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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미드 특집

'로스트'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까지, 미국 드라마 제작비 톱 10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 어지간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비가 거의 2억 달러를 넘어섰고,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2부작은 무려 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시장입니다.

 

빅 스크린의 규모에 비하면 아직 규모의 경제가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스몰 스크린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스펙타클한 작품은 회당 제작비가 1천만 달러, 시즌당 1억 달러가 소요되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시장이 되었는데, 그리하야 역대 미국 드라마 중에서 회당 평균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작품 톱 10을 추려봤습니다.

 

 

10. 로스트 (Lost) - ABC


2004년부터 2010년까지 ABC에서 6시즌을 방영한 미스테리 재난 스릴러 '로스트'의 평균 제작비는 회당 4백만 달러 수준이지만, 두 개 파트로 방영된 시리즈 프리미어 에피소드 제작비는 1,4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60억을 쏟아 부은 미드 역사상 가장 비싼 에피소드이기도 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는 한국 배우인 김윤진을 포함 회당 2억 원 정도로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워낙 출연진이 많고, 촬영지인 하와이 로케이션 체류 비용도 만만찮게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 '로스트'입니다.

 

 

9. 데드우드 (Deadwood) - HBO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사우스다코타를 배경으로 하는 기본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는 시대극인지라 회당 450만 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과거 할리우드 서부 영화의 평균 제작비가 1,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만큼 '데드우드'는 매회 한 편의 서부영화를 찍은 셈인데, 방영 당시 작품이 인기가 없었던 것이 아니어서 제작진은 당연히 4시즌을 준비했는데 HBO에서 제작비 부담으로 시리즈를 종영시킨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8.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 HBO


현존 최고 인기 드라마로 손꼽히는 '왕좌의 게임'은 매 시즌 회당 6백만 달러에서 7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쓰는 드라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시즌7 들어 50만 달러 수준으로 인상이 될 것으로 알려진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에, 매 시즌 한 방씩 쏟아붓는 메인 스펙타클 에피소드의 촬영비, 특수효과비, 해외 로케이션 비용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7. 카멜롯 (Camelot) - 스타즈 채널


유료 케이블 채널 후발 주자 스타즈 채널이 HBO를 잡아보겠다며 야심차게 기획한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중세 드라마인 '카멜롯'의 제작비가 회당 7백만 달러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튜더스'의 명 제작자 마이클 허스트에 영화 '세익스피어 인 러브'의 세익스피어 역의 배우 조셉 파인즈나 '300: 제국의 부활'의 에바 그린 등등 제작진과 배우들도 화려하고 세트도 웅장했지만 안타깝게도 시청률이 뒷받침되지 않아 1시즌 10개 에피소드를 끝으로 시리즈 종영했습니다.

 

 

6. 롬 (Rome) - HBO


'천의 얼굴을 가진 로마'인 고대 도시 로마의 다채로운 면을 드라마적인 재미로 이끌어낸 획기적인 작품인 HBO의 '롬'은 회당 9백만 달러에 육박하는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4,000여 벌의 의상과 1,250벌의 신발과 샌들, 250여벌의 그물 체인 갑옷에 각종 헬멧과 장갑, 의상 및 소도구등이 메탈 디자이너 루카 지암파올리의 지휘 아래 고증에 고증을 동원해서 공을 들인 작품입니다.  

 

프라임 타임 에미상에 총 여덟 차례 노미네이트되어 분장, 헤어스타일, 의상 등 네 차례 수상에 성공했으며, 로마 시대의 사실적인 재현과 강도 높은 폭력과 성애의 묘사로 19금 딱지를 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7년 3월 시즌2로 종영한, 짧은 시즌이 너무도 아쉬웠던 작품!

 

5. 마르코 폴로 (Marco Polo) - 넷플릭스


회당 제작비 9백만 달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소요된 작품으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배우 수현이 몽골 여전사 쿠툴룬 역으로 등장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즌2까지 총 20여 편이 공개된 상태인데, 20년 전에는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았던 네트워크에서 이 정도 제작비를 들여 드라마를 만들다니 플랫폼 지배 구도의 변화가 놀랍기만 하네요.

 

 

4. 프렌즈 (Friends) - NBC


40분도 아니고 60분도 아닌 20분짜리 스튜디오 세트를 활용하는 시트콤의 회당 편균 제작비가 1,000만 달러라는 게 믿겨지지 않겠지만, 미드 시트콤 사상 최고의 인기, 후반 시즌 주연 배우 여섯 명의 출연료가 각각 1백만 달러에,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브루스 윌리스, 찰리 쉰, 숀 펜, 게리 올드만,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헬렌 헌트, 줄리아 로버츠, 브룩 쉴즈, 이사벨라 로셀리니, 위노나 라이더 등등의 특별 출연진의 위용을 생각하면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답니다.

 

 

3. 이알 (E.R.) - NBC


미국 메디컬 드라마의 압도적인 수준을 보여준 작품으로 1994년부터 15개 시즌을 진행하는 동안 평균 제작비 1,000만 달러에, 최고 전성기 시즌인 시즌4에서 시즌6까지는 회당 제작비가 거의 1,300만 달러에 육박했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제작비 규모를 보여준 드라마입니다.

 

'프렌즈'와 함께 NBC 마지막 골든 에이지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제작 방식을 보여준 사례로, 'E.R.' 이후 TV 드라마 제작비는 계속 하락세로 접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 HBO

전쟁 드라마 최고의 걸작을 하나 꼽는다면 단연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는 사실은 이견이 없을 것인데, 스티븐 스필버그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세트나 소품을 십분 활용하고도 당시까지 미국 TV 드라마 역사상 가장 많은 1억 2,000천만 달러의 제작비, 회당 1,200만 달러를 투입해서 만든 최고의 감동 드라마입니다.

 

 

1. 퍼시픽 (The Pacific) - HBO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럽의 전장을 그린 작품이라면, '퍼시픽'은 제2차 세계 대전의 태평양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 2'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유사한 분위기와 재미의 미니시리즈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마찬가지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공동 제작을 맡았으며,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비 역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능가하는 회당 1,800만 달러에서 2,700만 달러, 도합 2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여돼서 영예의 1위! (비교하자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이 이 정도 제작비를 들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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