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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최악의 촬영 사고 10

영화 촬영은 때로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스턴트에 차량 추격전, 격투, 폭발, 항공 씬 등이 덧붙으면 누군가 다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인간은 영화를 만든 지 갓 100년이 넘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역사에서는 촬영 도중 큰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는 묵숨을 잃었던 사고도 상당했습니다. 그 중 영화 사상 최악의 사고로 얼룩졌던 영화 10개를 모아보았습니다.

 

 

1. 레지던트 이블 6 (2016)

2017년 초 개봉 예정인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최종편 '레지던트 이블 6: 더 파이널 챕터' 촬영 도중 오토바이가 카메라를 지지하는 대형 지지대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스턴트맨이 머리와 어깨, 팔 등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6'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촬영 도중 이번에는 촬영 스탶이 액션 장면을 찍던 중 군용 차량인 허머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 사건 사고가 많은 작품이었네요.

 
 

2. 트랜스포머 3 (2011)

시카고 외곽에서 '트랜스포머 3'를 촬영하던 중 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기다란 견인차의 케이블이 풀리면서 차 앞유리를 강타, 부서뜨리고는 단역 배우 가브리엘라 세딜로의 머리를 강타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가브리엘라 세딜로는 영구적인 뇌 손상과 더불어 왼쪽 눈을 잃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이 '트랜스포머'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와 드림웍스를 고소했고, 1,850만 달러, 즉 약 200억원이 넘는 금액에 합의를 보았습니다.   

 

 

3.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2004)

제임스 카비젤은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예수를 연기하면서 로마 병사들의 매질에 대비해 살처럼 보이는 특수 의상을 입었습니다. 제임스 카비젤은 이 특수 의상을 입음으로써 채찍의 압박은 느낄 수 있으되 맞아서 피가 날 정도의 고통은 겪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영화 촬영 동안 임사체험에 마귀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제임스 카비젤은 실제로 역사 속의 예수처럼 채찍을 맞아 부상을 입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채찍이 사고로 길게 뻗으면서 등과 옆구리에 강타했고 피를 쏟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죠.

 

그 외에도 제임스 카비젤은 가혹한 촬영 환경으로 인해 저체온증에 걸리고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를 지고 나르다고 어깨가 탈골되기도 했으며, 거기에다가 산상설교를 준비하면서는 번개에 맞는 사고를 겪기까지 했답니다. 그로 인해 제임스 카비젤은 이 영화를 찍다가 죽으면 천국에 가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고도 하네요.

 

 

4. 람보 (1982)

'람보'는 '록키'와 더불어 실베스터 스탤론을 1980년대 최고의 액션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죠. '람보'를 찍으면서 실베스터 스탤론은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스턴트를 하고 싶어 했답니다. 벼랑에서 한 나무로 뛰어 내리는 공중 씬을 포함해서요. 장면은 세 번 촬영되었고, 그 과정에서 스탤론은 여러 개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습니다. 


그 외에도 경찰서에서 전투 씬을 19번씩 반복해서 찍으면서 뭇매를 맞기도 했고, 액션 장면에서 여러 다른 부상이 속출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만, 결국 속편인 '람보 2'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합니다. 한 스턴트맨이 전투 장면에서 불꽃이 폭발하면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5. 타이타닉 (1997)

엄청난 규모의 재난영화였던 만큼, '타이타닉'의 촬영장은 살벌했습니다. 배는 유압식 기계로 조종되어 침몰했고, 어마어마한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발목이 부러지고 삐고 무릎에 멍이 들고, 갈비뼈에 금이 갔으며, 어떤 사람은 광대뼈가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되기도 했습니다. 


여주인공인 케이트 윈슬렛은 저체온증에 걸려 위험수위에 다다르기도 했고, 물에 빠져 익사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단일 영화 촬영으로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던 영화는 타이타닉이 아닐까 추정되기도 하네요.

 

 

6. 슬리버 (1993)

'슬리버'라면 샤론 스톤이 '원초적 본능' 바로 후에 했던 섹시 스릴러 영화로, 촬영 과정이 아주 위험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게 아닙니다. 하와이에서 오프닝 시퀀스를 찍던 헬리콥터가 화산 분화구에 추락하면서 마이클 벤슨이라는 카메라맨이 그곳에 이틀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필름은 용암에 집어삼켜졌구요. 카메라맨은 다행히도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채 탈출했습니다만, 용암 분화구에 촬영 헬리콥터가 추락하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한 장면이었습니다요.

 

 

7. 워터월드 (1995)

'워터 월드'는 1995년에 1억 7천 5백만 달러라는, 당시까지 최고 제작비가 들어간 재난 영화이면서 동시에 위험한 로케이션과 촬영 스케줄을 가로막고 사람들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위험한 폭풍으로도 유명했죠. 


케빈 코스트너는 스콜에 휘말리면서 익사 지경까지 갔습니다. 그의 스턴트 대역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퍼 레어드 해밀턴은 폭풍 중에 제트 스키에 연료가 떨어지면서 잠깐 동안 실종이 되기도 했습니다. 해양 경비대에 구조되기까지 몇 시간을 표류해야 했습니다. 티나 마조리노는 해파리에게 세 번 쏘였다고 하네요.

 

 

8. 환상 특급 (1983)

1983년 영화 '환상특급'에서 존 랜디스 감독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베트남에서 어린아이들을 구출하는 전쟁 장면을 찍으면서 무리를 감행합니다. 장면은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는데, 불꽃과 헬리콥터 스턴트가 난무하는 스펙타큘러한 씬이었습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에 따르면, 파일럿은 바람 때문에 불 가까이로 그토록 낮게 비행하는 것이 불안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랜디스는 밀어붙였습니다.폭발한 불꽃은 예상했던 것보다 컸고, 지상에서 고작 7~8미터 위에 떠 있던 헬리콥터의 조종사는 컨트롤을 잃고 작은 연못에 추락하면서 주연배우였던 빅 모로우와 한 아이의 목을 자르고 한 아이는 뭉갰습니다. 존 랜디스는 과실치사로 재판정에 섰지만 유죄를 면했습니다. 

 


9. 캐치 22 (1970)

'캐치 22'는 마이크 니콜스 감독에 의해 1970년에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은 세트에서 변수가 생기지 않게, 안전이 최고라고 여기는 감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캐치-22'를 만들 때 그의 세컨드 유닛 감독인 존 조던이 공중에서 작업하는 장면에서 안전 장구 착용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멕시코 만을 찍는 장면에서 존 조던은 비행기 밖으로 빨려 나갔습니다. 그는 600미터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존 조던이 헬리콥터 공중 장면을 찍을 때 쓰는 안전 장구를 개발한 사람으로 영화계에 잘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였습니다.

 


10. 크로우 (1994)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1994년 영화 '크로우'에서 촬영 중에 사망한 일은 아마도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촬영 사고로 기억될듯 합니다. 약혼녀가 강간과 구타를 당하는 아파트 안으로 브랜든 리의 에릭이 들어서는 장면이었는데, 깡패 역을 맡은 배우가 쏜 매그넘 .44 리볼버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원래 다 공포탄이어야 했을 총알인데, 약실에 실수로 실탄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 이소룡 역시 영화 '사망유희' 촬영 당시 뇌가 농구공처럼 부풀어오르는 증상으로 미스테리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아들 브랜든 리도 겨우 28살의 나이에 총기 사고로 죽다니, 부자 모두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은 경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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