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같은 격투기를 보고 있자면 저런 선수들이 영화에 출연하면 정말 박진감 넘치는 리얼 결투 액션이 생겨나겠구나 싶은 느낌적 느낌이 드는데, 그런 느낌은 할리우드 제작자들 역시 당연히 고려해 본 사항이었네요.
영화나 TV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냈던 UFC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캡틴과 맞짱 맨 몸 대결을 하던 조연이 누구인가 궁금했는데, 알아보니 실제 UFC 스타여서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새롭네요.
'프레데터' 거절하고 '왕좌의 게임'에 출연하는 UFC 스타가 있다고? 조르주 생피에르, 론다 로우지, 코너 맥그리거 등등, 격투기 스타에서 할리우드 스타로 변신한 UFC 선수 톱10
10 댄 헨더슨
UFC 관록의 노장 댄 헨더슨은 MMA 커리어를 이어나가던 나날에 배우 일에 발을 담근 적이 있습니다. 미드 '킹 오브 퀸즈'와 '큐브드'의 몇몇 에피소드에 출연했고, 영화는 '드래곤 아이즈'로 데뷔했죠. 경찰을 흠씬 두들겨 패는 단역으로 나오죠.
9 토드 더피
UFC 최고의 헤비급 선수 중 한 명인 토드 더피는 '겟 썸2'에서 무려 주연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술과 마약대신 격투에 취해 젊음을 소비하자는 컨셉의 영화인 '겟 썸 2'에서 토드 더피는 아버지를 잃고 가난과 싸우는 재능 있는 MMA 선수 팀 뉴하우스로 출연했습니다.
8 킴보 슬라이스
MMA 초창기 멤버로 언제까지나 기억될 킴보 슬라이스는 2016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나 길거리 싸움꾼으로 유튜브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입니다.
이후 격투기 세계에 진출 MMA 챔피언이 된 킴보 슬라이스는 '디 얼티밋 파이터' TV 시리즈의 '헤이웨이트' 시즌에 출연했습니다. 영화는 '블러드 앤 본'에서 감옥 내 갱단 두목인 J.로 나왔었죠.
7 홀리 홈
교회 목사이던 부친으로 인해 '목사의 딸'이라는 별명을 지닌 전 UFC 챔피언으로, 2015년 UFC 193에서 론다 로우지를 상대로 턱뼈에 금이 가도록 압살한 승리로 가장 크게 기억되는 선수입니다.
홀리 홈은 2010년 '낙아웃: 스포츠월드'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후에 UFC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여전사 몇몇과 함께 '파이트 밸리'라는 영화에도 나왔습니다.
6 미샤 테이트
홀리 홈 얘기가 나왔으니 그녀의 챔피언 자리를 봄날의 꿈으로 끝내버린 미샤 '컵케이크' 테이트로 넘어가봐야겠습니다. 혹시나 세상일에 속단은 금물이라고, 2016년 3월 홀리 홈과 미샤 테이트의 여성 팬텀급 타이틀전에서 여제 론다 로우지를 압살한 탁월한 경기력의 홀리 홈이 일방적인 압승으로 손쉽게 1차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샤 테이트의 승리로 그냥 아주 난리가 났죠. 30배 가량의 베팅액 차이로 이날 미샤 테이트에게 돈을 건 사람들은 떼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MMA 개척자 중 한 명으로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미샤 테이트는 '파이트 밸리'에 홀리 홈과 크리스 사이보그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5 조르주 생피에르
캐나다의 국민 스타 조르주 생피에르는 영화를 찍기 위해 잠시 옥타곤을 떠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2009년에 격투기 영화인 '데스 워리어'를 찍었고, '네버 서렌더'에 당시 가장 잘 나가는 UFC 스타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GSP'가 맡았던 가장 큰 역할은 뭐니 뭐니 해도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길이 남을 만한 파이트 씬을 선보이죠. 2016년에는 데이브 바티스타 장 끌로드 반담 등과 함께 '킥복서 리턴즈'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4 타이론 우들리
할리우드가 낯설지 않은 또 한 명의 UFC 챔프가 타이론 우들리입니다. UFC 챔피언 골드의 달콤함을 맛보기 전에 TV 시리즈 '불리 비트다운' '파이트 라이프'의 에피소드에 출연했고, 2015년 화제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에서 티본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죠.
마블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악당 중 일인 역을 제의받기도 했다는데 일정 때문에 거절했다고 하네요. 아이고 이런 안타까운 일이!
3 론다 로우지
MMA가 낳은 가장 큰 여자 격투기 스타로 여겨지는 론다 로우지는 뛰어난 격투 실력과 미모로 옥타곤 바깥에서도 쏠쏠한 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실베스타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등과 출연한 '익스펜더블 3'로 영화 데뷔를 했죠.
그러고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카라 역을 맡아 미셸 로드리게즈와 아주 멋진 파이트 씬을 연출했습니다. 또 HBO 미드 '앙투라지'에서 자신으로 출연해 파이트의 기술을 선보였죠. UFC에서의 활약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슈퍼히어로 배역을 포함 본인이 연기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하니 앞으로 스크린에서 볼 일이 많아질 선수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2 마이클 비스핑
2016년 댄 헨더슨을 누르고 UFC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은 UFC 파이터로 데뷔하기 전에 영국 코미디 영화인 '플라스틱'에서 배우 데뷔를 했죠. 그는 2월 9일에 국내 개봉하는 빈 디젤의 '트리플 엑스 리턴즈'에 이제껏 맡았던 가장 큰 역할로 팬들을 찾아옵니다.
마이클 비스핑이 맡은 역할 호크는 원래 코너 맥그리거가 맡기로 되어 있었는데, 코너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와의 리매치를 앞두고 하차를 결정해 마이클 비스핑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1 코너 맥그리거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옥타곤의 악동, 아일랜드의 영웅으로 불리는 코너 맥그리거는 영화배우처럼 스타일이 좋고, 빠르고 유연한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 상대를 도발하는 쇼맨십까지 보여주는 스타성이 상당한 선수입니다.
그래서인지 코너 맥그리거를 향한 할리우드의 구애도 꽤 있는 편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새롭게 리부트되는 쉐인 블랙 감독의 '프레데터' 영화에 무려 주연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너 맥그리거의 모습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죠. 바로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TV 드라마인 HBO의 '왕좌의 게임' 마지막 두 개 시즌인 시즌 7과 8에 코너 맥그리거가 출연합니다.
과거 '왕좌의 게임' 거산 그레고르 클리게인과 스파링을 하는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던 코너 맥그리거였기에 어느 정도 예상된 행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코너 맥그리거가 '왕좌의 게임'의 왕팬이기도 할뿐더러, 코너 맥그리거의 고향인 아일랜드의 벨파스트가 '왕좌의 게임' 메인 촬영지 중 한 곳이서 쉽게 출연이 성사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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