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의 크리에이터 빈스 길리건이 HBO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드라마를 만듭니다. 오스카 수상자이자 우리에게는 '설국열차'로 친숙한 옥타비아 스펜서와 팀을 이루어 만드는 존스타운 학살/집단자살 사건 드라마입니다.
드라마가 성공으로 가는 더없는 조합이자 평단의 찬사는 따 놓은 당상이네요. 저널리스트 팀 리터먼이 집필한 '레이븐: 짐 존스와 사람들에 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는 책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1970년대에 일어난 인민사원 기독교회 컬트 이야기를 그리게 됩니다.
'브레이킹 배드' 빈스 길리건 사이코 컬트 종교 스릴러 미드 만든다!
인민사원 기독교회는 짐 존스라는 카리스마 있고 남들을 잘 속여넘겼던 짐 존스라는 자가 창시한 이단 종교입니다. 이 종교가 아니었으면 완벽하게 정상적이게 살았을 사람들 수천 명을 추종자로 거느리고서 조세 포탈 혐의를 받게 되자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정글을 임대해서 존스타운을 건설하며 미 정부에 대항하며, 신도들에게 가혹한 강제노동과 열악한 배식으로 반발을 사게 됩니다.
여느 논픽션 스토리가 그렇듯이 '레이븐'은 애초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짐 존스를 추종하게 됐는지 분명하지 않은 스토리를 파헤쳐 갑니다. 저자인 리터먼 자신이 1978년 가이아나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사건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들의 한 명이기에, 스토리의 진실성은 꽤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빈스 길리건 1978 가이아나 존스타운 집단 자살 드라마 제작한다
현재 리미티드 시리즈로 기획되고 있고, 빈스 길리건이 시리즈의 전 에피소드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총괄 제작을 맡습니다. 현재로서 옥타비아 스펜서는 제작자로 참여하는 것만 결정되어 있고, 배역을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빈스 길리건과 옥타비아 스펜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에미상 수상자인 미셸 맥라렌 감독이 있습니다.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에미상 수상 감독이 '레이븐'의 전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하네요. 맥라렌 감독은 빈스 길리건이 참여했던 '엑스파일'의 한 에피소드를 연출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브레이킹 배드' 최고의 에피소드를 여러 편 연출했으며, '워킹 데드'와 '왕좌의 게임' '베터 콜 사울'의 에피소들도 감독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빈스 길리건
그렇다면 악마 같았던 인민사원의 교주 짐 존스 역할은 누가 맡게 될까요? 팬들은 당연히 '브레이킹 배드'의 배우들부터 떠올릴 것입니다. 아론 폴이 제격일 듯하나 훌루에서 이미 컬트 관련 드라마인 '더 패스'의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어서 중복 이미지가 강해서 글쎄요겠지만요.
누가 짐 존스를 맡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딘 노리스는 경찰이나 뭐 그런 역할로 꼭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왕좌의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웨스트월드'가 차세대 사이파이 시리즈의 강자로 떠오르고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이 돌아오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고 싶어하는 등, HBO의 요즘 행보가 또다시 강렬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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