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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공항샷 논란, 리허설 논란, 북한 미사일 논란, VIP 티켓 논란, 공연 시간 논란 등등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공연 태도 논란 한국 호구됐던 증거 다섯 가지

2017년 8월 15일 광복절에 열린 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이 입국과정에서부터 최종 공연 시간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공연은 지난 2017년 5월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 도중 테러로 인한 폭발 사고의 트라우마까지 안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었던지라 더욱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번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과 무성의을 통해 대한민국이 호구가 됐다는 여지없는 증거 다섯 가지를 모았습니다. 씁쓸하지만 함께 보시겠습니다. 



 1  공항샷 논란으로 인한 입국 일정 무단 변경

가장 먼저 공항샷, 이른바 공항 패션 거부 논란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 공연은 인천공항 입국 단계에서부터 삐걱대며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애초 아리아나 그란데는 일본에서 지난 2017년 8월 10일과 12일, 13일 세 차례 일본 공연을 마친 뒤 8월 14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만, 아리아나 그란데 측에서 이른바 공항샷, 다시 말해 인천공항 입국 당시 공항에서 사진이 찍히기를 원치 않는 비공개 입국을 원한다며 한국 공연 주최측과 입장 차이가 불거지며 입국이 늦어지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너무 뜬금없는 주장이었다는 것입니다. 공항샷을 원치 않기 때문에 완벽한 비공개 입국이 진행되지 않으면 입국할 수 없다는 주장 자체가 억지성이 많아서, 일본에서의 공연 이후 하루 더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국 일정을 공항샷 비공개 입국을 이유로 늦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아리아나 그란데는 애초 약정됐던 8월 14일이 아니라 8월 15일에 한국에 입국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입국 일시까지 변경되어 늦춰졌지만, 아라아나 그란데 측의 요구대로 공항 입국 사진은 촬영이 불가되며 논란이 일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리아나 그란데가 맨체스터 테러 폭발 때문에 공항샷에 대한 트라우마나 걱정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그러나 맨체스터 테러가 어제 그제 일도 아니고, 비공개 입국을 원했다면 공연 성사 단계에서부터 주최 측과 얘기해서 해결됐어야 할 문제를 공연 바로 전에 불거지게 해서 공연에 지장을 준 것은 큰 문제라며 논란이 됐던 것이죠.



 2  내한 공연 리허설 취소, 북한 미사일이 무서웠던 아리아나 그란데 한국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다?

결국 아리아나 그란데 공항샷 촬영 불허를 이유로 애초 약속됐던 8월 14일이 아닌 하루 뒤인 공연 당일인 2017년 8월 15일 광복절에 입국을 했으나, 근데 문제는 입국 시간도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 시간인 8시보다 3시간 전인 오후 5시였다는 것입니다. 


아니 하루 늦게 내한하고, 입국 당시 원하는 대로 공향샷 촬영도 없어 공항에서 지체되는 일도 없이 편하게 입국이 가능했을 터이고, 일본에서 한국까지 비행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면 좀 아침 일찍 서둘러서 한국으로 들어오는게 정상이었을텐데, 이건 뭐 오전 내내 일본에서 늦잠 자고 오후에 출발한 것인 양, 공연 당일 공연 시간까지 겨우 3시간을 남겨둔 오후 5시에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으니 당연히 시간은 절대 촉박한 것입니다.


결국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의 리허설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대신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장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셀프 동영상을 올려서 한국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는데,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한국 팬들은 리허설을 화장실에서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이미 단단히 뿔이 난 상태가 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화장실에서 내한 공연 리허설>


이에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측 관계자가,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연 당일에는 더 일찍 오려고 했는데 일본에서 폭우 때문에 기상 상황이 나빠 비행기가 이륙을 못했던 것이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내한 공연 리허설은 못했지만 아티스트 본인이 사운드 체크는 다 마쳤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허나 통할 리가 없었죠. 


심지어는 리허설 취소가 일부러 계획된 것이라는 주장도 대두됩니다. 즉, 일본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서 공연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태국에서 8월 17일 공연을 하게 되는데요. 어차피 한국 공연 자체를 태국 공연을 위한 리허설로 삼으면 되는데, 뭐하러 한국 공연에서까지 리허설을 하느냐, 아리아나 그란데는 북한 미사일이 무섭다며 한국에서 오래 머물고 싶지 않다면서 한국 입국에서 공연, 그리고 출국까지 딱 6시간 걸려서 후다닥 떠나며 최악의 무성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 겁니다.



