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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세계

대형 여초 카페 여성시대에서 박지성이 룸돌이 룸지성이 된 이유? 박지성 룸살롱 논란의 진실을 밝힌다!

느닷없이 박지성 선수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최상단에서 눈에 띕니다. 맨유 바르셀로나 레전드 매치 1차전이 보름 여 전에 있었고 2차전은 2017년 9월인데 왠 일이지 싶었죠. 혹시 박지성 김민지 부부가 둘째라도 가진 것일까 싶어 찾아봤지만 그런 것은 아니네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 현재 박지성 선수는 스포츠 피파에서 주관하는 매니지먼트 경영학 석사 과정의 거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공부 관련 어떤 일일까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네요. 


조금 더 파헤쳐보니, 세상에 박지성 선수에 대한 말도 안되는 루머가 여성들만 입장이 가능한 대형 여초 커뮤니티에서 돌아서 문제가 됐던 것이네요. 박지성 선수가 일명 '룸돌이', 다시 말해 룸살롱에 죽치고 사는 남자라는 루머인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루머가 돌게되었느지에 대한 설명과 오해의 과정, 그리고 제대로 된 진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1  박지성 선수가 룸돌이? '룸지성' 루머 출처는?

'룸돌이'란 룸살롱 등지에서 룸을 잡고 여자들과 밤새 어울리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들을 총칭하는 속어입니다. 그런데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포털 커뮤니티에서 박지성 선수를 향해 룸돌이라는 루머를 양산시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7월 13일 포털 사이트 다음의 여성들만 입장이 가능한 여초 사이트 '여성시대'에 '흥미돋'이라는 부제까지 단 '박지성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박지성이 공부를 한다느니 내용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래봐야 룸돌이 ㅠㅠ"라는 댓글이었습니다.


<문제의 여성시대 게시글>


해당 카페 커뮤니티는 회원수만 70만 명이 넘는 대형 카페여서 이 댓글은 순식간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헐 룸??? 첨 알았어", "박지성 룸 갔어??? 나도 알고 싶다", "룸이라니 진짜 별꼴이야?", "룸물날것 같아" 등등의 댓글에 댓글이 이어지고, 심지어는 "저 와꾸로 룸살롱까지 갔냐...", "으 룸에서 일하는 사람 극한직업이었겠다", "운동하는 한남 믿고 거른다" 등등 마치 그 댓글이 사실이라도 된 것 마냥 박지성 선수에 대한 입에 담지도 못 할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이어집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평소의 박지성 선수의 이미지라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인데, 도대체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사 중의 신사이자 성실의 아이콘인 박지성 선수가 '룸돌이'라는 말도 안되는 루머에 휩싸이게 된 것일까요? 그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  박지성 '룸돌이' 루머의 시작은 어디?

도대체 박지성 선수의 '룸돌이', 나아가서 '룸지성'이라는 말은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요? 조사를 해보니 박지성 룸돌이 루머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14년 전인 2003년도 기사인 '박지성 네델란드 일기 31'을 근거로 지난 2016년에 불거졌던 내용입니다.


박지성은 네델란드 에인트호벤 선수 시절 일요신문에 '박지성 네델란드 일기'라는 코너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코너는 거의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칼럼 코너가 그렇듯 박지성이 구술하고 전문 기자가 글로 완성하는 방식이었고, 박지성의 담당 기자가 바로 당시 일요신문 체육팀장이었던 이영미 기자였습니다. 



이영미 기자는 축구의 박지성 선수 뿐만 아니라 최근 추신수, 류현진 등의 야구 기사도 연재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여기자라고 해도 무방한데요. 당시 '박지성 네델란드 일기 31'에 실린 박지성 룸돌이 루머의 출처는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이모'라고 불러야 될 것 같은데)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


<에인트호벤을 우승으로 이끈 네델란드 시절의 박지성>


근데 해당 내용만 그냥 딱 놓고 보면 빼박 룸돌이 인증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마도 여성시대의 "그래봤자 룸돌이"라는 댓글은 바로 이 문단을 근거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만들어진 댓글로 보이니다. 


근데 문제는 다른 선수도 아닌 박지성입니다. 진짜 성실의 아이콘,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박지성 선수가 룸살롱을 편하게 다닐 정도로 룸돌이였다는게 믿겨지나요? 그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던 진짜 박지성 팬 분 한 명이 그 진실에 접근합니다. (아래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3  박지성 룸돌이 루머의 진실은?

박지성이 룸돌이라니 도대체 그게 말이나 될법한 워딩인가 싶었던 한 박지성 팬이 직접 해당 기사 '박지성 네델란드 일기'의 담당 기자였던 이영미 일요신문 체육팀장에게 지난 2016년 6월 19일에 메일로 해당 내용에 대한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답신을 공개하는데, 답신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영미입니다. 13년 전의 일기가 지금에... 여성 접대 룸살롱 전혀 아닙니다. 그런 곳이라면 일기에서 언급했을 리도 없구요. 얼굴이 알려진 공인이다보니 사람들 눈을 피해 그런 곳에 가본 것이란 내용이었어요. 말씀하신대로 박지성 선수 성격상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도 않구요. 2002년 월드컵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사람들 눈을 피해 다녔던 당시 상황 얘기였습니다. 절대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말인즉, 박지성은 단순하게 룸으로 된 술집을 룸살롱이라고 표현한 것이었고, 2002년 이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술을 마셔야 했기에 테이블이 오픈된 형식이 아닌 룸으로 된 술집에 가봤다는 표현이 와전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주 유명했던 사건이었는데요. 2007년 당시 맨유 선수들이 단체로 호텔을 빌려 모델들과 광란의 파티를 벌였고, 당시 맨유 선수였던 에반스는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박지성은 그런 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참석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박지성은 축구밖에 모르는, 한 마디로 '남자로서 재미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인성과 품행이 단정했던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맨유의 레전드, 박지성만은 절대 건들지 말아라!>


하지만 문제의 여초 사이트 여성시대 카페 회원은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오해를 하기 딱 좋은 '박지성 네델란드 일기 31회'의 일부분만을 근거로 박지성을 '룸돌이', '룸지성'으로 대한민국 남자가 다 그렇지 하며 운동하는 한남으로 극혐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박지성 재단 JS파운데이션에서는 박지성 룸살롱 룸돌이 비하 여성시대 회원들에게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여성들만 가입하는 사이트라고 해도 그렇지요. 그래봤자 룸돌이라뇨? 여성시대의 제대로 된 사과와 후속 조치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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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룸돌이 루머 법적 조치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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