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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EBS 일요 시네마 방영 기념, 크리스토퍼 리브에서부터, 조지 리브스, 마곳 키더, 톰 웰링, 헨리 카빌, 성우 장세준까지 슈퍼맨의 저주란?

EBS 일요 시네마에서 연속으로 오리지널 '슈퍼맨' 시리즈를 방영하네요. 그래서 특집 기획으로 슈퍼맨 오리지널 시리즈이 트리비아를 모듬해볼까 하다, 방향을 바꿔 이른바 '슈퍼맨의 저주'라는 것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슈퍼히어로 영화의 대명사인 슈퍼맨 시리즈의 드라마나 실사판 영화 등등에서 슈퍼맨 역을 맡은 인물은 반드시 좋지 않은 일을 당하게 된다는 상황을 두고 만들어진 말인데요. '슈퍼맨의 저주'가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1  저주의 시작,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

슈퍼맨의 저주라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 등등 슈퍼맨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슈퍼맨 배역 말고는 이렇다할 활약상을 펼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배우 활동을 보이며 도통 커리어가 풀리지 않거나, 심지어는 비참한 사고를 당한다거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인데요. 


그 모든 '슈퍼맨의 저주'의 시작은 슈퍼맨 캐릭터의 원작자인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에서 기인했다는 나름 원전설까지 확보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최초 슈퍼맨 캐릭터의 원작자인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는 처음 슈퍼맨을 만들고도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고 DC 코믹스에 헐값에 슈퍼맨 캐릭터를 뺏기고, 심지어는 1999년 워너브라더스로부터 슈퍼맨 저작권 계약이 끝났다며 1975년부터 받던 매달 3만 달러의 저작권료마저 지급받지 못하며 소송전을 벌이다 암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슈퍼맨의 저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2  산탄총에 맞은 시신으로 발견된 슈퍼맨, 조지 리브스

최초의 슈퍼맨 배역을 맡은 배우는 커크 알린이었지만, 슈퍼맨을 연기한 배우로 인기를 얻는 인물은 1951년 영화 '슈퍼맨과 몰 맨', 미국 드라마 '슈퍼맨의 모험'에서 슈퍼맨 역을 맡은 조지 리브스입니다. 


근데 조지 리브스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에 압도되어 이후 전혀 제대로 된 연기활동을 펼치지 못한 배우로 남게 됩니다. 특히 1959년 6월 조지 리브스는 45살의 이른 나이에 자택에서 사냥용 산탄총에 맞은 처참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이 되는데, 경찰 조사 결과 자살로 판명이 나며 '슈퍼맨의 저주'로 기록되는 최초의 배우가 됩니다. 



 3  영원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낙마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다 

슈퍼맨 중이 슈퍼맨으로 기억되는 최고의 슈퍼맨 배우는 뭐니뭐니 해도 크리스토퍼 리브입니다. 1978년 그 유명한 '슈퍼맨' 영화의 주연을 맡아, 이후 1987년까지 4편의 슈퍼맨 시리즈 영화에서 슈퍼맨과 클락 켄트 역을 맡은 오리지널 슈퍼맨 배우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이 슈퍼맨 배역 이외에는 별 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크리스토퍼 리브는 '사랑의 은하수'와 같은 로맨스 영화를 비롯해서, '죽음의 게임', '보스톤 사람들'과 같은 영화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성공한 슈퍼맨 배우로도 영화사에 남습니다. 


<낙마사고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하지만 슈퍼맨의 저주는 그런 크리스토퍼 리브를 비켜가지 않습니다. 역대 승마 사고 중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사고가 바로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낙마 사고입니다. 


지구를 구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았던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는 지난 1995년 말에서 떨어져 목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전신마비 식물인간 상태로 휠체어에 의지한 삶을 살다 결국 2004년 10월 52살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비극의 슈퍼맨이 되죠.



 4  슈퍼맨 리턴즈의 브랜든 루스

영화 '엑스맨'의 아버지로 불리는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 감독직을 고사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2006년 '슈퍼맨 리턴즈'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엑스맨도 좋지만 리부트되는 슈퍼맨 시리즈인 '슈퍼맨 리턴즈'라면 엑스맨을 내려놓을 정도의 매력이었거든요. 


슈퍼맨의 열렬한 팬이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 3'의 연출을 포기하면서까지 매달렸던 '슈퍼맨 리턴즈'는 '슈퍼맨 4 - 최강의 적'이 나온지 정확히 18년 339일만의 속편이었습니다. 20년 만의 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가슴 벅찬 프로젝트였죠.

 

<미드 애로우의 브랜든 루스>


그러나 흥행 성적은 아주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비용 1억 달러를 포함하면 최종 3억 6,300만 달러 가량의 제작비가 소요되었던 '슈퍼맨 리턴즈'는 전세계 흥행 수익이 3억 9천만 달러에 불과한 폭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제작사였던 워너 브라더스도 망하고,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체면을 완전 구겼으며, 할리우드 대형 스타를 꿈꾸었던 주연 배우 브랜든 루스는 TV 배우로 돌아가서 2012년 CBS 시트콤 '파트너즈'에 출연했으나 드라마가 6회 방영만에 캔슬되고, 그나마 CW 채널 미드 '플래시'에서 소박하게 아톰 역을 맡고는 있지만 20년만의 슈퍼맨 리부트 영화 주연 배우치고는 겨우 체면치례에 불과하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겠네요.



 5  마곳 키더, 리 퀴글리, 톰 웰링, 그리고 헨리 카빌까지

크리스토퍼 리브와 함께 슈퍼맨 시리즈에서 로이스 레인 역을 맡았던 배우인 마곳 키더는 1990년에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2년 여간 치료를 받는 신세가 되었으며, 그로 인한 생활고로 1996년에는 정신장애로 인한 실종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실종 사흘만에 치아가 몽땅 빠진 상태로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슈퍼맨 시리즈에서 아기 칼-엘 역을 연기했던 아역 배우 리 퀴글리는, 영화 출연 당시 2살이었는데, 그로부터 12년 후인 1991년 14살의 나이에 용해성 물질 흡입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14살의 나이에 사망한 칼-엘 역의 배우 리 퀴들리>


'스몰빌'의 톰 웰링도 있습니다. 미드에서는 꽤나 롱런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그러나 이후 별 다른 후속작이 없이 슈퍼맨 배역에만 갖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울러 가장 최근의 슈퍼맨인 '맨 오브 스틸'의 강철 슈퍼맨 헨리 카빌은 '맨 오브 스틸'에서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까지 비교적 무탈한 연기를 펼쳤지만, 출연 영화가 모두 평단과 대중의 외면을 받는 불운에 처하게 되고, 특히 헨리 카빌 개인적으로는 머리의 M자 탈모가 점점 심해진다는 불운이 덮치게 됩니다.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국내에서도 '슈퍼맨의 저주'에 묶을 수 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TBS 공채 배우 출신으로 마이클 J 폭스에서부터, 조니 뎁, 장국영, 브래드 피트 등의 목소리를 전담했던 유명 성우인 장세준은 1997년 8월 6일 가족동반으로 여름휴가차 괌으로 여행가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로 일가족 모두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장세준의 나이 향년 39세의 안타까운 죽음이었는데요. 당시 성우 장세준이 과거 SBS에서 방영되었던 TV 외화 시리즈 '슈퍼맨'에서 슈퍼맨 목소리를 맡은 적이 있어서 슈퍼맨의 저주와 연관이 된 것은 아니냐는 말이 떠돌기도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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