 3  65만원씩 주고 VIP 티켓을 샀는데 리허설도 없고, 사진 촬영은 무성의로 좋은 자리 다 뺏기고, 항의했더니 적반하장까지!

또한 관객들에게 판매된 티켓 중에는 리허설 관람 혜택에다가 아리아나 그란데와 짧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밋앤그리팅(Meet & Greeting)이 포함된  65만원짜리 VIP 티켓도 있었던지라 리허설 취소와 함께 논란이 커집니다. 


리허설이 취소되자 일부 관객은 애초에 리허설을 관람하는 조건으로 65만원씩이나 거액을 지불하고 VIP 티켓을 샀는데, 화장실 인스타그램 리허설을 보고 그 돈을 내냐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현대카드 관계자는 65만원짜리 VIP 티켓은 아리아나 그란데 측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미국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이라며 환불 불가 방침이 나오며 논란이 일게 됩니다. 



또한 65만원짜리 VIP 티켓에 포함된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사진을 찍는 밋앤그리팅(Meet & Greeting) 역시 아리아나 그란데가 늦게 입국하면서 공연에 입박해서 급하게 진행이 되다 보니까, 사진 찍고 나오니가 다른 관람객들 다 들어와서 VIP 관객들은 애초 스탠딩 좋은 자리 맡으려다가 자리가 한참 뒤로 밀리게 되는 상황까지 초래가 됩니다. 


이에 VIP 티켓 구매자들이 공연 기획자들에게 단체 항의를 했더니 "본인들은 살면서 실수 한 번도 안 해보셨나면서" 오히려 현대카드 공연 기획자들이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면 논란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4  보안 검색으로 인한 공연 시간 지연 논란

아울러 보안 검색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사실 이거야 아리아나 그란데의 지난 2017년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에, 현대카드 측에서 이미 사전에 공항 수준의 보안검색을 하겠다고 공지를 했던 사항이기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공연 당일 무기류, 팻말, 셀카봉, 접이식 의자, 캔, 페트병 등이 반입 금지됐고, 공연 당일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장우산 역시 금지 품목이 되었지만, 테러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이미 사전 공지가 되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멘체스터 폭탄 테러 당시 공연장 모습>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객들이 짐을 맡기고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시간이 너무 지연되면서 공연이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됐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이미 보안 검색 때문에 입장 시간이 지연될 것을 알고 있었다면, 입장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었어야 했는데, 보안 검색만을 강조하며 입장을 지연시켜, 리허설도 없었던 공연 시작을 20분씩이나 늦게 시작했다는 것은 문제가 컸다는 것이 관객들의 입장이죠.



 5  1시간 30분 공연 시간 논란

또한 아리아나의 짧은 공연 시간도 문제가 됐습니다. 보안 검색으로 인해 본 공연 시작 시작인 8시에서 20분 가량 지난 8시 20분쯤에 등장한 아리아나 그란데가 실제 공연을 한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걸 타임 테이블로 따져 보면, 일본에서는 8월 10일 공연 이틀 전에 입국해서 2시간이 넘는 공연을 했고, 그것도 공연 전석이 매진되며 2회 공연에 추가적으로 1회 공연을 더 하며 총 5일을 머물렀지만, 한국에서는 14일날 입국 예정 시간을 하루 넘겨 8월 15일 공연 당일 5시에 들어와서 공연 1시간 30분 하고 출국까지 딱 6시간 걸렸다며, 일본은 5일, 한국은 6시간 이게 뭐냐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공연 무성의 논란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그러면서 공연 중간중간 관객들과의 호응도 없이 딱 1시간 30분 공연하고 25억원 받아서 챙겨간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해, 위에서도 얘기했듯, 북한 미사일이 무서워서 한국에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는 둥, 태국 공연을 위해서 한국 공연 자체를 리허설로 삼았다는 등의 얘기가 점점 더 설득력을 얻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5년 2월 무려 일흔 둘의 나이에도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려 39곡의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앵콜의 앵콜의 앵콜곡까지 불렀던 폴 매카트니의 공연과 비교가 되네요. 그때 폴 매카트니의 공연은 일본보다도 나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왜 자꾸 아리아나 그란데가 인성 문제가 불거지는지 그 이유가 짐작이 가네요. 명백히 한국이 호구가 된 씁쓸한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이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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