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출처: The Wrap
마블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능력있는 신예 감독을 찾아 자사의 블록버스터 무비를 연출하게 하는 능력을 발휘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폭발적으로 팽창시켜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에서부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앤소니 루소, 조 루소 형제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마블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기여가 컸던 단 한 사람의 연출자를 꼽는다면 단연코 조스 웨던입니다. '어벤져스'에서부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을 맡았다가, 최근 마블과의 견해 차이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연출을 루소 브라더스에게 맡기고 마블을 떠난 조스 웨던이 인터뷰를 통해 마블 복귀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어벤져스 촬영장에서의 조스 웨던>
최근 영화 매체 더 랩과의 인터뷰에서, 조스 웨던은 만약 마블이 자신에게 강인한 여성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연출권을 맡긴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스 웨던은 자신은 제시카 존스같은 스타일의 여성 히어로 캐릭터를 선호하지, 자신의 딸이 좋아하는 슈퍼걸같은 쾌활하고 밝은 여성 히어로는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제시카 존스 (좌), 슈퍼걸 (우)>
조스 웨던의 이 말을 굳이 DC의 슈퍼걸보다는 마블의 '제시카 존스'로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다만 조스 웨던이 사라 미셸 갤러가 분했던 '버피와 뱀파이어'의 버피에서부터, 미드 '파이어 플라이'의 영화 버전인 '세레니티'의 섬머 글루같은 캐릭터를 만든 경력에 따른 발언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조스 웨던의 이와 같은 발언으로 마블이 향후 기획하고 있는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 '캡틴 마블', 조금 더 나아가서 와스프 솔로 무비 같은 여성 슈퍼 히어로 무비의 연출을 조스 웨던에게 다시 한 번 맡기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마도 마블의 입장에서는 DC가 '원더우먼'을 여성 감독 버전으로 기획 연출하듯 '캡틴 마블' 역시 여자 슈퍼히어로에 여자 감독이라는 공식으로 갈 공산이 큽니다. (지금도 캐스팅을 그렇게 하고 있구요!)
<조스 웨던 블랙위도우 솔로무비 연출할까?>
다만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블래 위도우는 뭐랄까 뭐랄까 포지셔닝이 좀 더 중립적인 위치라서 굳이 여자 감독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고, 조스 웨던이 스칼렛 요한슨과 두 편이 '어벤져스' 영화를 통해 호흡을 맞춰봤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블과 조스 웨던의 견해 차이가 이번에는 일치한다는 조건이라면요! 하지만 강력히 원합니다. 조스 웨던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디테일하게 블랙 위도우/로마노프를 빛나게 할 것이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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