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게 정말 내가 봤던 그 장면이라고? 그렇게 끔찍하고 무섭고 압도적이었던 그 장면이 세상에 이런 식으로 촬영을 했던 것이라니! 알고 나면 너무 허무하고 황당한 할리우드 옛날 유명 영화 속 특수효과의 비밀을 한자리에 모아 보았습니다.
정말 필요가 성공을 만든다더니, 이런 식으로 저예산으로 가능한 것을 돈 잔뜩 들여 하나하나 컴퓨터 그래픽으로 했으면 얼마나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을지를 상상해보면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정말 인간의 창의력이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
1.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출발인 1편 '레이더스'를 만들었을 때가 1981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촬영은 애교나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근데 보면 볼수록 귀여운 설정인 것 같음!
2. 고스터 버스터즈 (Ghostbusters) 1984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해롤드 래미스, 릭 모라니스가 귀신 잡는 회사 고스트 버스터즈 창립 4인방으로 분한 전설의 할리우드 호러(?) 블록버스터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소파에 앉은 상태로 멀티플 귀신에게 당하는 시고니 위버의 리얼한 장면이 바로 저렇게 촬영됐다는 것! 아마 저 '팔연기'하는 사람들 심지어 엑스트라도 아니고 연출부 스탭들이었다고!
3. 고스터 버스터즈 (Ghostbusters) ② 1984
요 요 세일러복 입은 마도로스인지 해병인지 요 인형 귀신, 미쉐린 타이어 선전에서 나오는 그 하얀 타이어 인형 같은 요 대마왕 귀신이 이렇게 깜찍하게 촬영이 되었다니. 저렇게 만들어놓고 저기 사람들어가서 뒤뚱뒤뚱하고 걸어갔겠네요.
4. 에이리언 (Alien) 1979
리들리 스콧이 크리처 디자이너 H. R. 기거와 함께 탄생시킨 외계 괴물 에이리언이 영화가 탄생한 시기가 1979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연히 모션 센서나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모형 속에 사람이 들어가는 것으로 진행되었을 터인데, 하지만 그 커다란 에이리언을 누가 연기를 한 것이었을까요?
인터넷 무비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당시 에이리언 모형 속에 들어가서 괴물을 연기했던 인물인 보라지 바데조는 배우가 아니라 바에서 우연히 발견한 디자인 전공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리들리 스콧은 아주 키가 큰 인물이 모형 속에 들어가 연기를 해야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배우나 스턴트군에서는 적임자를 찾을 수 없어서 여기저기를 물색하던 중 우연히 바에서 2미터 10센티가 넘는 신장의 바데조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5. 고질라 (Godzilla) 1954
이건 뭐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이야기니까 이것 말고는 당연히 대안조차 없었을 거지만 ㅎㅎ 저 고질라(혹은 고지라)가 50미터도 넘는 거구에 공포의 괴력과 입에서 백열광도 뿜어대며 도시(세상에 저게 도시라는 것도 믿기 힘들 정도!)를 불바다로 만든다는 설정! 그래도 저 조잡한 고지라가 있었으니 60년 후에 '퍼시픽 림'이 탄생했다는 얘기!
6.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1993년 개봉하여 전세계적으로 공룡 센세이션을 일으킨 할리우드의 대표 블록버스터로서 올해로 탄생 20주년이 되며 3D로 재개봉이 된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은 기계적인 뼈대와 전자회로를 사용한 모형 캐릭터를 만든 다음 이를 무선으로 조정해서 촬영하는 애니 매트로닉스의 정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
영화 '반지의 제왕' 원작에서 간달프와 프로도의 키 차이는 1미터 이상이 넘는데 프로도 역을 맡은 엘리아 우드가 키가 좀 작아서 160 중후반이라고 해도 설정을 맞추려면 간달프 역의 배우도 2미터 중후반대 이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간달프 역의 대역을 두 명을 캐스팅해서, 일반적인 장면에서 필요한 대역은 보통 키의 대역을 썼지만, 호빗과 함께 키 차이가 두드러져야 하는 장면에서는 키 큰 배우가 뭘 딛고 올라가서 촬영을 한다는 등의 방법을 써서 1미터 이상의 키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8. 타이타닉 (Titanic) 1998
저 유명한 장면. 제임슨 카메론의 그 유명한 영화 '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이 떠 있어야 할 거대한 규모의 수조와 타이타닉 모형 세트 등을 만들어서 엄청난 제작비에 컴퓨터 그래픽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영화의 총 제작비가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 봐도 엄청난 2억 달러가 훌쩍 뛰어넘는 규모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잭과 로즈의 장면은 이렇게 딱히 특수효과도 거대한 세트도 아닌 애들 물놀이하는 수조 같은 데서 촬영이 되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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