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Screencrush
2010년대 들어 '왕좌의 게임'이나 '워킹데드'와 같은 장르를 지배하는 시그니처격의 작품 말고는 그다지 눈에 띄는 미드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FX의 '파고'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반가운 작품이었습니다.
FOX의 '본즈' 작가 겸 제작자로 활약하던 크리에이터 노아 할리는 코엔 형제의 1996년 동명의 영화에서 컨셉과 분위기를 빌어 TV 미니시리즈로 미드 '파고'를 2014년 4월 15일에 런칭합니다.
<파고 시즌1 포스터>
첫 시즌은 소위 대박이었습니다. 기존의 설파조의 가르침만 잔뜩인 블랙 코미디 드라마와는 한 차원 다른 기묘한 느낌의 다크 코미디 범죄 스릴러 드라마 '파고'는 평단과 대중의 인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당해년도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 비평가협회상 등의 작품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뤄냅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던지라 시즌제 확장이 불가능하리라 걱정했던 것은 순진한 생각이었죠. 시즌1의 성공을 발판삼아 FX 채널은 크리스틴 던스트, 패트릭 윌슨, 테드 댄슨 등의 더욱 화려한 캐스팅으로 1979년 프리퀼로 돌아가는 시즌2를 제작 역시나 또 한 번의 걸작 드라마를 제작해냅니다.
<파고 시즌2 출연진>
그리고 이번에는 다시 동시대로 돌아옵니다. 정확하게는 '파고' 시즌3이 시즌1의 배경이 되었던 2006년에서 4년의 시간이 흐른 2010년을 배경으로 시즌1의 주요 출연진들이 그대로 돌아올뿐더러, 거기에 이완 맥그리거라는 걸출한 스타가 합세했습니다.
1996년 '트레인포스팅'에서부터 '스타워즈' 시리즈, '물랑 루즈' 등의 작품을 거친 영화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수식이 필요없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파고'가 시즌1의 마틴 프리먼, 시즌2의 크리스틴 던스트와 비교해도 한층 더 업그레이된 주연배우를 장착했다고 봐도 되니 정말 기대가 커지네요.
<스타워즈 오비완 케노비 이완 맥그리거>
한편 파고 시즌3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맡은 역은 재밌게도, 에밋 스터시, 레이 스터시라는 쌍둥이도 아닌 형제 1인 2역을 연기한다고 하네요. 두 형제가 미네소타의 부동산 킹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자신을 생각하는 형과, 가석방 담당관으로 일하며 고등학교에서 전형적으로 왕따나 당하는 성격의 동생으로 설정된 180도 다른 인물이라는데, 이완 맥그리거가 어떻게 1인 2역을 구현해낼지가 궁금해지네요.
'파고' 시즌3은 2016년 가을에 촬영에 들어가서 2017년 방영 예정입니다. 시즌2가 2016년 10월에 방영을 했는데, 시즌3의 방영일이 2017년 10월이면 너무 늦는 것 같고, 아마도 2017년 미드 시즌인 2월 내지는 3월이 되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추천글
알고 나면 영화 보는 재미가 100배!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이스터 에그 모음 ②
마블이 사랑한 미드 스타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편
크리스토퍼 놀란 5관왕!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 탄생 25주년 기념 사용자 선정 지난 25년간 최고의 영화 25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