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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디즈니 '미녀와 야수', 상남자 루크 에반스가 희대의 개소리 게이 캐릭터 개스톤이 된 이유는?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개스톤을 연기한 배우 루크 에반스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그간 출연한 영화에서 남성미 물씬한 배역만을 맡다가 이번에는 희대의 개소리 캐릭터로 나르시스즘에 빠진 21세기형 개스톤을 새롭게 해석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루크 에반스는 1979년 4월 15일 영국 웨일즈 폰티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영향으로 여호화의 증인으로 키워졌지만, 본인의 선택으로 16살 때 여호와의 증인 종교를 탈퇴했습니다. 


'드라큘라'에서의 루크 에반스


여호와의 증인을 탈퇴함과 동시에 루크 에반스는 노래와 연기를 하기 위해 학교를 자퇴합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학교 교사가 노래 수업을 들으라고 격려해주었다고 합니다.


딱 한 사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이탈리아의 저 유명한 오페라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되고 싶다고 할 만큼 그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루크 에반스


런던 스튜디오 센터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수업을 들었던 루크 에반스는2000년에 센터를 졸업하고 나서 런던 씨어터 극단에 들어가 뮤지컬로 연기 세계에 데뷔해 뮤지컬 스타가 됩니다. 조쉬 개드와 함께 압권의 군중의 노래 장면을 연출한 것이 그냥 나온 실력이 아닌 셈이죠.


뮤지컬에서 관록을 쌓은 후 영화는 2010년 '타이탄'으로 데뷔를 합니다. 그 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등에서 상남자 중의 상남자 배우 이미지를 쌓고,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에서 인지도를 확실히 굳히게 되죠.


'호빗' 시리즈의 루크 에반스


그런데 말입니다. 루크 에반스는 할리우드 대스타 남자 배우들 중에 드물게 커밍아웃을 한 게이입니다. 할리우드에 데뷔하기 훨씬 전인 2002년 어드보킷 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혔었죠.


미드 스타가 커밍아웃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인공을 맡는 스타가 커밍아웃을 하는 경우는 좀체 없다는 점에서 루크 에반스의 용기는 칭송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존 코르타자레나라는 모델과 사귀고 있습니다. 


디즈니 미녀와 야수 개스톤 루크 에반스


그런 이유로 루크 에반스는 디즈니 실사판 '미녀와 야수'에서 개스톤 역을 제안받았을 때 크게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간에 맡았던 상남자 캐릭터들에 비하면 이미지가 깎일 수도 있는 배역이었지만,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에서, 게다가 디즈니 영화 사상 최초로 게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논란과 영광의 영화인데, 그 영광의 중심에 자신이 위치한다는 것은 루크 에반스로서도 아주 뜻깊은 일이었을테니까요. 


바로 그런 이유로 '미녀와 야수'의 희대의 개소리꾼이자 비호감 캐릭터인 개스톤을 미워할 수 없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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