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히어로들이 서로 치고 박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는 있었지만, 아쉬운 게 있었죠. 어벤져들이 대부분 모인 가운데, 헐크와 토르가 빠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어벤져들 중에 가장 힘이 센 이 2인은 2017년 11월에 둘의 버디 무비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헐크가 토르 세 번째 편인 '라그나로크'에 등장한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려졌고, 그렇다면 헐크가 과연 어떤 식으로 아스가르드에 섞일지가 '라그나로크'에 대한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겠죠.
'토르: 라그나로크' 컨셉 아트
우리 팬들이 가장 바라는 건 코믹북 '플래닛 헐크'에서 헐크가 입었던 멋진 아머를 '라그나로크'에서도 입어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는데요. 기뻐할 일이 생겼으니, 헐크가 '라그나로크'에서 그 녹색 윗몸 위에 아머를 장착하게 된다는 소식이 나온 것입니다.
마블은 2016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헐크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장착하게 될 아머와, 심지어 도끼와 해머 등 무기까지 선보였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토르: 라그나로크'에 대한 기대치가 10만 배는 늘어나는 듯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 헐크 무기 공개됐다!
이 녹색 남자가 이런 투구와 아머에 도끼와 망치를 들고 적과 맞서 싸운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정말 심장이 짜릿, 쿵, 쫄깃쫄깃하네요.
'토르: 라그나로크'의 내용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이 되는 만큼, 토르가 이제까지 상대했던 가장 큰 적을 만날 것은 확실하고 그에 따라 묵시록적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위험이 너무도 크다 보니 헐크 정도는 되는 조력자가 필요하겠죠. 헌데 헐크의 아머는 '라그나로크'에서 어떤 요소로 작용할까요?
코믹스 '플래닛 헐크'의 한 장면
코믹스 '플래닛 헐크'에서 마블의 히어로들은 헐크를 완전히 다른 행성으로 귀양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의 파괴적인 힘이 너무도 막대한 까닭이었죠. 헐크는 행성을 정복하고 복수를 꿈꾸며 지구로 돌아올 길을 꾀합니다.
이런 코믹스 '플래닛 헐크'의 플롯이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쓰일 가능성은 물론 없겠죠. 헐크 영화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어쨌거나 지구에서 쫓겨난 헐크가 우주를 헤매다가 토르와 힘을 합쳐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하는 빌런 헬라에게 대항한다는 설정이겠습니다.
어쨌거나 한껏 벌크업된 웃통을 드러내고 싸우는 헐크, 혹은 수트 업한 헐크 사이에서 찬반이 갈릴 법도 한데요. 그 모습이 어떨지는 2017년 11월 3일에 가서야 완전히 확인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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