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멜로 영화 '얼라이드'가 국내 개봉을 위해 일부 장면을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얼라이드'는 미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인 R등급을 받았는데, 반면 국내 개봉을 위해 브래드 피트의 엉덩이가 나오는 장면, 마리옹 꼬띠아르의 가슴이 노출되는 장면 등,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삭제후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입니다.
얼라이드 북미 성인 등급, 국내에서는 청소년 관람가 삭제했다 논란
개인적으로 얼라이드가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열애설까지 불거질 정도의 영화였는데, 현재 국내 관객 50여만 명, 최종적으로 아무리 잘 해도 100만을 넘기지 못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얼라이드의 15세 관람가 등급 조정 장면 삭제는 악수였지 않나 싶네요.
오히려 '얼라이드'와 같은 영화를 순정 로맨스로 그리지 말고 그냥 '트로이'에서의 브래드 피트의 모습을 차용해서 성인 관객을 겨냥해서 그냥 브래드 피트 엉덩이 보러 오도록 은근히 홍보 마케팅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트로이의 브래드 피트, '얼라이드'도 이런 모습으로 홍보했다면?
반면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는 지난해 '데드풀'의 성공에서 보듯이 R등급이 흥행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전략을 그대로 고수했음이 확정됐습니다. 영화 '로건'이 미국에서 R등급을 최종적으로 받은 것이죠. 제작진은 이미 R등급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었고, 이건 공식확정된 것입니다.
휴 잭맨은 R등급 영화를 망설이는 20세기폭스사를 상대로 출연료 자진 삭감까지 불사하며 제작진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늙은 울버린의 이야기를 그린 '로건'이 '데드풀'이 이룬 R등급 성공 신화를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휴 잭맨 울버린보다도 더 잔혹한 것으로 예상되는 '로건'의 소녀 울버린 X-23
현재 2017년 3월에 개봉하는 '로건'에 대해 국내에서는 아직 관람 등급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만, 데드풀의 영향도 있으니 아마도 그대로 R등급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R등급이 아니라면 국내 엑스맨 팬들, 휴 잭맨 팬들이 관람 거부 운동이라도 펼칠 정도로 이건 예민한 문제죠!)
'로건'이 편집에서 그야말로 난도질을 하지 않는 이상 등급을 낮출 수 없었던 '데드풀'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애초에 R등급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만큼 상당한 수위로 스토리를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겠죠. 관람등급을 낮추기 위해 장면을 삭제하는 일은 드물어진 일인데, '로건'을 온전하게 보지 못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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