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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영화 역사를 바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편! 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셉션', '매트릭스' 등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급이 있고 격이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엉성한 스토리와 관객을 사로잡지 못하는 연출로 망작이 되는 작품도 있지만, 말 그대로 영화 역사를 바꿔버린 랜드마크적인 블록버스터로 우뚝 선 작품도 있습니다.

 

매년 수십 편씩 쏟아져 나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서 테크놀로지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혹은 영화사적 의미에서 상징적으로 현대 영화의 지형도를 새로 쓴 작품 20편을 추렸습니다.

 

 

20.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조앤 K. 롤링의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원작을 영화화한 '해리 포터' 시리즈는 뉴 밀레니엄의 진정한 첫 메가 히트작인 '해리 포터: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10년간 8개의 영화로 영광의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게 됩니다. 젊은 성인들을 판타지에 끌어들인 시리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스핀오프까지 여전히 계속되는 해리 포터 신드롬입니다.

 

 

19. '슈퍼맨' (1978) 

그전에도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있었지만 모두 저렴한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였고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를 맨 오브 스틸로 해서 만든 '슈퍼맨'이 진정한 최초의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입니다. 1978년 당시, 그때까지 만들어진 영화 중에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던 영화.  그리고 슈퍼히어로 영화가 영화사에 사고를 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로 기억됩니다.  

 

 

18. '이티 (E.T.)' 

'트론' '괴물' '블레이드 러너' '스타트렉'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영화가 쏟아져 나왔던 1982년은 사이파이 영화에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그리고 'E.T'가 나오면서 새로운 사이파이 영역이 개척됩니다.

 

바로 은하수 저 먼먼 곳뿐만 아니라 동네에서도 판타지가 펼쳐질 수 있다는 영화의 대흥행(당시 박스오피스 역대 기록을 갈아치움)이었고, 향후 10년 가족 판타지 사이언스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견인차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와 자란 아이들이 이제는 할리우드 사이파이, 판타지, 슈퍼 히어로 블록버스터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17. '인셉션' 

많은 예산을 들여 많은 관객을 끌어모아야 하는 만큼, 블록버스터는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간의 불문율이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다크 나이트'의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에 힘입어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1억 6천만 달러를 주고 그가 만들고 싶어 공상하는 영화를 마음대로 만들어도 좋다고 했고, 그 결과가 '인셉션'이었습니다.

 

여러 리얼리티의 레벨이 있는 이 영화를 따라잡으려면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야 했는데, 관객들 역시 그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았고,그리하여 대박 흥행을 거둔데다 오스카 최우수작품상 후보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어렵고 난해한 블록버스터도 흥행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전례를 세우게 됩니다.

 

 

16. '아이언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작품 '아이언맨'이 나오기 전에 토니 스타크는 아무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이 없었다면 2014년 D 리스트쯤 속하는 코믹 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가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을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이언맨'으로 슈퍼히어로 영화 시장은 불이 붙었고, 히어로들을 모르는 주류 관객들이라고 해서 영화를 보러 가지 않는 것은 아님이 증명되었습니다. 마블이 영화에 뛰어들 것임은 어려워도 정해진 수순이었지만, 이 정도의 유니버스를 형성하게 된 1등 공신 영화.

 

 

15.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2015년에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한바탕 난리가 났지만, 그전에 미국인들이 가장 난리법석을 피우며 기대한 영화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이었습니다. 첫 '스타워즈'가 개봉된 지 16년 만에 '에피소드 1'로 돌아온 프랜차이즈는 미국 팝 컬처의 가장 중요한 상징 중 하나였던 만큼 당연한 기대감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망하는 팬들의 수도 만만치 않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가 나갈 방향을 바꾸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사이파이 블록버스터의 미래를 바꾼 영화인 '매트릭스'가 그 바로 몇 달 전에 나왔었던 것도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14. '매트릭스' 

지금 우리가 살고 느끼는 현실이 진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개념은 1990년대에도 신선한 것은 아니었지만, '매트릭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그 주제를 구현해 낸 작품입니다. 와이어 이펙트, 총알 장면 등의 특수효과와 액션 안무의 지평을 바꾸어 놓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제 여름 블록버스터들에서 어떤 식으로든 슬로 모션을 활용하지 않는 영화는 보기 힘들 정도가 됩니다.

 

 

13. '배트맨 (1989)'

'배트맨'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알린 1989년 팀 버튼의 '배트맨'. 어두운 것들이 어디까지 어두워질 수 있는지 보여준 영화는 '다크 나이트 리턴즈'이지만 이 어두운 영웅을 스크린에 처음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게 팀 버튼의 '배트맨'입니다.

 

영화사의 적절한(?) 관여로 팀 버튼이 그의 특이한 취향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고 '배트맨'을 가장 대중적으로 만든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배트맨'은 담요, 장난감 등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든 관련 영화 머천다이즈를 팔아치우며 머천다이즈 시장의 부활과 부흥을 연 영화이기도 합니다.

 

 

12. '미녀와 야수' 

몇 십 년간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하던 디즈니의 재기의 발판을 놓은 애니메이션으로 '인어공주'를 꼽을 수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이 어떤 모습을 할 수 있는지 진정으로 보여준 작품은 '미녀와 야수'로 평가받습니다. 볼룸 댄스 장면에서의 CGI는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열었고, 애니메이션 최초로 오스카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션되기도 한 작품!

 

 

11. '워터월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오늘날 돈으로 3억 달러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워터 월드'는 비디오 판매나 테마 파크 등에서 받은 로열티로 겨우 적자를 면했지만, 블록버스터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하기 시작한 컴퓨터 그래픽 테크놀로지를 블록버스터들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된 영화로서 영화사에 기록이 될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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