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시즌 방영일 기준으로 6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시리즈 프리미어 에피소드를 방영하는 신작 미드를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워킹데드' 로버트 커크만이 유료 케이블 채널 중 HBO를 넘어서는 수위로 유명한 시네맥스와 손을 맞잡은 호러 스릴러 신작 '아웃캐스트'부터 음악이 자신의 창작의 원천이라고 했던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로드 뮤직 드라마 '로디즈'까지 면면이 새롭습니다.
1. 클레버맨 (Cleverman) Sundance TV
SF도 아니고 스릴러 아닌 장르를 도무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의 드라마로, 시대 역시 짐작하기 힘든 미래에 '엑스맨'의 뮤턴트도 아닌 돌연변이 인간들과 그들을 통제하는 파워집단간의 생존 투쟁을 그린 드라마. 닐 블롬캠프 연출의 영화 '디스트릭트 9' 느낌에다가 좀 더 스몰 스크린적인 뮤턴트 시리즈 느낌도 충만한 작품.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바라기 조라 모르몬트 역의 이안 글렌이 눈에 띄네요.
2. 아웃캐스트 (Outcast) Cinemax
'워킹데드' 신드롬을 일으킨 제작자 로버트 커크만이 이번에는 유료 케이블 채널 시네맥스와 손잡은 2016년 여름 시즌 초강력 기대작입니다. 어린 시절 악령에 사로잡히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엑소시스트로 성장해서 악을 몰아낸다는 설정인데, '데드풀', '울버린 3' 등등 R등급으로 제작되는 코믹스 원작 영화만큼이나 낭자한 핏빛 잔혹극의 출몰이 기대됩니다. 북미 기준 방영 예정일은 6월 3일, 방영 이전부터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3. 바바리안 라이징 (Barbarinas Rising) History Channel
반란과 침략, 약탈과 정복 등등 로마 제국을 위협했던 수많은 역사의 격동을 히스토리 채널이 반란군 리더들의 시각에서 그린 8부작 다큐 드라마입니다. 한니발 장군에서부터 스파르타쿠스, 부디카, 아르미니우스, 아틸라, 프리티게른, 게이세리크 등등 잘 알려진 반란군 리더부터 다소 생소한 이름의 리더까지 한 에피소드 에피소드 로마 제국의 역사를 풀어갑니다.
4. 아메리칸 웨스트 (The American West) AMC
1865년부터 1890년까지, 남북전쟁, 기회의 땅 아메리카, 카우보이 등등 미국의 태동기를 상징하는 장면들을 스몰 스크린에 옮긴 8부작 다큐 시리즈. 로버트 레드포드의 선댄스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워킹데드'의 AMC에서 미국 현지 시각으로 6월 11일 방영.
5. O.J. 심슨: 메이드 인 아메리카 (O.J.: Made in America) ABC
라이언 머피, 브래드 팔척 듀오가 올해 초 FX 채널에서 런칭시켜 인기를 끌었던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 O.J. 심슨'과는 달리 다큐멘터리 요소를 강하게 부각시켜 ABC에서 제작되는 또 한 편의 O.J. 심슨 스릴러. 5부작 리미티드 시리즈 포맷으로 6월 11일 방영 예정. 미국판 '그것이 알고싶다' 정도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예감적 예감!
6. 브레인데드 (Braindead) CBS
'굿 와이프'를 종영한 로버트 킹, 미셸 킹 부부의 차기작으로, 외계인들이 미국 상하원의원들의 브레인 지각능력을 조종하고 있다는 설정을 다룬 정치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링 2',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에서부터 최근작 '클로버필드 10번지'까지 주로 공포 스릴러의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매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와 '탐정 몽크'로 유명한 토니 샬롭이 적확한 자기 배역을 꿰찬 작품으로 기대중. 6월 13일 CBS에서 방영 예정.
7. 엉클 벅 (Uncle Buck) ABC
존 휴즈 감독의 1989년 동명의 영화 '아저씨는 못말려 (Uncle Buck)'을 미드로 제작한 작품으로, 말썽꾸러기 세 조카를 돌봐주러 온 벅 삼촌의 괴짜 행동으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입니다. 미국의 스탠드 업 코미디언 마이크 엡스가 벅 삼촌 역을 맡아 시청률을 책임질 예정. 2016년 6월 14일 방영 예정!
애니멀 킹덤 (Animal Kingdom) TNT
엄마가 마약 남용으로 사망하게 된 17살 소년 제이가 할머니와 삼촌들이 사는 집으로 옮겨 살게 되었는데, 하필 삼촌들 역시 마약 딜러였다는 스토리인데, 과거 FOX의 인기 패밀리 드라마 '디 오씨'의 마약 버전이라고나 할까, 강자만이 살아남는 동물의 왕국에서 살아나가는 10대 소년의 삶을 파이팅넘치게 그립니다. 2016년 6월 14일 TNT 채널에서 방영.
8. 조난자들 (Wrecked) TBS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섬에 고립되었던 사람들의 생존기를 그린 '로스트'의 코미디 버전이라고 할까요. 공개된 티저 예고편도 사람만 달라진 '로스트' 시리즈 프리미어 에피소드 코미디 버전을 보는듯한 기분이 ㅋㅋㅋㅋㅋ 10부작으로 2016년 6월 14일 TBS에서 방영 준비중.
9. 그린리프 (Greenleaf) OWN
수 백, 수 천의 흑인 빈민가 형제들의 생존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멤피스 대형 교회 산하 커뮤니티를 운여하는 그린리프 패밀리의 삶을 그린 드라마. 너무 너무 돈이 많아서 아예 자신의 이름을 딴 방송국을 차린 오프라 윈프리 채널에서 2016년 6월 21일 시리즈 프리미어 방송이 나갈 예정.
10. 퀸 오브 더 사우스 (Queen of the South) USA
스패니시 인기 드라마 '남부의 여왕'을 영어권 시청자를 겨냥해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IMDB 최고 평점의 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앨리스 브라가가 남부의 여왕 테레사 멘도자를 연기합니다. 방영 예정일은 2016년 6월 21일입니다.
11. 아메리칸 고딕 (American Gothic) CBS
스티븐 스필버그의 앰블린 텔리비전과 CBS의 2016년 여름 프로젝트로,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패밀리 비즈니스가 조직적인 범죄와 긴밀하게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포착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 샘 레이미가 제작했던 1995년 호러 드라마나 동명의 유명 회화 작품과는 모티프적인 연관조차 없으며,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2003년작 '미스틱 리버'같은 분위기의 드라마가 될듯! 방영 예정일은 6월 22일.
12. 로디즈 (Roadies) Showtime
음악이 자신의 창작의 원천이라고 말해왔던 영화감독 카메론 크로우의 첫 번째 스몰 스크린 연출작으로, 순회 공연중인 락밴드의 백스테이지 스탭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설적인 음악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의 내공이 녹아들지 미드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제작은 역시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J.J. 에이브럼스, 채널은 쇼타임, 방영일은 6월 2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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