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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축구 국가대표 주장 김영권 함성 소통 논란이란? 이천수발 중국화, 기성용 논란의 과거 발언 등 쟁점 정리 & 김영권 스튜어디스 부인 박세진 소개

우리나라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대 이란전에서 0대0을 기록했습니다. 졸전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는데. 근데 팀의 주장인 김영권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관중의 응원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선수들간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고 발언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죠.


현재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고 있는 김영권이 어떤 선수인지, 그의 선수생활과 부인, 관중 모독 발언 논란, 중국화된 경기 스타일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게요.



 1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축구 국가대표 주장 김영권 누구?

김영권은 1990년 2월 27일 전주에서 출생했습니다. 2009년 U-20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도쿄 FC로 스카웃된 선수입니다. 포지션은 센터백. 2011년에 같은 일본 리그인 오미야 아르디자로 팀을 옮겨 두 시즌을 보내고 2012년에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하여 현재까지 쭉 뛰고 있으므로 K리그에서는 선수생활을 한 적이 없습니다.


2010년에 최초 선발된 후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하게 활약을 했죠.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는 데 수비수로서 한 몫을 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김영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해 전 경기에서 뛰었고, 그밖에 각종 국제 대회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소속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중국 슈퍼리그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년과 2015년에 챔피언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혔고, 2015년에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퍽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며,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2  김영권 결혼 미모의 부인 누구?

자, 일단 김영권 선수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좀 이른 나이에 결혼한 김영권 선수 부인에 대한 얘기도 먼저 하고 갈게요. 아내 미모가 꽤 뛰어나거든요. 


여느(?) 스포츠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김영권도 상당한 미모의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올해 스물여덟 살인 김영권인데, 2014년에 12월, 그러니까 25살일 때 결혼했으니, 상당히 이른 나이에 백년가약을 맺은 셈이죠. 너무도 아름다운 여인을 놓칠 수 없었나 봅니다^^


김영권의 아내는 그보다 한 살 아래의 박세진 씨로, 스튜어디스 출신이라고 합니다. 축구 스타 치고는 결혼식도 소리 소문 없이 조용하게 올렸는데, 그마저도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가야 했던지라 신혼여행까지 미루었다고 합니다.


<김영권 아내 박세진 씨와 딸 리아>


그래서 김영권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늘 배려를 해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2015년 1월 26일 아시안컵 이라크전에서 골을 넣고는 "오늘 골은 와이프에게 바칩니다. 당신이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부인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달달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죠.


두 사람은 2015년 9월에 딸 리아를 출산했는데, 부인 미모가 워낙 엄청나서 성형 의혹이 있기도 했지만 딸의 사진으로 보아 모태미녀임이 입증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딸이 정말 엄청나게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3  6만 관중 응원 모독 김영권 발언 논란이란?

8월 31일에 펼쳐진 이란전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습니다. 0 대 0으로 비겼으니 절체절명의 위기에까지 빠진 것은 아니나 잦은 패스 미스와 엉성한 플레이로 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김영권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훈련하면서 세부적으로 맞춘 플레이가 있었지만 관중의 함성 소리가 워낙 커서 선수들 사이에 소통이 잘 되지 않아 훈련한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죠. 김영권은 스물여덟 살의 아직 젊은 선수이기는 하나 중국 슈퍼리그의 명문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숱한 경험을 쌓은 엘리트 축구 선수입니다. 게다가 스포츠, 특히 국가대항전은 팬들의 존재 없이는 그저 무의미하다고밖에 할 수 없으며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들어냈는지 2002년 월드컵에서 똑똑히 목격한 우리나라 팬들입니다.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기는커녕 응원이 방해가 됐다고 말해버린 셈인데, 이건 프로 선수로서의 자기 존재를 망각해버린 망발에 가까운 발언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서 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다음 우즈베키스탄 전에서는 눈빛만 봐도 소통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사과로서 마땅하게는 여겨지지 않는 내용이라 씁쓸하네요.


 

 4  김영권 중국화 극복 다짐은 어쩌고?

김영권은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2012년에 중국 리그로 이적해 현재 5년 넘게 뛰어오고 있으며,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장현수 등과 더불어 수비 플레이가 중국화되었다는 지적을 여러 번 들었고, 이번 예선전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중국화 화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죠.


그런데 수비 플레이의 중국화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이 단어의 유래는 지난 2016년 10월 썰전에 출연했던 이천수의 발언으로 거슬러 올라가볼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카타르전에서 졸전을 치른 뒤 나온 방송이었는데, 이천수는 스타 수비수들이 중국을 가면 중국화가 된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활약중인 김영권>


이천수는 스타 플레이어들도 중국에 가서 뛰면 중국화가 된다고 말했는데, 이 스타 선수들이 소통과 조직력보다는 '각자 노는'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지적한 겁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유상철이 자신도 조기축구에 나가 축구를 하면 조기축구화된다고 동조하는 말을 해서 웃픈 웃음을 안겨주었었죠.


여기에 김병지가 중국에 진출한 수비수들이 워낙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단순히 '중국화'라는 말로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네티즌들은 그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중국화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어쨌거나 소통에 집중하면서 중국화를 극복하겠다는 김영권과 장현수의 다짐은 이라크전에서 별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두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그다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소통 부재의 탓이 팬들의 응원 때문이었다는 발언까지 했으니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5  기성용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넘어서는 김영권 발언 진짜 문제는?

과거 기성용은 대표팀 내 해외파를 건들지 마라, 졸전에 대한 팬들의 비난에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라는 발언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영권의 발언은 수위를 떠나 기성용의 예전 발언보다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용의 발언이 몹시 감정적이기는 했으나 팬들의 응원 자체를 문제삼았다고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프로 선수, 국가대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먹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팬들의 응원이 플레이에 악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은 선수로서의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그것도 한 팀의 주장이 말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2002년 월드컵 스타이자 현재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김남일이 7월에 나눈 인터뷰가 기억나는데요. 김남일은 당시 마음 같아서는 선수들 있는 데 '빠따'를 들고 싶다, 시대가 시대이니 그래서는 안 되지만 어떤 생각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고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태도에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김남일의 말이 어제 보여준 미숙한 경기력이 기량 문제라기보다는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안이한 태도 때문임을 증명 같아 씁쓸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네요. 어제 실언을 한 국가대표 팀 주장 김영권을 비롯해서 선수들이 프로다운 태도와 투지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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