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creenrant
영화나 미드의 스크립트가 온라인에서 유출되는 사례는 요즘 종종 있습니다만, 막상 스크린에 옮겨진 것과는 다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하지만 솔로 영화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처음 입성하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대한 뭐 새로운 소식이 없나 싶은 팬들에게는 이번에 유출되었다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내용이 혹할 만할 것 같습니다.
스크린랜트 보도에 따름녀, 이번에 유출된 마블의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생활고에 찌들리는 피터 피커/스파이더맨은 이름도 붙지 않은 온갖 자잘한 빌런들과 싸움을 벌이게 되고, 피터 파커는 그 모험을 사진으로 찍어서 데일리 버글 방송국에 판다고 합니다.
퀸스에 숙모 아래서 사는 가난한 고등학생이다 보니 이런 유혹에 넘어간 걸까요? 여하튼 이 일은 피터 파커가 장차 겪게 될 문제를 감안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네요.
<스파이더맨 (2002) 토비 맥과이어>
또한 '홈커밍'이라는 부제가 그저 단순히 소니로 떠났다가 이제서야 뒤늦게 고향으로 돌아온 마블의 캐릭터 스파이더맨의 귀향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단어로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유출된 스크립트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홈커밍은 피터 파커의 학교에서 학년 말에 열리는 홈커밍 댄스를 직접적으로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피터 파커의 고등학교 졸업 시즌을 다루게 되는데, 원작 코믹스 순서상,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영화에서도 시리즈 3편에서야 등장했던 베놈이 이번 마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는 아직 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겠네요.
<스파이더맨 홈커밍 베놈 등장은 없다>
또 베놈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순서상으로는 노먼 오스본이 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노먼 오스본은 직업을 잃은 과학자들을 고용하해서 갱을 꾸리고, 그중에 애드리언 툼스라는 과학자가 토니 스타크가 사용한 기술과 비슷한 기술을 이용해서 날개 달린 수트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벌처의 탄생입니다.
이 수트는 토니 스타크의 아크 원자로 기술을 아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착용자의 바이탈리티를 먹고 움직이는데, 오스본은 탐욕에 눈이 멀어 자기가 수트를 착용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의 바이탈리티를 빼앗아 작동을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 플롯은 코믹스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vs 벌처>
그러다 벌처와 스파이더맨이 홈커밍 파티에서 맞붙게 되는 거죠. 스파이더맨은 토니 스타크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토니 스타크는 스코비아 협정 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전투에서 직접 도울 수가 없어서, 대신 벌처의 수트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홈커밍 파티가 한 번 더 열립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홈커밍 파티가 어벤져스 일원의 활약으로 역시 쑥대밭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때 토니 스타크가 메이 숙모의 집에 수트를 또 한 벌 놓고 가는데요. 이번 수트는 스파이디 수트가 아니라 홈커밍 파티를 위한 수트이고, 앤트 메이는 피터를 위해 완벽한 파티를 준비해 놓습니다. 메리 제인과의 데이트겠네요.
그래서 정리자면, 2017년 7월 7일 개봉 예정의 마블의 스파이더맨 솔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메인 빌런은 노먼 오스본과 벌처가 될 것이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떡밥이 잔뜩 던져졌듯 스파이더맨의 메이 숙모와 아이언 맨/토니 스타크는 결국 썸씽 섬씽의 단계로 나아가게 되겠네요. 유출되었다는 시나리오의 내용이 꽤 그럴듯한데요, 내년에 빅스크린에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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