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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뉴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베를린 공항 전투 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만 맞붙지 않았던 이유는?

Source: Deadline

마블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최고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베를린 공항에서의 캡틴 진영과 아이언맨 진영의 싸움입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최고급 유머가 신구 캐릭터들 사이에 녹아들며 마블 영화 사상 최고의 랜드마크 씬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사에 기록될 이 장면에서 양팀은 6대6으로 나뉘어,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 윈터 솔져와 스파이더맨, 호크 아이와 블랙 팬서, 팔콘과 워 머신 등등의 최고의 전투 장면을 선보이게 되는데, 그중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와 블랙 위도우/나탸사 로마노프의 싸움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어벤져스 12며의 캐릭터가 6대6 맞짱을 떴던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각본을 담당한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티븐 맥프리에 의하면, 원래 이 두 캐릭터의 맞싸움이 각본상에는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러닝 타임 때문에 두 사람의 싸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마블 영화 사상 가장 길 뿐만 아니라, 슈퍼 히어로 영화 사상 가장 긴 러닝타임인 147분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무리 긴 러닝타임이라고 해도, 마블은 그 많은 슈퍼 히어로들을 정교하게 엮어 설득력있는 갈등을 만들어냈습니다.

 

<캡틴과 블랙 위도우의 싸움이 없었던 이유는 긴 러닝 타임 때문>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라니, 얼핏 보면 캡틴 아메리카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싸움 같아 보이지만, 그러나 마블이 차기 솔로 무비로 계획하고 있는 블랙 위도우인만큼 그냥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었을 블랙 위도우가 아니었을 것은 자명합니다.

 

안타깝지만 너무 긴 러닝 타임 때문에 이뤄지지 않았던 캡틴과 블랙 위도우의 갈등이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블은 두 사람의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던 싸움을 블랙 위도우가 같은 팀이었던 블랙 팬서에 맞서(?) 캡틴을 보내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두 사람간의 훈훈한 스토리적 결말을 이끌어냈습니다. 역시 마블다운 차선책이었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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