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은 블록버스터들로서는 좀 쏘쏘한 시즌이었다고 할까요? 2016년 여름은 박스오피스가 가장 고전을 했던 시즌 중 하나로 기록에 남게 되었습니다.
2016년의 진짜 재미있고 끝내주는 영화는 언제 나올까요? 오히려 하반기에 쏟아져 나올 전망입니다.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만한 영화들부터 블록버스터 등이 하반기에 줄줄 대기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2016년에 어떤 기대작들이 있는지 개봉일과 함께 살펴볼게요.
10.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Sully)
영화제 시즌이 다가 오면 실제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가 등장하게 마련이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도 어워드를 노리는 영화 대열에 합류하는 영화입니다. 첼리 '설리' 설렌버거가 비행기를 물 위에 불시착을 시도하면서 보여준 허드슨 강의 기적을 그릴 이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주연배우 톰 행크스는 중대한 순간에 인간이 보이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팽팽한 긴장감과 동시에 다정함을 담은 이 영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톰 행크스 두 사람 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 28일에 국내 개봉합니다.
9. 딥워터 호라이즌 (Deepwater Horizon)
이 영화 역시 실화에 기반을 둔 영화로, 멕시코의 걸프만에 대량 유출된 기름 때문에 유발된 엄청난 재앙을 그리고 있죠. 히터 버그는 '킹덤'과 '론 서바이버' 등 이런 재난영화에서 빛을 발하는 감독입니다. 마크 월버그, 커트 러셀, 케이트 허드슨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기대작입니다. 9월 30일에 개봉합니다.
8.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리메이크가 없이는 2010년대의 영화를 말할 수가 없죠. 그런데 재밌는 건 '매그니피센트 7'의 '원작'인 '황야의 7인'도 리메이크 영화라는 거죠. 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트레일러를 보면 장난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물론 국내 배우 이병헌이 7인의 한 명으로 출연한다는 것도 기대감을 부추깁니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 이래 악당이 아닌 첫 역활이라고 하니까요. 국내 개봉일이 9월 14일이네요.
7. 잭 리처: 네버 고 백 (Jack Reacher: Never Go Back)
잭 리처가 돌아옵니다. 그럴 때도 됐죠. 리 차일드의 책 시리즈에 나온 액션 히어로는 '잭 리처: 네버 고 백'에서 오래된 친구와 관련된 한 사건을 조사합니다. 음모가 드러나고, 톰 크루즈의 잭 리처는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을 혼쭐을 내주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마리아 요원 코비 스멀더스가 잭의 친구이자 그의 음모 조사의 대상으로 출연합니다. 어떤 액션 안무가 스크린에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11월 중으로 국내 개봉이 잡혀있습니다만 정확한 개봉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네요.
6. 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집에서는 병든 어머니를 돌봐야 하고 학교에서는 따돌림으로 고통받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 루이스 맥두걸이 소년 역을 맡고 리암 니슨이 맡은 몬스터, 나무 괴물의 도움을 받아 몬스터들과 동화의 환상적인 세계에 들어섭니다.
한 아이의 정신 세계를 시각적으로 판타스틱하게 그려내는 영화로 트레일러만 봐도 얼마나 달콤하고 씁쓸한 여행이 될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미국에서 10월 13일에 개봉하고,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5. 어라이벌 (Arrival)
이 SF 미스테리 스릴러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언어학자로서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레지 레너와 마이클 스털버그를 도와 외계인의 암호화된 언어를 해독합니다. 이 새로운 종족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죠.
공개된 예고편만 보면 무슨 전쟁영화 같기도 하지만, 의도는 서스펜스와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를 보기 전에 완벽한 애피타이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쩐지 조디 포스터가 나왔던 '콘택트'도 떠오르네요.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4.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J. K. 롤링은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도 그녀의 온갖 특기를 다 발휘했고, 당연한 수순으로 영화가 나옵니다.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뉴트 스캐맨더라는 마술사의 모험을 그리고 있죠. 그가 수집해온 신비한 동물들이 깨어나면서 빠지게 되는 모험입니다.
요즘 시리즈 영화의 트렌드처럼 3부작으로 개봉할 예정인데, 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은 그 첫번째 영화로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는 11월 17일에 개봉합니다.
3. 페신저스 (Passengers)
다른 행성계로 가는 120년 동안의 수면 여정에서 너무 일찍 깨버린 두 주인공을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맡았습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티켓 파워가 가장 큰 배우들 중 두 명이죠. 당연히 로맨스가 뒤따르지만, 그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우주선을 파괴할 만한 복잡한 장애물들이 대기 중입니다. 그런 난관을 미스틱과 스타로드가 아니면 누가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저는 앤 해서웨이와 패트릭 윌슨 주연의 2008년 영화 '패신저스'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동명의 이 영화에서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의 케미가 어떻게 빛을 발할지 궁금합니다. 12월에 개봉하는 것만 확정되었습니다.
2.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s Story)
'스타워즈' 시리즈의 프리퀄-스핀오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이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최상위에 올라 있습니다. 세상을 구하려는 저항군들의 위태로운 전투를 그린 영화, 딱 이 정도만 알고 모든 기대감은 영화관에 가서 풉시다. 북미에서는 12월에 개봉하는데 한국에서는 2017년 1월에 개봉하네요.
1.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드디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마블 히어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이단아랄까, 좀 독특하고 고유한 분위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호러와 판타지라는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르적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베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입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꽤 특별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거만한 의사였다가 큰 상처를 입고 마술의 세계에 들어간 닥터 스트레인지의 환상적인 스토리가 우리 눈 바로 앞에서 펼쳐질 걸 생각하니 설렘이 크네요. 개봉일은 올해 11월 4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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