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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했던 살인 무기들

영화의 역사에는 참으로 쿨한 무기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스타워즈'의 데쓰스타처럼 달만한 무기에서부터 '맨 인 블랙'에서의 에이전트K의 새끼손가락만한 권총, 또 '미션 임파서블'에서의 씹어서는 안 되는 폭탄껌과 같은 있을 법한 무기에서부터 토르의 묠니르처럼 있을 법하지 않은 무기까지!

 

그중에서도 영화역사상 가장 쿨하고 어썸했던 무기 7가지를 모았습니다. 무기 자체의 성능이 기준이라기보다는 영화사와 관객들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겼느냐를 주요한 선정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한마디로 '극을 지배했던'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이었던 살인 무기 톱7!

 

 

 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캐틀건

극중에서 안톤 시거가 들고 나온 무기는 총이 아니라 동물을 도살하는 용도로 쓰는 장치입니다. 이제껏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악한 안톤 시거는 이 캐틀건을 이용해서 손쉽게 잠긴 문도 따고, 소리 없이 깔끔하게 원하는 살인을 완성해냅니다. 영화 역사상 이만한 시그니처 캐릭터와 이만한 시그니처 웨폰의 시너지도 없었을듯 하네요.

 

 

 2  '나이트 메어' 프레디 크루거의 갈고리 장갑

'나이트메어' 시리즈에 등장했던 저 유명한 프레디 크루거의 네 개의 칼날이 장착된 가죽 장갑은 웨스 크레이븐이 자신의 고양이에게서 영감을 얻어 만든 웨폰이라고 합니다.

 

1984년 작 '나이트메어'에서 욕조 안에서 기어 나오는 프레디 크루거의 갈고리손 장면은 선정성과 공포를 조합하는 틴에이저 호러 영화의 바이블과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3  '이블 데드' 체인쏘

악령에 잠식당한 오른손을 잘라낸 애쉬는 팔을 잘랐던 전기톱을 그대로 팔 삼아 장착합니다. 전기톱의 시동을 걸고 왼손의 더블배럴 샷건에 총알을 장착하면 그야말로 근접전의 최강자가 되었죠. 그루브한 리듬감마저 느껴지는 살육이 신나고도 경이롭다고 느끼시지 않나요?

 

 

 4  '킬 빌' 하토리 한조의 검 

브라이드가 오렌의 아지트에서 벌이는 청엽옥의 결투는 영화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살육 시퀀스 중 하나입니다. 이 결투에서 브라이드는 오렌의 부하 수백 명을 상대로 자르고 자르고 또 자릅니다. 일당백의 싸움에서 브라이드가 조금도 밀리지 않았던 것은 하토리 한조의 검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단순한 검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캐릭터라도 불러도 좋았을 하토리 한조의 검이었습니다.

 

 

 5  '인디아나 존스' 채찍

납치된 매리언 레이븐우드를 찾아다니던 중에 인디아나 존스는 온통 검은색 옷을 입고 커다란 검을 휘두르는 악당과 마주치게 되죠. 원래는 인디아나 존스의 채찍과 검이 맞붙어야 할 장면인데, 인디아나 존스는 그저 리볼버를 꺼내들어 단 한 방에 남자를 처치하고 갈 길을 가게 됩니다.

 

촬영 당일 해리슨 포드가 심한 식중독에 걸려 대본대로 연기할 기력이 없자,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해리슨 포드가 논의한 끝에 즉석에서 대본을 수정했는데, 이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전체 시리즈에서 길이길이 남는 신화적인 명장면이 됩니다.

 

해리슨 포드는 무기였을 뿐만 아니라 사이드킥이었고, 심지어는 여자에게 작업을 걸 때도 유효적절하게 사용했던 이 3미터짜리 채찍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 긴 시간을 들여 무척 열심히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6  '더티 해리' 44 매그넘

44 매그넘은 세상 수많은 무기들 중에서 압도적인 파이어 암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더티 해리 캘러핸의 손에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기다란 총신에서 뿜어져 나온 탄환에 맞고 격투게임에서처럼 뒤로 날아 떨어지는 상대의 과장된 모습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는데, '더티 해리' 개봉 당시 인기가 솟구친 스미슨 앤 웨슨의 리볼버 권총의 사례는 역대 가장 위험천만한 PPL 사례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7  '스타워즈' 라이트 세이버

'스타워즈'의 라이트 세이버가 영화 역사상 가장 쿨하면서도 핫한 웨폰이었음은 영화 팬 만장일치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실물 라이트 세이버를 한 번이라도 잡아 보려는 소원으로 수많은 할리우드 빅 스타들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카메오 출연을 자처하고,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서는 라이트 세이버 원형을 포함, 볼펜이든, 우산이든, 개줄이든 라이트 세이버를 응용한 완구 개발이 지칠 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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