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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추천

소프라노스, 매드맨, 와이어, 웨스트윙, 브레이킹 배드, 완결 미드 추천 (드라마 부문) ①

언제 일주일에 한 편씩 기다리며 애간장을 태우느니 아예 완결된 미드로 폭풍 시청하면서 미국 드라마의 재미를 양껏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완성도가 뛰어날뿐더러 몰아보는 재미도 창창한 기완결된 미드를 드라마와 코미디로 나눠 몇 차례에 걸쳐서 소개봅니다. 그 첫 번째, "완결 미드 추천 드라마 부문 ①"

 

 

1. 소프라노스 (1999-2007) HBO

21세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 마땅한 장편 미국 드라마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는 시청자들이나 비평가들이나 거의 이견이 나뉘는 법이 없습니다. 바로 이탈리아계 마피아 가장 토니 소프라노의 인생극장을 그린 HBO의 대표작 '소프라노스'입니다.

 

'소프라노스'는 1999년에 HBO에서 첫 시즌을 방영한 이래 9년여에 걸쳐 일곱 시즌을 마지막으로 2007년 6월 10일 종영했습니다. 네 번째 시즌 프리미어 에피소드가 불러 모은 시청자수 1,343만 명은 정확히 15년 후에 '워킹데드' 네 번째 시즌 프리미어 에피소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케이블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이었습니다. 미국 작가협회 선정 역대 최고의 미국 드라마 1위의 '소프라노스'입니다.

 

 

2. 매드맨 (2007-2015) AMC  

HBO가 이 작품을 AMC에 뺏기고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를 했는지는 미드팬들이라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정하게 포마드로 정돈된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에, 완벽하게 피팅된 수츠와 타이, 그리고 눈이 부실 정도로 향연에 향연을 거듭하는 그 시대의 악세사리 등등 디자인적인 감수성이 가장 왕성한 시기였던 1960년대 미국 뉴욕의 광고쟁이들의 창의성을 감각적으로 반영하는 드라마입니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작품상을 데뷔부터 4년 연속 수상한 승리의 '매드맨'이죠!

 

 

3. 와이어 (2002-2008) HBO

화려함이 있다거나 스피디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지는 않지만, 무심한듯 시크하면서도 냉정한 볼티머어 마약단속반의 거리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왕좌의 게임'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소프라노스' '식스 피트 언더'와 같은 작품과 함께 HBO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드라마로 자리했던 작품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고의 미드로 손꼽는 작품이기도 하죠.

 

 

4. 웨스트윙 (1999-2006) NBC 

'하우스 오브 카드', '커맨더 인 치프', '보스' 등등 숱한 정치 관련 드라마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 하나의 정치 드라마의 모범 답안을 찾는다면 바로 이 작품 '웨스트윙'입니다. 중독적인 미드를 뽑으라면 당연히 FOX의 대테러리즘 드라마 '24시'가 되겠지만, 아론 소킨의 걸작 드라마 '웨스트 윙'도 그쪽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드라마입니다.

 

엄청난 양의 지적인 대사에 복잡하고 역동적인 정치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소리가 나오기는커녕 끝도 없이 하나 보고 다음 편 또 보고 싶고,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드라마가 바로 '웨스트 윙'이랍니다.

 

매회 새로 등장하는 정치적 소재를 그려내면서 인간성과 인간 사이의 관계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테크닉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판타지적 요소를 배제한 현실감 있는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작품을 하나 추천하라면 바로 이 작품 '웨스트 윙'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했던 미드로도 유명합니다.

 

 

5. 브레이킹 배드 (2008-2013) AMC  

크리스 카터를 대신해서 '엑스 파일' 네 번째 시즌 이후를 책임졌던 빈스 길리건이 만든 명품 어드벤처 스릴러 크라임 드라마입니다. 불치암에 걸린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이 자신이 죽고 난 이후 아내와 아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기 위해 최고의 마약 제조자가 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지만, 그 황당함을 얼마나 설득력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내는지 압도에 압도를 당합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전문가 및 시청자 평점은 우호를 넘어 광기에 가까울 정도의 호평 일색으로, 미국의 소설가 스티븐 킹은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최고의 TV 드라마로서 '트윈 픽스'에 비견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으며,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는 뒤늦게 이 드라마를 접하고 "요즘 같은 연기력의 부재가 안타까운 할리우드에서 진정 살아있는 연기의 신"이라며 주연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답니다.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세 차례 수상을 포함, 주연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3년 연속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부분 남우 주연상 수상과 아론 폴의 두 번의 남우 조연상 등 온갖 상복으로 작품성을 인증받은 대작이기도 하답니다. 믿을 수 없은 드라마라는 한 마디 말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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