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척의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 곳곳에 상륙하면서 벌어지는 SF 영화 '컨택트'가 화제인 가운데, 원작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컨택트'의 원작소설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2017년 2월 2일에 개봉하는 영화 '컨택트'는 영화의 원제 자체가 '컨택트'가 아닌 '어라이벌 (Arrival)이고, 원작은 미국의 유명 작가 테드 창이 쓴 '네 인생의 이야기'라는 단편소설입니다.
영화 컨택트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
'네 인생의 이야기'는 테드 창의 단편소설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원제는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에 수록되어 있는데요. '당신 인생의 이야기' 단 한 권의 작품집으로 테드 창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의 반열로 올라서며 명성을 얻게 되죠.
테드 창은 1967년에 태어난 과학소설가로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과학도이기도 합니다. 1990년에 문단에 데뷔했지만 아주 과작을 하는지라 현재까지 단 15편의 중/단편소설밖에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1990년에 등단작 '바빌론의 탑'으로 역대 최연소 네뷸러상을 수상했으며, 그밖에 스터전상, 휴고상, 쿠르트 라스비츠상, 일본의 세이운상 등 과학소설의 권위 있는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쓴 작가입니다.
테드 창 컨택트 원작 소설 영문판
테드 창의 유일한 작품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과학의 지적 상상력과 소설의 철학적 사유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SF 명작으로 찬사를 받고 있죠. 국내에도 영화 개봉과 발맞추어 '당신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재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집에서 영화 '컨택트'의 원작이 된 '네 인생의 이야기는 외계인의 언어가 언어학자인 한 여자에게 어머니로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길을 열어주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자인 테드 창은 영화화하기 상당히 힘든 스토리를 더없이 훌륭하게 풀어냈다며, 그야말로 기적의 영화라고 '컨택트'를 격찬했습니다.
컨택트 원작 소설가 테드 창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컨택트'의 영화 원제목은 '어라이벌 (Arrival)'인데 국내 개봉하면서 제목이 '컨택트'로 바뀌었죠.
뻔한 마케팅이다, 노골적인 묻어가기 상술이다는 얘기도 했지만, 이 때문에 1997년 조디 포스터와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한 같은 제목의 히트 SF 영화 '콘택트'도 덩달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콘택트' 한 장면
1997년 '콘택트'는 과학의 거장 칼 세이건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역시 외계 지능과 인간들의 접촉을 그린 영화입니다.
칼 세이건이야 너무도 유명한 인물이고, 영화 역시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죠. 네이버 영화 평점이 무려 9.23일 정도니까요! '컨택트' 역시 '콘택트'만큼 인기와 흥행을 가져갈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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