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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명현만 로블로 아오르꺼러 낭심 강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낭심 보호대는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를 잔뜩 모았던 명현만과 아오르꺼러의 로드FC 039 무제한급 경기가 시작 10초만에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허무하다는 말은 경기가 무효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명현만의 로블로가 실수로 아오르꺼러의 낭심을 강타하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비고의성 반칙으로 인한 심판재량에 따라 경기 취소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로드FC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로블로가 나온셈인데요. 로드FC를 포함해서, UFC, NFL, MLB, NBA 등등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사용하는 낭심보호대는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조사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1  낭심, 낭심 보호대란 무엇? 낭심 타격시 부상 정도는?

'낭심'이란 남성의 음경과 고환을 포함하는 주요 부위를 뜻하는데, 낭심 보호대란 격렬한 스포츠 도중 불의의 사고로 이 낭심 부위에 타격을 받는 경우 치명적인 부상을 피하기 위해 착용하는 보호대를 의미합니다. 


낭심에 타격을 입으면 극심한 고통이 아랫배 쪽으로 전이되는데요. 해부학적으로는 남성이 고환에 충격을 받으면 골반쪽 근육이 급작스럽게 수축되며 극도의 고통에 수분 동안 움직일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되며, 고통이 너무 심한 경우 중추신경이 마비가 되면서 심정지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여성 호신술 중 가장 효과적인 공격이 바로 낭심차기 공격이다는 얘기가 있죠.



 2  프로 스포츠 낭심 부상 사례 어떤 것이 있었나? 

그래서 격렬한 활동이 요구되는 프로 스포츠 경기 선수들은 대부분 낭심을 보호하는 장구인 낭심 보호대를 착용하게 되는데요. 이 낭심보호대는 UFC, 로드FC는 물론이고, 주짓수, 복싱, MLB, NFL, NBA 등등 거의 모든 프로 스포츠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NFL 미식축구나 아이스하키, 태권도와 같은 스포츠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손을 많이 사용하는 농구에서도 낭심보호대는 필수입니다. 최근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결승전에서 클리블랜드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4쿼터에서 3점슛을 시도하면서 실수로 상태편 안드레 이궈달라의 낭심을 걷어차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낭심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어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만약 보호대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죠. (아래 영상)


<허컥 농구에서 발차기를>


MLB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수의 경우는 필수고 투수나 야수도 많은 선수들이 낭심보호대를 착용하는데요.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가 3루 강습타구에 낭심을 가격당해 그대로 쓰러져, 이후 수술 여부까지 거론되었지만, 그나마 타구가 원바운드 강습이라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으로 불행중 다행의 결과가 나왔죠.  


당시 벨트레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벌금까지 감수하며 착용감이 불편하다며 낭심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상을 크게 키웠던 것입니다. 



또한 최근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행 해프닝이 있었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투수였던 린스컴의 폭투가 절묘하게 포수 가랑이를 빠져 나가며 원바운드로 심판 낭심을 가격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뿐만 아니라 심판도 낭심보호대를 착용하기 때문에 큰 부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아래 움짤)


<린스컴 포수와 짜고 심판 낭심 강타?>


UFC나 로드FC의 경우 낭심 보호대의 필요성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필수적입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직접 타격이 가능한 경기이기 때문에 착용감이 불편하다고 차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로드FC 선수 이둘희는 상대 선수 후쿠다에게 낭심을 두 차례나 가격당했고, 이에 심판은 후쿠다에게 경고를 주며 경기 무효가 선언되었고, 이둘희는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소변에서 혈뇨가 나올 정도의 상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후쿠다에게 로블로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둘희>


또한 지난 2015년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추성훈이 알베르토 미나에게 아쉬운 판정패를 당한바 있는데요. 당시 추성훈은2라운드 알베르토 미나와 킥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미나의 발에 낭심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다 경기를 재개했지만 최종 결과는 판정패였죠. 


당시 추성훈은 인터뷰에서 2라운드에서 낭심을 맞아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싸웠다는 말을 하며, 만약 당시 낭심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으로 팬들은 상황을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3  낭심보호 필수 도구 낭심보호대는 어떻게 생겼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낭심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속칭 '컵(cup)'이라고 불리는 낭심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컵은 외부는 플라스틱이나 가벼운 스틸 재질로 만들어졌고, 내부에는 메모리폼이나 스티로폼 등으로 착용감을 좋게 만든 제품이 일반적입니다. 


컵을 낭심 부위에 댄 후 고정은 족(jock), 혹은 족스트랩(Jock strap)이라는 남성용 T팬티 같이 생긴 다소 민망한 언더웨어를 입는데, 그 위에 쫀쫀한 컴프레션 스포츠 웨어를 입고, 마지막으로 그 위에 해당 경기에 맞는 하의를 입으면 되는 것이죠. (여러 겹을 입어서 불편할 것도 같지만 기능성 웨어라 착용감이 아주 이질적이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실 운동 선수들이 많이 입는 컴프레션 언더 팬츠 역시 반바지를 입었을 경우 미관상 깔끔함을 위해 입는 경우도 있고, 하체의 근육 떨림을 잡아주기 위해서 입는다고도 하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위의 경우에서처럼 낭심 보호대를 착용하기 위해서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로드FC 039 무제한급 경기에서 경기 시작 8초만에 명현만의 오른발 로블로에 낭심을 가격당하는 부상을 입은 아오르꺼러는 부상 직후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되어 정맥주사를 맞고 안정을 되찾았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아오르꺼로는 선수 생명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의 낭심 부상은 아니어서 "얼른 회복해서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겠다. 완벽하게 회복만 한다면 명현만 선수와 다시 한 번 붙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오르꺼로 어서 빨리 회복해서 링에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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