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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보기에는 좋아도 입기에는 여간 부담이! 슈퍼히어로들의 은밀한 복장 고민 7가지

슈퍼히어로에게 수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시그니처이자 때로 힘과 능력을 파워업시키는 도구지만, 배우들이 실제로 입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됩니다. 우리는 영화 속 수퍼히어로들을 보며 코스프레도 하고 싶어 하고 멋지다고 감탄하지만, 맨몸보다도 몸매를 더 드러내는 수트를 입고 진땀 나는 액션 씬을 소화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겠죠.

 

슈퍼히어로가 되는 데는 여러 대가가 필요합니다. 스파이더맨에서부터 할리 퀸까지 불편하고 짜증나는 슈퍼히어로 복장 때문에 고충과 민망함을 겪은 스타들의 웃픈 사연 일곱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앤드류 가필드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토비 맥과이어에 이어 2대 스파이더맨으로 등극했던 앤드류 가필드는 첫 뉴욕 촬영에서 마스크를 쓰고 파파라치들에 둘려싸여 연기를 하기가 너무 어색했고, 게다가 쫄쫄이 복장을 매끈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와 가혹한 트레이닝을 해야 했던 상황도 힘들었다며 스파이디 수트에 대한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착용했던 스파이더맨 복장에는 지퍼가 없어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꽉 끼는 바지를 허리를 비틀어가며 내려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다행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촬영 때는 사정을 이해한 제작진이 지퍼를 달아주었다고 하네요.)

 

 

2. 채드윅 보스만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블랙 팬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와칸다 왕국의 왕자 티찰라이자 블랙 팬서를 연기했던 채드윅 보스먼은 블랙 팬서 복장이 올블랙이었던 바람에 그 어떤 슈퍼히어로보다도 열에 취약해 더워서 죽을 뻔했다고 불평을 털어놨습니다.

 

아울러 입 부분이 완전히 막혀 있는 블랙 팬서 마스크 때문에 숨쉬기가 아주 고약했으며, 특히 비브라늄 발톱으로 옷이 상할까봐 가려운 곳이 있어도 긁지 못 해 아주 곤란을 겪었다고 하네요.

 

 

3. 스칼렛 요한슨 -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 수트는 부츠가 그렇게 더웠다고 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한 인터뷰에서 촬영이 끝나고 부츠를 벗으면 안의 양말은 땀범벅이 되어 있고 냄새 역시 그렇게 고약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블랙 위도우의 복장은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고무 잠수복처럼 생겼고 더위에 상쾌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의상 때문에 너무 더위를 느껴 액션 씬을 찍다가 환각 증상이 올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4. 말린 애커맨 - '왓치맨'의 실크 스펙터 2

다른 배우들은 땀이 뻘뻘 나게 더운 게 문제였지만, '왓치맨'에서 실크 스펙터 수트는 더운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애커맨은 더위보다도 라텍스의 냄새가 너무 고약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촬영을 끝내고 수트를 벗으면 마치 인간 콘돔 같은 냄새가 났다고 하네요. 이 얘기를 듣고 '왓치맨'을 다시 보면 낄낄 웃음이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겠네요. ㅋ

 

 

5. 올리비아 먼 -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사일록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올리비아 먼은 사일록의 아이코닉한 보라색 코스튬을 혼자 힘으로 입을 수가 없었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여자 두 명이 거들어주고 윤활유를 발라야 했답니다. 베테랑 엑스맨 배우들 앞에서 매일 그 짓을 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민망할 터인데, 처음 사일록 수트를 착용했을 때 가랑이가 튀어나오는 굴욕을 맛보기까지 했답니다. 웁스!

 

 

6. 제니퍼 로렌스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미스틱

제니퍼 로렌스가 맡지 못할 역할이 뭐가 있겠습니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처음으로 미스틱으로 나왔을 때 제니퍼 로렌스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분장을 하는 데는 무려 8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게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세 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바디 수트를 입은 덕분이라고 하네요. 바디 수트는 코스튬과 분장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너무 심하게 났기 때문에 입었다고 합니다. 저런 분장을 하고 피부가 뒤집어지지 않는다는 게 이상한 거겠지요.

 

 

7. 마고 로비 -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할리 퀸의 복장은 사실 대부분 잠수복처럼 생긴 다른 코스튬들에 비하면 그다지 불편하지도 더워 보이지도 않죠. 하지만 마고 로비에게도 불만은 있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의 할리 퀸 캐릭터가 너무 노골적으로 섹시 이미지만을 강조한다는 것이죠.

 

마고 로비는 오리지널 코믹스에서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 조커가 미친놈이니까 자기도 미쳐야 한다는 마인드의 반짝반짝한 광대 복장의 할리퀸의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드는데, 그게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초미니 핫팬츠에 탑을 입는 복장이 돼서 마음에 안 든다는 불평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캐릭터 설정 변경 때문에 '수어사이드 스쿼드' 최고 기대 캐릭터가 바로 할리 퀸이 되었고, 덕분에 스핀오프 영화의 주연까지 맡게 되었으니 불만은 그냥 넣어두어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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