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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우병우에 일침, 이영훈 부장 판사 장인 최순실 후견인 사위 논란이란?

안하무인도 이런 안하무인이 없네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판 중에 불손한 태도와 행동을 보여 판사에게 엄중경고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고 하는데요. 


근데, 어떤 판검사도 뒤를 걱정한다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이라고 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한 판사인 이영훈 판사의 이름이 화제가 되면서, 동시에 과거 이영훈 판사의 장인이 최순실 후견인이라는 논란이 있었다는데요. 어떻게 된 상황인지 함께 알아볼게요. 



 1  이영훈 부장판사 재판중 불손한 태도 우병우에 따끔 일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 과정에서 증인의 태도를 지적한 이영훈 서울중앙지검 부장 판사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어떤 판검사도 뒤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막강한 권력 앞에 판검사의 이런 일침이 등장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거든요. 


이영훈 부장 판사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한 따끔한 일침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의 증인 심문 중에 나왔다고 합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때마다 고개를 가로 젓거나 이해가 안간다는 식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영훈 부장 판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와 같은 행동에 참을만큼 참았다는 강한 논조로, 증인 심문을 할 때 행동이나 동작을 내보이는 액션을 하지 말라, 분명히 경고한다, 오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몇 번씩 참았는데, 한 번만 더 그러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엄중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법정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책상 위의 서류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입을 굳게 다물었다고 합니다. 몇 기수 후배 판사에게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기 때문이겠네요.



 2  우병우 레이저 눈빛

이영훈 부장 판사의 이런 일침은 당연히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간 레이저 눈빛, 자신을 취조하고 심문 조사하는 검찰 앞에서도 조금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감옥에 넣으면, 대한민국 판검사 모두 끌고 들어가겠다는 우병우의 협박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였기 때문이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레이저 눈빛은 유명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카메라가 자신을 찍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그간 몇 차례씩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기자를 내려다보는 시선과 표정, 소위 '우병우 레이저 눈빛'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16년 11월 6일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건을 묻는 여기자에게 눈을 감았다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돌려 기자를 한동안 쏘아봤던 것은 유명하고, 이후에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질문하는 기자에게도 레이저 눈빛을 쏘아대며 대한민국 최고 권력임을 입증하기도 했을 정도로 태도 논란은 유명했습니다. 



 3  우병우 검찰 앞에서 팔짱, 이것이 황제 소환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안하무인 태도는 레이저 눈빛만이 아니었죠.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11월 조선일보가 몰래 찍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의 팔짱을 끼고 극진한 대접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당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 도중 팔짱을 끼고 있었고, 검찰 직원의 극진한 예우를 받기까지 했으며, 특히 본격적인 수사를 받기 전에 수사팀장에게 차 대접까지 받아 검찰 수사가 황제 소환에 불과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4  이영훈 판사 누구?

그렇다면 이런 우병우에게 일침을 가한 이영훈 부장판사는 누구일까요? 간단하게 프로필을 알아보면요. 이영훈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제26기 사법연수원을 수료, 같은 해 춘천지방법원 판사를 지냈습니다.  


이후 2006년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 판사, 2008년 서울고등법원 형사정책심의관, 2009년 대법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 2012년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 201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2015년 대법원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국장 등을 역임했구요.


2015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내고 대법원 사법정보화발전 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그는 201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있는데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법연수원 19기고, 이영훈 판사가 26기니까 기수문화가 절대적인 판검사 문화에서 7기 차이에, 그것도 대한민국 모든 판검사가 제 발 저린다는 나는 이 정도 일침이면 정말 엄청난 결심이 아닐까 싶을 정도겠네요.



 5  이영훈 판사 장인 최순실 후견인 사위 논란이란

근데 재밌는 일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영훈 부장 판사가 과거 자신의 장인과 최순실과의 인연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을 배당받았다가 재판부 교체를 요청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이영훈 부장 판사의 장인 최순실 후견인 사위 논란입니다. 


지난 2017년 3월 1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인데요. 당시 안민석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맡은 이영훈 부장 판사의 장인 임 모씨가 과거 최순실 씨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안민석 의원의 주장과 법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영훈 부장 판사의 장인 임 모씨가 과거 독일 유학 중 한인회장을 맡았고, 1975년 귀국해 정수 장학회에서 3, 4년간 이사로 일했으며, 임 모씨가 정수장학회 재직 당시 최순실 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씨를 한번 만난 적이 있고 최순실 씨가 과거 독일에 갈 때 지인에게 소개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영훈 부장 판사의 장인 임 모씨가 박정희 대통령 사망 뒤 정수장학회 이사에서 물러났고, 이후 최씨 일가 사람들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고, 이영훈 부장판사 본인조차도 언론보도 전까지 장인이 최순실 씨 일가와 어떤 인연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밝혀졌죠.



당연히 그와 같은 주장에 이영훈 부장 판사는 장인이 최순실 씨 일가의 후견인 역할을 한 적은 절대 없다며 의혹 일체를 부인했지만, 그러나 이영훈 부장 판사는 논란을 의식해서 재판부 교체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이튿날 재판을 이영훈 부장판사에서 조의연 부장판사에게 재배당하게 됩니다. 


재판 공정성에 조금의 의심이라도 생긴다면 재배당을 요청하는 게 합당하다는 판단이었겠는데요. 사실 이런 일로 이영훈 부장 판사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일체의 사건 재판에 어쩌면 조금이라도 더 합당하게 임해야겠다는 각오가 섰을 수도 있었을테고, 그런 의지가 이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것으로 나왔을 것으로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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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반드시 구속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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