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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수어사이드 스쿼드' 번역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해외평, 로튼 토마토 지수, 감상 후기, 네티즌 SNS 반응 총정리

"나쁜 놈들이 지구를 지킨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DC와 워너가 야심차게 런칭한 슈퍼 악당 특공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드디어 국내 개봉을 했습니다.

 

'인천 상륙 작전'이나 '부산행'과 같은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을 정도의 기대감이었는데, 본편 극장 상영 후 반응은 어땠을까요?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개봉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던 번역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할 정도로 엉망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아래 관련 사항 항목별로 정리합니다.

 

 

1.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폭발적 예매 반응! 하지만 개봉 후 평가는 이례적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시점 기준, 현재 개봉작과 상영작을 모두 제치고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매자 분포가 10대부터 2, 30대의 젊은 관객층의 예매가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DC와 워너의 전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경우 30대 이상의 관객층에서 예매층 분포가 넓어졌다고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젊은 관객층, 다시 말해 외화보다도 국내 영화에 먼저 손을 내미는 관객층이 예매가 크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아마도 기존 슈퍼히어로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B급 캐릭터들과 개봉 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로 확인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어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개봉 후 평가는 이례적으로 혹평이 상당한데, 아래에서 계속 내용 이어집니다!)

 

 

2. 로튼 토마토 지수 36% 어쩔겨?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 후 북미 최고의 영화 감상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 지수가 2016년 8월 3일 기준으로 겨우 36%에 머물고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는 신선도가 높아야 싱싱하고 맛있는 토마토라는 평가방식을 받습니다!)

 

이는 올해 개봉한 다른 블록버스터 기대작이었던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52%,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54%보다도 많이 낮은 점수입니다. (게다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점수는 하루 하루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봉 당일 36%에서 개봉 이틀째는 33%까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떨어집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DC와 워너의 전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27%보다는 낫다는 것인데, 그래도 "그린 랜턴, 배대슈, 수어사이드 스쿼드 썩은 토마토 지수 다 합쳐도 시빌워보다 낮다 ㅠㅠ"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발견은 현재 DCEU의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3. '수어사이드 스쿼드' 해외평, 해외 관객 반응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해외 비평가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국내평도 안좋지만 해외 비평가들의 평은 정말 암담하기 그지 없네요.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으면 이런 평이 나오는지 궁금해서라도 꼭 영화를 보겠다는 사람들이 상당할 것 같네요. 아래 해외 비평가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평가 모았습니다.

 

당신이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러니까 그냥 싫어하고 당신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 정도가 당신이 정말로 혐오하고 경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다면 '수어사이드 스쿼드' 티켓을 보내라.

- 믹 나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난데없기 이를 데 없는 수퍼히어로 영화다. '데드풀'의 니힐리즘적인 스웨그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무정부주의적인 취향을 따라 해보려 하지만 제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 A. O. 스콧, 뉴욕 타임스


올해의 가장 종잡을 수 없는 영화.

- 데이빗 에델스타인, 뉴욕 매거진/벌처


도대체 캐릭터들이 왜 자꾸 멈춰 서서 그렇게 대화를 오래 나누는 건가?

- 이그내티 비슈네베츠키, AV 클럽

 


감을 잡을 수 없는 캐릭터들과 중구난방인 스토리텔링이 물론 문제다. 하지만 가장 짜증나는 점은 이 영화의 부족한 점을 은폐하려는 감독 데이빗 에이어의 시도다.

- 브라이언 론. 필름 스테이지


이런 식으로 마구잡이로 해놓으면 재미 따위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 마이크 스콧, 타임즈-피캐윤


한껏 부풀려진 소문난 잔치, 엉망인 시나리오, 자레드 레토는 무슨 판토마임 갱스터처럼 연기를 했고, 그에게서 위협적인 건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 톰 글래슨. 콘크리트 플레이그라운드


워너브라더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따라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쓰는 방법이 서두르는 게 다인 것 같다.

- 벤 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4. '수어사이드 스쿼드' 국내 반응은?

그렇다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국내 반응은 어떨까요? 객관적인 영화평으로 유명한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경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별 만점에 2개를 주며, "손안에 쥔 것의 진짜 매력을 모르는 듯한 제작진. 쿨하고 도발적이어야 할 영화를 칙칙하고 엉뚱하게 끌고 간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참고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2개 반을 주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국내 관객들의 평가는 더더욱 암울합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나의 인생 영화에 등극한 작품이다. 망한게 꼭 내 인생 같다 ㅠㅠ", "캐릭터 붕괴가 심하고, 스토리는 개떡, 그나마 개봉전 난리에 자막은 수정해서 자막은 낫다" 등의 악평 투성이며, 현재 폭망 수준의 작품성으로 악평을 받고 있던 한국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빗대어, "수어사이드 스쿼드 재밌게 보는 법=인천 상륙 작전을 먼저 본다. 그나마 인천상륙작전이 낫다는 것으로 위안이 된다!"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반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몇 있는데, 그 중심에는 할리퀸이 있습니다. "너무 예쁜 할리퀸, 스토리가 산으로 가면서 멘붕이 올라치면 할리퀸이 나와서 기분을 진정시켜 준다"는 평가가 대표적입니다.

 

 

5. 그나마 번역이 제일 낫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전 예고편에서 선보인 자막에서 할리 퀸의 존댓말 논란과 여성 폄하 일색이라는 논란을 낳은 바 있습니다. 워너에서는 자체 제작했다는 예고편 자막을 수정하고, 이후 본편에서는 자막의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말을 했지만, 그러나 '수어사이드 스쿼드' 본편 극장 자막 번역가가 그간 많은 문제를 야기했던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극장 개봉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번역은 문제를 사전 인지하고 수정을 가미한 보람이 있었는지 자막은 그나마 괜찮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개봉 이후 쏟아지는 영화 자체에 대한 혹평이 너무 커서 워너로서는 그것도 보람이 없어진 느낌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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