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가장 많은 출연료를 챙긴 할리우드 스타는 누구일까요?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영화는요? 전세계 흥행 수익을 가장 많이 올렸던 영화는 뭘까요? 할리우드는 뭐든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걸 좋아하죠. 시나리오가 씌어지는 순간부터 영화관에 걸리는 날까지, 세계 기록을 세웠던 영화 10편을 만나보실까요?
10. 최다 아카데미 수상 영화
한 부문만 수상이 나와도 대단한 오스카, 여러 개를 타면 할리우드 최상위 자리를 다져주죠. 그럼 어떤 영화가 한 번에 오스카상을 가장 많이 탔을까요? 세 영화가 동률입니다. 1959년의 '벤허', 1997년의 '타이타닉', 2003년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각각 11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12개를 수상하는 영화가 나올까요?
9. 개봉 전 최다 예매 애니메이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높으면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이 분야에서 1등은 2008년 '포켓몬' 극장판입니다. '포켓몬'은 개봉도 하기 전에 북미에서 무려 238만 장 이상의 티켓을 팔아치웠습니다.
8. 가장 비싸게 팔린 시나리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시나리오는 무엇이었을까요? 말론 브란도가 '대부'를 찍으면서 썼던 대본이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2005년에 경매에 나와 312,8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 6,000만원이라는 거금에 낙찰되어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누가 주인이 됐든 간에 불 가까이 가져가는 일은 없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7. 가장 비싼 의상
남(그 남이 말론 브란도이기는 하지만)이 쓰던 대본에 3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이 입던 옷에는 얼마까지 지불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 옷이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입었던 저 유명한 검정색 칵테일 드레스라면? 위베르 드 지방시가 디자인해서 오드리 햅번의 아이코닉한 의상이 된 칵테일 드레스는 자선단체 시티 오브 조이 에이드의 경매에서 924,374달러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영화 의상이 되었습니다. 한화로 무려 10억이 넘는 돈이네요.
6.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
저는 '겨울왕국'을 2D, 3D, 4DX로 영화관에서 세 번을 봤습니다. 이 포스팅 보시는 분 중에 더 본 분들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역대 1위를 하는 데 일조하신 겁니다^^ '겨울왕국'은 약 12억 7천 5백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려 애니메이션 수입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그렇다면 속편 제작에 속도가 붙을 법도 한데! 하지만 속편이 작업 중에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2018년 전 개봉은 무리랍니다. 그러니 지금으로서는 일단 Let it go, 해야겠네요ㅠㅜ
5.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스포츠 영화 프랜차이즈
이건 너무 쉽게 예상이 될 만한가요? 이 카테고리에서 대적할 만한 프랜차이즈는 없으니까요. 작년에 '크리드'로 40년을 이끌어가고 있는 '록키' 프랜차이즈입니다. 1976년 '록키'에서부터 여섯 편을 이어온 시리즈로 모두 12억 5천 1백만 달러가량을 벌어들였고, 가장 최근작인 '크리드'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입니다.
4. 연간 수입 최고 기록 배우
한 해 수입이 가장 많았던 배우는 누구일까요? 브래드 피트도, 톰 크루즈도, 톰 행크스도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 주인공입니다. 로다주는 2014년 6월에서 2015년 6월까지 8천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굴곡 많은 인생과 배우 생활을 보냈던 로다주야말로 인생 오래 살고 볼 일이었네요!
3. 가장 먼저 10억 달러 수입을 올린 영화
전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28억 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린 '아바타'는 가장 빠른 시일에 10억 달러에 도달한 영화는 아닙니다. 박스오피스 10억 달러에 가장 짧은 기간에 도달한 영화는 작년에 개봉해서 미친 듯한 선풍을 일으켰던 '쥬라기 월드'였습니다. 10억 달러를 긁어 모으기까지 단 13일밖에 걸리지 않았죠. 그전 기록 보유자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었는데, 단 몇 달 만에 기록을 깬 거네요. 참고로 '어벤져스' '아바타는'는 19일이 걸렸습니다.
2. 최고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는 마블 영화도,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도 아닌 '캐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입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든 에피소드는 없어도 하나같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막강한 프랜차이즈죠. 프랜차이즈의 세 번째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에는 무려 3억 1,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갔습니다. 조니 뎁이나 올란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도 싸게 들지는 않았겠지만, 세트의 장엄함이 어지간한 영화는 따라오지 못할 정도였지요.
1. 박스오피스 20억 달러를 넘긴 최초의 영화
할리우드에서 첫 번째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도 많은 일이 전에 이미 이루어지고 또 이루어져온 역사니까요. 한 영화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20억 달러를 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그 주인공이 되었죠. 전세계 흥행 수익이 무려 27억 8,800만 달러입니다.
최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무서운 북미 흥행과 더불어 흥행 폭발을 했지만, 그래도 겨우 20억 달러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으니 '아바타'의 흥행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기념비적인 것이죠. 그러니 점점 요원해지는 속편 소식만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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