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밀러가 DCEU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분한 '플래시'가 감독을 찾았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사는 선댄스 영화제 출품 영화 수상작인 '도프'의 감독 릭 파미아를 감독으로 선택했습니다.
릭 파미아는 선댄스를 수상한 '도프'로 호평을 받았고, 2016년 올해 에미상 TV 영화 부문 작품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른 HBO TV 영화 '컨퍼메이션'를 연출한 늦깎이 유망주 감독입니다.
한 때 #블랙 팬서 감독으로 거론됐던 #릭 파미아
소설가이자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의 각본을 쓴 세스 그레이엄-스미스가 플래시 솔로 무비의 각본을 썼고 감독 데뷔까지 앞두고 있었으나, 영화사와 창작적 견해 차이로 물러났다고 하네요. (이거 매번 창작적 견해 차이라는데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현재 워너브라더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슬쩍 데뷔한 자사의 솔로 슈퍼히어로들과 걸맞은 케미를 발휘할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는데, 주류에서는 비교적 무명인 릭 파미아가 젊은 관객에게 공명할 수 있는 비전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좀 의외의 선택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 수퍼히어로 무비들과 블록버스터 영화에 미드 출신이나 독립영화 감독들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넣고 있음을 볼 때, 기대해볼 만하겠습니다.
자 감독도 정해졌고 다시 뛰어볼까?
한편 워너브라더스와 DC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싸늘한 비평을 두고 여러 마찰이 일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감독의 하차도 그 때문이라는 이유고, 2018년 7월 개봉예정인 '아쿠아맨'의 제임스 완 감독도 하차할지 모른다는 루머가 나온 상태입니다.
뭐 사실 마블 역시 '토르: 다크월드'때도 감독 교체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시리즈 1편의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는 토르를 매력적이며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해석해냈고, 제작비 대비 3배의 흥행이면 아주 저조한 성적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토르 1편 촬영중인 #케네스 브래너 감독 (우)
그럼에도 마블은 케네스 브래너를 재등용하지 않고, 나탈리 포트만이 강력 추천한 '몬스터'의 감독 패티 젠킨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고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역시 창작상의 견해 차이라는 이유로 패티 젠킨스 감독이 하차를 발표하게 되었고, 이에 나탈리 포트만은 거의 영화를 그만둘 정도로 길길히 뛰며 화를 내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결국 #나탈리 포트만은 #토르 3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결국 '토르: 다크 월드'는 '소프라노스'에서부터 '로마', '왕좌의 게임' 등 HBO의 스타 연출가였던 앨런 테일러 감독을 영입 '토르: 다크 월드'를 촬영한 바 있습니다.
물론 마블의 경우에서처럼 DC 역시 늘상 있는 단순한 견해 차이로 감독이 하차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마블의 승승장구와는 달리 DC는 첫 삽을 떴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비평 참패 이후 감독 하차, 혹은 하차 루머가 이어지는 것이라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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