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면 알프레드 히치콕의 오마주 감독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게 아니면 베끼기 감독으로 낙인 찍혔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최고 역작, 또 알 파치노의 오늘이 있게 한 작품이라고 제가 꿋꿋이 밀어붙이는 레전드 오브 전설 '스카페이스'가 리메이크된다고 합니다!
'대부'? 노, 노! 알 파치노는 '스카페이스'입니다. 저는 '대부'보다 '스카페이스'를 먼저 봐서 그런지, '대부'에서의 댄디하다고 할 만한 알 파치노의 모습과 '스카페이스'의 알 파치노는 충격적인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스카페이스'가 리메이크된다니요. 도대체 어떤 배우가 알 파치노를 대신할 수 있다구요! 그러니 '스카페이스'의 리메이크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감독이 안톤 후쿠아라고? 갑자기 귀끝이 쫑긋해집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황야의 7인'을 인상적으로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 7'의 안톤 후쿠아 감독과 '스카페이스'로 또 다른 현대적 각색작을 만들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대표적 남자 영화 '스카페이스' 리메이크된다
이 새로운 영화에서 장소는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질 것이지만, 이민자 스토리는 그대로 남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데이빗 에이어가 '스카페이스' 리메이크에 각본으로 참여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2001년 '트레이닝 데이'에 이어 안톤 후쿠아 감독과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작품이 됩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예전 영화들을 각색해서 현대의 관객에게 보여주는 데 유독 창의성을 발휘하는 감독입니다. '더 이퀄라이저'가 그랬고, 이번 '매그니피센트 7'도 기대가 크죠. 도시의 신산한 범죄 드라마를 모범적으로 재해석하는 데는 제격인 감독인 것 같습니다.
캬~ 이 장면 진짜 명장면이었죠!
'스카페이스'는 알 파치노가 주연한 1983년 영화로, 플로리다로 간 쿠바 난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는커녕 생활조차 이어갈 수 없어 범죄자 왕이 되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골수팬을 많이 보유한 영화입니다. 어떤 리메이크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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