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영화 출연료를 챙긴 배우는 드웨인 존슨입니다.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무려 6,450만 달러, 한화로 약 720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웨인 존슨은 다작을 하는 배우인지라 한 편의 영화 최고액 출연료 톱은 여전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지니고 있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18년과 2019년에 연이어 개봉하는 '어벤져스 3'와 '어벤져스 4' 두 편의 영화로 1억 달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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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 한 편에 5천만 달러, 한화로 550억을 받는 기록이 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차기 007/제임스 본드 영화 두 편을 더 찍는 조건으로 소니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제시한 금액이 1억 5,000만 달러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와, 이건 정말 입이 쩍 벌어지는 금액이 아닐까 싶네요. 로다주가 '어벤져스' 시리즈로 영화 한 편에 500억을 받는 기록이 깨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영화 두 편에 1억 5,000만 달러라니 정말 007 시리즈에서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힘이 이토록이나 대단할 줄 다시 한 번 위력을 실감하네요.
다니엘 크레이그 007 영화 두 편에 1억 5,000만 달러 받을까?
물론 소니가 이와 같은 거액의 출연료를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제안한 배경은 가장 먼저 다니엘 크레이그가 그간 4편의 007 영화에 출연하면서 제임스 본드 역에 지쳤다며 은퇴를 시사했고, 이후 톰 히들스턴, 마이클 패스벤더, 이드리스 엘바까지 차기 007 후보자를 논의했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만한 확실한 대안은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1962년에 숀 코네리를 1대 제임스 본드로 해서 출발했던 007 시리즈는 영화 역사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지닌 프랜차이즈 시리즈입니다. 그런 전통의 시리즈에 그 어떤 크나큰 위기가 도래할지 별 다른 고민이 없었지만, 그러나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던 피어스 브로스넌의 제임스 본드 이후 시리즈가 흔들리더니, 기어코 관객들은 유구한 역사의 007 시리즈에 관심을 거두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 위기를 해결한 결정적인 구원 타자가 바로 다니엘 크레이그였습니다. 역대 그 어떤 제임스 본드보다도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버전의 영국 스파이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카지노 로얄'부터, 가장 최근작인 '스펙터'까지, 역대 007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 4편은 모두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007 시리즈 최고 흥행작 상위 4편은 모두 다니엘 크레이그 출연작!
소니가 이제는 은퇴하겠다는 다니엘 크레이그를 영화 두 편에 1억 5,000만 달러라는 돈다발을 싸들고 막고 또 막고 설득하려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나이 들어 어쩔 수 없이 늙어가는 007에 회춘의 기적을 선사했으며, 007 제임스 본드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쓴 슈퍼히어로였으니까요.
물론 아직까지 다니엘 크레이그가 소니의 거액의 돈다발에 007 은퇴 선언을 철회했다는 보도는 없지만, 하지만 이 정도로 제작사가 주연 배우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최고의 대우를 해줬는데,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그 호의를 무시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이거 톰 히들스턴부터 이드리스 엘바까지 너무 일찍 차기 007이라는 단꿈을 꾸었던 것일까요? 다니엘 크레이그의 결정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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