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으로 출발하여 진행자로서 오랫동안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김생민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팟캐스트를 공중파 프로그램 '영수증'으로 입점시켰다는 사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
그런 김생민이 그 기세를 모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는데, MC 김구라와 얽힌 조롱 논란에 휘말리며 새삼 세간의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연예계 최강 알뜰맨, 짠돌이 김생민의 이모저모를 살펴볼게요.
1 짠돌이 연예인의 대명사 '소금 김생민' 누구?
김생민은 1973년 6월생으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2년 KBS에 특채 개그맨으로 코미디보다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여러 프로그램에 아주 장기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개그맨 동기로는 지석진, 송은이 등이 있고, 현재 주가 폭발중인 이상민, 임창정, 예지원, 월드 스타 김윤진 등이 같은 1973년생들이죠.
아주 도드라지지는 않을지언정 현재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진행과 패널을 맡고 있는 김생민인데요. KBS 2의 '연예가 중계', SBS의 '동물농장', MBC '출발 비디오여행' 등 엄청난 장수 프로그램에 20년 넘게, 혹은 20년 가까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들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스타 진행자나 리포터들에 비해 많지 않은 출연료를 받으면서도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임하기에 어떤 프로그램을 가도 장수 '근무'를 하는 김생민인데요. 오랜 세월 딱히 물의를 일으키는 일도 없이 정말 꾸준히 호감을 안겨주는 방송인이 김생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6년에는 일곱 살 아래인 큐레이터 유지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부족한 게, 20여 년간의 왕소금 선생 노릇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까지 입성했다는 이분의 돈 모으기 역사와 비법을 살펴볼까요?
2 왕소금 선생, 통장 요정 김생민의 재산과 노하우
김생민 하면 역시 절약의 아이콘, 통장 요정 같은 말이 떠오르는데요. 저축이나 재테크에 대한 정보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위에서 말씀드린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YTN의 '원포인트 생활상식', MTN의 '비즈 정보쇼' 같은 경제/생활 상식 프로그램까지 출연을 했답니다.
그런데 여러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보니 김생민의 재산 모으기 비결은 무엇보다 우선은 검약과 저축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통장요정이라는 애칭답게 가지고 있는 통장만 10개가 넘는다고 하구요. 5만원같이 적은 액수에서 100만원이 넘는 돈까지 지금까지도 차곡차곡 적금을 붓고 있다고 합니다.
번 돈이 적건 많건 간에 우선 저금부터 하고 보는 김생민인 것 같은데, 65세가 되어야 찾을 수 있는 적금까지 들었다고 하니 그 깨알 같은 저축 정신에 감탄하는 마음이 드네요.
저축과 더불어 절약도 김생민이 무척 강조하는 것인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몇 천원 하는 택시비, 커피 값 같은 걸 아무렇지 않게 지출하는 것이 돈이 새나가는 지름길이라는 게 김생민의 지론입니다. 이런 돈도 꾸준히 모으면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는 것이죠.
또 김생민이 강조하는 것은 이른바 파생 소비를 줄이라는 것입니다. 왜, 한 가지 물품을 사게 되면 그에 따라 뭔가 줄줄이 살 게 생기는 것 같잖아요? 이를테면 샌들이나 슬리퍼를 사서 신으려면 각질제거제와 발냄새 제거제와 매니큐어가 사고 싶어지는 것처럼요. 한마디로 소비를 절대적으로 줄이는 것이 김생민의 돈 모으기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3 김생민의 영수증, 어떤 프로?
방송생활 25년간 몸에 밴 습관과 정보력,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있다 보니 김생민은 거의 프로급 재무설계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아마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는 최초로 맡게 된 프로그램이 '김생민의 영수증'입니다.
원래 4월에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지상파 KBS까지 진출을 하게 된 겁니다. 총6부작으로 각각 상당히 짧은 15분 동안 방송이 되는데, 시청자가 한 달 동안 물건을 사고 받은 영수증을 보내면 김생민이 문제점과 재무 설계를 조언해주는 쇼입니다.
팟캐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주 신랄하고 피부에 와닿는 충고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데, 참 짠돌이다운 주옥 같은 멘트가 쏟아집니다요.
4 김생민의 영수증 명언과 어록으로 보는 절약 꿀팁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김생민은 아이 러브 잇!과 그레잇!, 그보다 더 자주는 스튜핏!을 외칩니다. 영수증에 찍힌 소비가 합리적이었다면 아이 러브잇! 그레잇!이고 무슨 그런 바보 같은, 영리하지 못한 소비를 했나, 할 땐 스튜핏!을 외치는 것이죠. 방송 3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벌써 김생민의 명언이자 유행어가 되었네요.
또 해변가에서 파라솔 대여료를 아끼는 방법이 뭔지 아세요? 만약 10명이 함께 바닷가에 갔다면 파라솔을 하나만 빌리고 10명 중 7명은 계속 바다에 나가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참 못 말리는 자린고비가 따로 없죠?
<스튜핏과 그뤠잇, 김생민의 명언>
돈이 정말 절실한 사람은 음원을 구입하지 않고 미리 듣기만으로 만족하며, 깐 마늘 사지 말고 직접 까서 먹는 게 정신 수련에 좋다는 얘기며, 친구에게 사주느라 커피값을 2배 지출했다는 영수증에는 우리 청취자들은 친구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자렌지를 샀는데 바닥에 놓을 수야 있겠느냐, 렌지대를 사야지 하는 물음에 바닥에 놓을 수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충동구매라는 말을 들어봐도 충동저금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김생민이 든 여런 적금 중에는 어느날 갑자기 들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든 적금도 있답니다. 정말이지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오는 절약과 저축 정신입니다.
5 라디오스타 김구라의 '조롱'과 사과
김생민이 얼마전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는데요. 섭외 의도도 그랬을 것이고, 김생민이 그 자리에서 절약과 재테크 등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생민이 말하던 중에 김구라가 짜다고 철들었다는 건 아니예요 등의 말을 합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이 김생민의 경제관에 대한 조롱이라며 비판을 한 건데요.
김구라는 김생민이 MC인 윤종신과 김국진과도 친분이 있으며, 라디오스타 첫 출연인 김생민이 유난히 긴장하는 모습에 분위기를 풀려고 하다 보니 나온 말이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생민과도 통화를 해서 사과를 했고 감정 없이 풀었다구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무조건 소비를 줄이자는 김생민의 경제관이 경제를 생각할 때는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소비가 있어야 돈이 돌고 경제도 일자리도 사는 것은 맞기 때문입니다. 다만 김생민의 개인적인 선택을 뭐라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김구라도 십수 억원에 달하는 전 부인의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중이고 흥청망청할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번은 아마도 유머가 다큐로 받아들여진 그런 예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저는 김구라 씨, 김생민 씨 둘 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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