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한국 여자 골프의 힘은 끝이 어디일까요? 2017년 6월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우승한 유소연 선수가 LPGA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얼마전 다니엘 강이 데뷔 5년 만에 LPGA 첫 우승을 거두며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박성현 선수와 최혜진 선수가 US 여자 오픈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대회도 아닌 US 여자 오픈입니다. 1998년 박세리 선수가 맨발의 호수 샷으로 우승을 일궈냈던 바로 그 대회, 미국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최고 권의의 US 여자 오픈에서 박성현 선수 역시 박세리 선수 못지 않은 기적의 역전 우승 신화를 썼습니다.
박성현 선수가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하게 된 과정은 어땠는지, 박성현 선수는 어떤 선수인지, 또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50년 만에 처음으로 아마추어 US 여자 오픈 우승 신화를 썼을 수도 있었던 여고생 골퍼 최혜진은 또 누구인지 세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2017년 US 여자 오픈 박성현 기적의 역전 우승 어땠나?
박성현은 2017년 7월 17일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 투어 첫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 중의 메이저 대회라는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진짜 쾌거를 이뤄냈는데요. 지난 해인 2016년 마지막 18번 홀에서 실수를 해서 공동 3위에 머물렀지만, 두 번째 US 여자 오픈 출전인 올해에는 우승을 일궈내며, 2011년 유소연 선수 이후 두 번째 출전 만에 US 여자 오픈을 제패한 첫 선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성현은 이날 US 여자 오픈 경기의 거의 모든 드라이브샷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냈고, 최종 4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시작했지만, 2번 홀에서 버디 이후 5번 홀에서의 4.5미터 가량의 중거리 버디, 8번 홀에서의 또 다른 버디 이후 12번 홀에서의 네 번째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 서게 됩니다.
이후 박성현은 15번 홀에서 무려 8미터에 가까운 장거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중국의 펑샨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17번 홀에서의 버디와 18번 마지막 홀에서 펑샨샨의 실수로 2타차 우승을 확정짓게 됩니다.
2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US 여자 오픈 찾은 이유는?
한편 이날 US 여자 오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을 방문해서 경기를 지켜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이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US 여자 오픈이 개최된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방문은 별 다른 특별 행사도 아니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US 여자 오픈이 개최된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 클럽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가 도널드 트럼프의 겨울 백악관으로 불린다면, 이곳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 골프 클럽은 도널드 트럼프의 여름 백악관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1월 8일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를 이곳에서 열었으며, 대통령 취임 전에도 여러 백악관 각료 후보들을 불러서 면접을 진행했던 곳도 이곳이고,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이후에도 거의 매 주말마도 이곳을 찾아 골프를 즐길 정도의 골프광이고, 심지어는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는 트럼프인지라 사실 이번 US 여자 오픈 골프장 방문은 늘상 가던 곳을 또 한 번 찾은 일상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3 US 여자 오픈 어떤 대회? 우승 상금 및 역대 한국 선수 우승자는?
US 여자 오픈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ANA 인스피레이션, 디오픈 챔피언십과 더불어 LPGA 4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경기이며, 영국에서 개최되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3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2017년 US 여자오픈은 총상금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에 우승 상금 90만 달러 (한화로 약 10억 2,000만원) 수준인데, 지난 2002년 300만 달러로 늘어난 이후 매년 소폭 상승을 계속해서 올해는 500만달러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남자 PGA US 오픈 우승 상금인 1,200만 달러에는 절반도 되지 않다는 것은 여전한 아쉬움이죠.)
또한 이 US 여자 오픈은 한국 골프 팬들에게 아주 익숙한 대회인데요. 바로 애국가에도 삽입이 되었던 박세리 선수의 명장면, 1988년 맨발의 호수 투혼이 펼쳐졌던 곳이 바로 이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애국가에도 들어갔던 박세리 US 여자 오픈 명장면>
당시 US 여자 오픈에서 태국계 미국 선수 제니 추아시리폰과 정규 4라운드 동률을 기록한 박세리 선수가 연장 마지막 18번 홀에서 물 속에서 맨발의 투혼을 벌이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어 벌어진 두 홀 재연장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던 그 감동의 장소가 바로 US 여자 오픈이었습니다.
박세리 이후 한국 낭자들은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우승을 거둬, 이번 박성현까지 한국 여자 선수들은 모두 9번의 US 여자 오픈 우승을 일궈냅니다.
4 장타 여왕 박성현, 2017 US 여자 오픈 아쉽게 준우승 최혜진 누구?
이번 US 여자 오픈 박성현 선수의 우승으로 박성현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또한 이번 2017년 US 여자 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여 아쉽게 준우승을 한 여고생 골퍼 최혜진 선수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박성현은 1993년생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골프를 접했고, 프로 데뷔 이후 꾸준한 경기를 펼치며 실력자로 인정받다, 지난 2015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이후, 한국 LPGA 대회를 석권해 나갔고, 초청받은 LPGA 대회에서 맹활약해 우승 없이 상금 순위만으로 LPGA로 직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던 선수입니다.
박성현은 2015년에 LPGA에 데뷔를 했고, 올해가 정식 데뷔인데요, 이번 US 여자 오픈 전까지 총 13개 대회에 참여했고, 지난 2017년 5월 29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볼빅 챔피언십에서 1타가 모자란 아쉬운 준우승을 한 이후,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이 바로 US 여자 오픈 메이저 대회입니다.
남자 선수들 못지 않은 힘으로 장타 여왕이라는 칭호가 붙어 있으며, 아울러 장타 여왕의 파워 못지 않게 정교함을 갖춘 공격적인 스타일로 많은 골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 골프 선수 플레이로 손꼽기도 합니다.
<2017 US 여자 오픈 아쉬운 준우승 최혜진>
또한 이번 US 여자 오픈에서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괴물 아마추어 여고생 골퍼 최혜진 역시 화제인데요.
최혜진은 이번 US 여자 오픈에서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해서 7헌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 차 단독 선두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뒷심이 부족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만약 최혜진이 이번 2017년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면 LPGA 역사상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과 50년 만의 US 여자 오픈 아마추어 우승을 거머쥐는 엄청난 기록이었는데 다소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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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최혜진 동반 우승, 준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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