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일본 캡콤 사의 비디오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발전된 영화입니다. 좀비 게임의 영화화라는 점에서도 성공적이었으며, 밀라 요보비치라는 배우를 21세기 최고의 할리우드 여전사로 만드는데 성공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바이오하자드' 비디오 게임 측면에서는 2017년 1월 24일 '바이오하자드 6' 이후 5년만에 일곱 번째 신작이 출시되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고, 그와 더불어 게임을 원작으로 발전시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영화 역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을 끝으로 시리즈의 대단원을 완결시킬 예정이라 벽두부터 좀비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를 할리우드에 입성시킨 작품인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영화 보는 순서 및 원작 게임인 '바이오하자드'의 연대기를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1. 레지던트 이블 - 2002년
2002년에 공개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은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회사 중 하나인 캡콤에서 제작한 공포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타이틀 '레지던트 이블'은 일본이나 국내와는 달리 '레지던트 이블'로 게임이 발매된 북미의 제목을 그대로 따라간 것입니다.
사실 2002년의 오리지널 '레지던트 이블'은 게임 '바이오하자드'의 스토리를 차용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독립적인 내용이 다수 있었습니다. 앨리스라는 캐릭터를 새로 만든 것부터가 그랬죠.
그 유명한 하이브 신췌 훼손 씬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폴 앤더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하이브라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신체 훼손 씬, 앨리스 역의 밀라 요보비치가 잠에서 깨는 장면,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밀라 요보비치의 그 유명한 빨간 원피스 장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좀비를 본격 등장시킨 점 등등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서도 수작으로 분류가 됩니다.
전세계 흥행 수익 1억 2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생경한 내용과 좀비라는 이질감 때문이었는지 서울 관객 27만 여명을 모으는데 그쳤습니다. 이 작품 이후 여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감독 폴 앤더슨은 여배우와 감독의 격정적인 불륜에 휩싸이게 되죠.
2. 레지던트 이블 2: 아포칼립스 - 2004년
'레지던트 이블'의 후속작은 1편이 개봉한 후 2년 후에 '아포칼립스'라는 부제를 달고 등장합니다. 앨리스가 봉인하고 탈출한 하이브를 엄브렐러가 연구 목적으로 다시 열면서 죽음의 바이러스가 라쿤 시티 전체로 확산되고, 다시 한 번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뜬 앨리스가 좀비화되는 T-바이러스에 내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되는 내용이었죠.
'레지던트 이블' 1편을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폴 앤더슨 감독이 제작과 각본으로 한 걸음 물러서고 '본 아이덴티티'의 조연출을 맡았던 알렉산더 윗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전세계 흥행 수익 1억 2,939만 달러라는 전편과 비슷한 준수한 흥행을 기록하게 됩니다. 과학자의 딸 앤지를 찾아내기는 앨리스의 오토바이 액션이 스타일리시했던 영화였죠.
3.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 - 2007년
2007년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3편인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은 T-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간 지구 대재앙 이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문명이 사라진 라스베가스에서의 생존자를 구하는 앨리스의 사막 전투 장면이 압도적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탈로스', '미이라 비기닝 - 투탕카멘 무덤의 저주'와 같은 다소 B급 공포 영화 연출에 소질이 있었던 러셀 멀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폴 앤더슨 감독은 2편과 마찬가지로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전세계 흥행수익 1억 4,771억 달러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크게 한 방 흥행이 터지지는 않지만 좀체로 흥행 낙폭도 없는 스테디한 흥행 상승을 이어가는 작품이 됩니다만, 혹자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막장 스토리에 고밀도 좀비 공포가 아닌 단순 여전사 컨셉의 액션으로 가게 되는 과도기적인 시기의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4.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 2010년
시리즈 2편과 3편 이후 긴장감이 너무 느슨해졌다는 평가 속에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아버지 폴 앤더슨 감독이 연출로 복귀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무려 좀비 공포를 3D로 구현하는 강수까지 들고 온 작품이죠.
전세계 흥행수익 역시 기존 작품들의 2배 이상인 2억 9,622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국내에서도 100만 관객 이상을 모으며 좀비 영화 역시 블록버스터 흥행이 가능함을 입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클레어 역의 알리 라터 이외에도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3D로 선보이는 좀비 공포 및 초인적인 능력의 최강의 적 웨스커와의 대결 등의 액션은 좀비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입니다.
5.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3D - 2012년
3D 좀비 영화에 재미를 붙인 폴 앤더슨 감독은 2012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5편인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역시 3D로 개봉을 했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앨리스와 엄브렐라 최강의 괴물 언데드와의 결투 씬, 레인 역의 미셸 로드리게즈, 질 발렌타인 역의 시에나 길로리와 리빙빙 등 각국을 대표하는 미녀 조연들의 활약상 역시 볼거리입니다.
전세계 흥행은 전편인 '레지던트 이블: 끝나지 않은 전쟁 3D'에 비해 소폭 하락한 2억 4,015만 달러를 기록했고, 국내 관객 역시 스토리가 산으로 간다는 비난 속에 1백만의 반 정도로 관객수가 하락하게 됩니다.
6. 레지던트 이블 6: 파멸의 날 - 2017년
5년 만에 돌아오는 '레지던트 이블 6'는 '파이널 챕터 (The Final Chapter)'라는 부제와 함께 시리즈 최종편을 표방합니다. 엄브렐라가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을 개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앨리스가 백신을 손에 넣기 위해 모든 것이 시작된 엄브렐라의 본거지 라쿤 시티로 다시 돌아가는 최후의 전쟁이자 파멸의 48시간을 그리게 됩니다.
시리즈 4편부터 연출에 복귀한 폴 앤더슨 감독이 시리즈 종결 연출을 책임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무엇보다도 배우 이준기가 엄브렐러 사의 민간인 저격수로 앨리스와 격투를 벌인다고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7. '레지던트 이블' 애니메이션 및 원작 게임 '바이오하자드'
그 외에도 '레지던트 이블'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2012년 공개된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도 추천합니다. 밀라 요보비치의 실사 영화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실사영화를 뛰어넘는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압도적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이 크리쳐로 변신하는 장면이나 크리쳐의 손가락 근육 하나 하나까지도 실감할 수 있는 정교한 작화 실력, 마치 실사 영화의 실제 좀비를 보는듯한 애니메이션 좀비의 공포 등등이 굉장하죠.
바이오하자드 게임 속 한 장면
또한 '레지던트 이블' 영화의 원작이자, 캡콤에서 지금도 계속해서 발매되고 있는 비디오 게임인 '바이오해저드'는 서바이벌 건슈팅, 서바이벌 액션 게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인기작이라 할 수 있는 오랜 전통의 게임 시리즈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 당시에 바이오해저드이라는 락밴드 이름과 혼동될 가능성이 높아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명으로 출시됐고, 북미 게임 명칭을 그대로 이어받아 영화 역시 '레지던트 이블'이 되었다고 하죠.
1996년 잔인한 장면으로 충격을 안겨주며 논란과 함께 첫 등장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는 이후, 1998년 '바이오하자드 2', 1999년 '바이오하자드 3', 2000년 '바이오하자드' 외전격 타이틀 '코드 베로니카', 1인칭과 3인칭을 혼합하며 대변신을 꾀한 4편, 2009년 출시된 5편, 2012년 미국, 유럽, 중국까지 배경을 넓힌 6편, 그리고 2017년 1월 출시 예정인 '바이오하자드 7'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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