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크로스오버라는 용어를 살펴볼까요? 크로스오버(Crossover)는 이질적인 대상을 한 곳에 교차시키는 행위라 할 수 있는데, 미드로 한정해서 용어를 풀면 서로 다른 드라마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에피소드에 몰아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종합선물세트같은 보는 기쁨을 주는 경우로 보면 됩니다.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에피소드는 CSI 시리즈의 여러 반장님들이 라스베가스에서 뉴욕으로,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옮겨 다니며 사건을 해결하는 CSI 크로스오버 에피소드가 있는데, 보통 같은 방송국의 작품들끼리 크로스오버를 해야 해서 가장 큰 규모가 지난 2009년 가을 세 편의 CSI 시리즈가 묶여서 방영됐던 트리플 크로스오버의 경우가 최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CSI 트리플 크로스오버>
하지만 이번에 그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CW 채널에서 애로우와 플래시,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 이번에 새로 채널에 합류에 슈퍼걸까지 모두 네 편의 드라마가 한데 모이는 미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 정확한 방영일이나 내용 등은 공개가 되고 있지 않지만, 12월에 방영이 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개인적인 예상은 2016년 가을 정규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반 정도 지나 윈터 브레이크를 갖는 피날레 에피소드로 방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당연한 것인가요?)
<플래시와 슈퍼걸 플래시오버>
CSI 시리즈에서처럼 모든 드라마에서 모두 방영이 될지 여부도 역시 미지수인데, 역시나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번에 새로 합류한 '슈퍼걸' 몰아주기로 슈퍼걸에 다른 히어로들이 모이는 그런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이 정도 규모의 슈퍼 히어로들이 한데 모여 맞서야 하는 빌런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함구하고 있지만, 협공이 필요한 상황인만큼 좀 규모가 있는 빌런이 아닐까 싶네요.
<이들이 맞서야 할 빌런은 누구?>
사실 CW 채널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크로스오버를 방영하기에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긴 하지만, 애로우의 성공, 그리고 '플래시'의 대대박 성공 이후 TV판 '저스티스 리그'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성공적으로 스몰 스크린에 안착이 되면서 크로스오버에 계속 재미를 붙이는 상황입니다.
근데 이런 미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크로스오버가 가능해진게 CBS에서 버림받은 '슈퍼걸'이 CW 채널로 방영 채널을 옮기면서라는게 아이러니하네요. 플래시 시즌3, 애로우 시즌5,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슈퍼걸 시즌2가 만나는 CW 채널의 메가 슈퍼 히어로 크로스오버 잔뜩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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