은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환경 오염 사건으로 기록이 됩니다.
당시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시민단체 소속으로 낙동강 페놀오염 유출 사고의 경위와 배경을 밝혀내기 위해 두산그룹에 17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4 지속가능성연구센터 지우의 연구 용역 몰아받기 수주 의혹
그렇다면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의 쟁점이 될 의혹과 논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현재 대표로 있는 지속가능성연구센터 지우의 연구용역 수주 몰아받기 의혹입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충청남도가 지속가능성연구센터 지우에 발주한 연구용영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모두 7,000여만 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지속가능성연구센터 지우가 충청남도로부터 일감을 수주할 당시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충청남도 환경 자문위원이었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충청남도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통상적 수준에서의 자문이 아닌 연구 용역을 수주받기 위해 자문 위원 활동을 하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이 외에도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인천 부평이나 인천 남구 등에서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2억원이 넘는 연구 용역을 수주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대가성인지 아니면 순수 능력에 따른 것인지 청문회에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5 아들과 남편 특혜 채용 의혹
또한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아들과 남편의 특혜 채용 의혹 역시 받고 있습니다.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은 지난 2016년 2월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아들 정 모군이 박원순 서울 시장이 2006년 개설한 재단법인인 희망공작소 채용과 관련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당시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아들 정 모군의 채용 단계에서 희망 제작소의 부소장과 팀장이 2007년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지속가능센터 지우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었고, 당시 채용도 공개채용이 아닌 특별채용이었으며, 특히 희망 제작소의 지속가능발전팀이 김은경 후보자의 아들이 채용될 즈음에 신설된 팀이었다는 것이 특혜 채용 의혹의 핵심입니다.
아울러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아들 뿐만 아니라 남편의 특혜 채용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지자체 산하기관에 남편을 특혜 채용 압력을 넣은 것은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이건 어떻게 된 일아냐면요. 현재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남편은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 곳은 채용 경쟁률이 5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와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과거 10년 이상 함께 일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이고,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계약기간이 끝나고 2017년 다시 채용이 된 점을 들어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현재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준비된 데이터와 자료를 근거로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맞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신의 한 수라고 하는 페놀 아줌마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 통과할지 기대가 모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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