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위안부에 대한 매춘부 박유하 세종대 교수와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소녀상에 대한 막말,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소녀상이 마치 아이돌처럼 숭배를 받고 있다는 발언이었고, 또 한 사람은 소녀상을 전국 각지에 세워두는 것은 강간 대자보를 붙이는 꼴에 다름아니다는 발언으로 막말, 망언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박유하 세종대 교수 소녀상 아이돌 망언 무엇?
일단 박유하 교수가 누구인지부터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박유하 교수는 세종대학교 일문학과 교수로 나스메 소세키, 오에 겐자부로 등의 유명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이기도 한데요, 그보다는 2013년 8월 출간되었다가 1년 여 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이 공동으로 자신들을 매춘부로 매도했다며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저서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로 더 유명한 인물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박유하 교수의 소송건은 당시 한국 사회에 아주 큰 화제가 되었고, 할머니들을 매춘부 취급했다는 주장과 할머니들이 책을 오독했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이 맞붙어 긴 법정 싸움이 계속됐고, 이후 법원은 2017년 1월 25일 오독이 아닌 단지 틀린 의견도 보호해야 한다는 학문의 자유를 위해 박유하 교수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박유하 교수는 지난 2017년 8월 10일 바른아카데미 주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적 해결방안과 한일관계 전망이라는 세미나에서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위안부가 아이돌처럼 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위안부가 어떤 존재였는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전국적인 소녀상 건립 열풍, 스티커 제작, 배지 제작 등의 아이돌화는 계속될 것"이라는 요지의 망언을 하게 됩니다.
2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 '소녀상과 부국강병' 어떤 글?
박유하 교수의 소녀상 아이돌화 망언과 함께 위안부와 소녀상을 둘러싼 또 하나의 막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이 지난 2017년 8월 16일 본인 소유의 페이스북 계정에 충남 보령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올린 '소녀상과 부국강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의 소녀상은 강간 대자보 막말입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위안부가 자발적인 것이냐 강제적인 것이냐 논란이 있는데 논점은 그것이 아니라, 조선의 환향녀, 고려의 공녀, 군정시기의 기지촌녀 등 위안부와 비슷한 역사가 있었는데, 그 모든 역사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인데, 왜 유독 위안부는 동상까지 만들어야 하느냐, 외국 사람들에게 소녀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처음에야 비극이라고 말하겠지만 돌아서면 낄낄거리며 세계의 ♥집이라고 말할 것이니, 강간 대자보에 다름아닌 소녀상 건립을 자제해야 한다"는 막말입니다.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의 '소녀상과 부구강병'이라는 글은 네티즌들을 아연실색케합니다.
"위안부는 한국 여성의 세계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 밑도끝도 없는 주장에서부터, "인생의 최대 기쁨은 적을 정복하고 그 적의 부인이나 딸의 입술을 빠는 데 있따는 칭기즈칸의 명언이 있다. 의례히 전쟁에서는 부녀들의 대량 성폭행이 이뤄져 왔고, 베를린에 소련군이 진주했을 당시 헬무크 콜 수상 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베를린 여자들이 비극을 당했다. 이 사람들의 상처가 한국 위안부의 상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느냐?"며, 일본 제국주의 위안부 행위 역시 단순한 인생의 최대 기쁨을 누리려던 행위였을 뿐이다, 전쟁에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비극이나 인정하자는 미친 레벨의 막말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3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 이 정도면 박사모 수준?
일단 박유하 교수야 '제국의 위안부'로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어서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해도 누구인지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근데 이 이기원이라는 분은 도대체 생각의 자유가 진짜 밑도끝도 없는 수준이어서 정말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반면 직업은 농업인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하는 일은 알 수가 없을뿐더러, 새누리당 중앙위원, 새누리당 충남도당 정책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보령시 공보단장등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하는 말에, 생각의 수준, 이정도면 박사모 수준 아닌가요?)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의 소녀상과 부국강병 글이 논란이 커지자 이기원 의원은 나름 해명을 하게 됩니다.
해명을 또 요약해보자면, "소녀상을 전국에 세우면, 소녀상을 매일 봐야하고, 그 말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자는 것인데, 안 좋고 (강간이라는) 창피한 일을 되새김질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까? 소녀상은 성인뿐 아니라 유소년들도 보는데 유소년들에게 부끄러운 일을 알게 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되도 않는 해명을 해서 불에다 기름을 붓는 격이 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기원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참담하고, 자신의 글이 국민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긴다는 것을 모르고 있냐며 암울하다, 당신의 딸과 아내를 세계화하라, 는 등등의 강도 높은 비난고 함께 이기원 의원을 비난했고, 결국 바른정당은 이기원 의원을 제명조치하게 됩니다.
5 박유하 소녀상 아이돌 망언, 이기원 위안부 강간 대자보 막말 진짜 문제점은?
도대체 이 두 막말, 망언 논란을 어떻게 봐라 봐야 할까요? 먼저 박유하 교수의 소녀상 아이돌화 발언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법원의 무죄 판결은 박유하 교수의 매춘부 의견은 틀린 의견이지만, 그러나 학문의 자유를 위해서 법의 자비를 베푼 것이었고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박유하 교수는 학자의 양심이고 뭐고 일정 정도 그 정도 선에서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설령 박유하 교수가 믿는대로 어느 정도 위안부가 매춘부 성격이 아주 조금 있었다고 해도 다수의 일제에 의해 끌려간 아주 죄없는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수가 있는데, 위안부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 좀 안하면 뭐가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히틀러도 다 이유가 있어서 전쟁을 한 것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의 위안부 강간 대자보 발언 역시 생각이 몸을 앞서면 안되는 것의 위험천만함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올바른 접근을 해야 한다는 박유하 교수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다른 선례에서도 이러저러한 사건들이 있었으니 일제 시대의 위안부 역시 어쩔 수 없는 전쟁의 비극이었다고 보면, 그렇다면 유태인들의 홀로코스트도 2차 세계 대전의 어쩔 수 없는 비극이었을 뿐이니 전쟁은 과거사로 묻어두고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면 되는 것이라고 결론이 날 수도 있겠네요.
박유하 교수는 법원이 학문의 자유를 일정정도 인정해서 틀린 의견임에도 1심 무죄를 선고했는데, 그러면 그 선에서 모든 입을 닫고 더 이상 발언을 삼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고요. 이기원 바른정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은 바른정당 제명으로는 모자라니 뭔가 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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