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성적을 점검해봅니다. 역시 1위는 예상대로였지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2016년은 애니메이션이 초강세를 보인 한 해였네요. 혹시 놓치신 영화 있다면 이 리스트 보시고 늦게라도 찾아보세요.
10. 쿵푸 팬더 3
2016년 1월 개봉해서 잭 블랙 코미디의 힘을 증명한 작품입니다. 전세계 흥행 수익 5억 1,9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그 덕에 무난하게 네 번째 시리즈 제작 역시 착수할 수 있었죠.
9. 엑스맨: 아포칼립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리부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완결판입니다. 북미에서 전작에 비해 비평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려 흥행 적신호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무난한 페이스 무난한 흥행을 거뒀습니다. 전세계 흥행 수익 5억 3,902만 달러입니다.
8. 마이펫의 이중생활
'귀여움이 폭발한다'는 캐치프레이즈마냥 귀염둥이 애완동물들의 은밀한 사생활이 스크린을 강타한 작품입니다. 삼복 더위의 아이들에게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극장에서의 두 시간이라면 어른들은 돈 몇 만원을 절대 마다하지 않습니다. 전세계 흥행수익 5억 9,805만 달러에서 최종 수익까지 조금 더 늘어날 듯 보입니다.
7. 수어사이드 스쿼드
심지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평가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보다도 더 나빴지만, 그럼에도 흥행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영이 막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최종 7억 달러는 달성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6. 데드풀
2016년 2월 개봉한 영화 '데드풀'은 청소년 관람불가 R등급으로 개봉을 했으면서도, 2016년 6월 20일 기준 전세계 슈퍼히어로 영화 흥행순위 12위, R등급 전세계 흥행순위 1위, 역대 할리우드 영화 흥행 순위 62위에 랭크되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겨우 5,800만 달러로 전세계 흥행 수익 7억 8,261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적의 작품이었죠.
5.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 자리에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슬램덩크가 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겨우 톱 10에 이름을 올린 수준에 불과했네요. 안타깝게도 DC는 '배트맨 대 슈퍼맨'의 과오와 시행착오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반복하고 있고, 그래서는 톱10에 만족할 뿐 마블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영화팬들의 예상입니다. 전세계 흥행수익 8억 7,266만 달러입니다.
4. 도리를 찾아서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 '도리를 찾아서'는 북미 흥행만으로는 '주토피아'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까지 압도하는 4억 7,752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북미 이외의 흥행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네요. 전세계 흥행 수익 9억 760만 달러입니다.
3. 정글북
다 아는 얘기도 디즈니가 만들면 다르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다가, 스칼렛 요한슨, 루피타 뇽, 이드리스 엘바 등의 목소리 연기, 그리고 '아이언맨'의 감독 존 파브로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정글의 세계의 전세계 흥행 수익은 무려 9억 4,770만 달러입니다. 디즈니의 명작 동화 실사 프로젝트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주토피아
2016년은 애니메이션의 초강세입니다. 전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주토피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함께 디즈니 초강세를 이어가는 일등공신입니다. '겨울왕국', '미니언즈', '토이 스토리 3'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전세계 흥행 4위를 기록중인 '주토피아'의 최종 전세계 흥행 기록은 10억 2,319만 달러입니다.
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년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가볍게 압도한 마블의 저력입니다. 정말 날이 갈수록 스토리와 연출력, 그리고 재미를 구성하는 능력이 늘어가는 마블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3부작 최종편 '시빌워'를 보고 나니까, '토르 3 라그나로크'는 또 얼마나 멋진 3부작의 최종편을 연출할지 기대에 기대를 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전세계 흥행수익 11억 5,221만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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