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할리우드 영화 깨알정보

20년 만의 속편!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밌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깨알 정보 모음 14가지

딱 20년 만에 돌아오는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인디펜던스 데이'는 1990년대 말에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에일리언 블록버스터였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생애 최초로 만드는 속편,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밌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필수 깨알 상식 모음입니다. 출처는 인터넷 무비 데이터 베이스.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약스포 정도로 영화 감상에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1. 20년만의 속편

1996년에 첫 편이 나왔던 '인디펜던스 데이'는 어쩌면 훨씬 더 오래전에 속편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20세기 폭스사는 오리지널의 성공 후에 시나리오를 썼던 딘 데블린에게 속편을 쓰라고 큰 돈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데블린은 시나리오를 다 쓰고 나서 영화사에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스토리가 첫 편에 필적할 만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고서 약 15년이 흐른 후에 데블린은 롤랜드 에머리히와 다시 만나 속편을 만들어보자고 했고, 이번에는 속편을 만들 만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답니다.

 

 

2. 원작의 두 배 이상, 2억 달러 제작비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제작비는 2억 달러입니다. 7천 5백만 달러였던 오리지널의 제작비보다 1억 2500만 달러가 많은 액수죠. 오리지널은 전세계 흥행 수익 8억 1740만 달러를 벌어들여, 1996년 최고의 흥행을 올린 영화가 되었습니다.

 


3. 롤랜드 에머리히가 만드는 최초의 속편 영화

혹시 아셨습니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유니버셜 솔저' '스타게이트'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을 만든 액션과 재난영화의 대가 롤랜드 에머리히가 최초로 만드는 속편이라는 사실을?

 

 '고질라 2'가 만들어지지만 롤랜드 에미러히 버전의 1편이 워낙 망작이라는 평이 많아 재연출의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을 제외하고서, 롤랜드 에머리히 작품의 속편이 없었던 이유로는 대부분의 영화 자체가 복구 불가 수준으로 때려부수는 작품이다 보니 애초에 속편이 불가능했다, 감독 본인이 슈퍼히어로 영화 디스하는 것도 그렇고, 워낙에 소신과 고집이 있는 인물이서 속편 제작을 고사했다 등등 여러 분석이 있습니다.

 

 

4. 유타의 보네빌 소금 사막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일부 장면은 1편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어 유타의 보네빌 소금 사막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콘 에어'(1997), '존 카터'(2012), '캐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007), '트리 오브 라이프'(2011),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2005), 그리고 오리지널 '인디펜던스 데이'(1996)가 촬영된 영화의 인기 로케이션이죠. (마지막 모선 파괴하고 시가 물고 걸어 오던 사막 장면 기억하시나요?)

 

 

5. 디지털 촬영 NO! 아날로그 색감을 중요시하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전작인 '인디펜던스 데이'는 슈퍼-35로 찍었고, '리써전스'는 아나모픽 파나비전 카메라를 사용해서 필름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의 기술력인 디지털 촬영이 더 선명할 것 같지만,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과 사물을 단순히 0과 1로 부호화해 바꾸는 디지털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날로그 색감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6. 윌 스미스 하차 이유는 출연료 협상 결렬 때문?

윌 스미스는 원래 속편에서 캡틴 스티브 힐러 역을 다시 맡기로 했었다고 합니다. 전작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던 윌 스미스가 다시 출연하지 않는 이유는, 20세기폭스가 속편 두 편으로 5천만 달러의 개런티를 달라는 윌 스미스의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이라는 설, 윌 스미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일정과 겹쳐서 출연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윌 스미스 본인은 후자의 주장을 펼치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첫 예고편이 나왔을 때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나중에 자신의 캐릭터가 사망한 것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아무튼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제작진은 끝까지 윌 스미스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두 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는데, 결국 윌 스미스가 맡았던 스티븐 힐러가 외계 기술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전투기 테스트를 하다 원인 모를 사고고 사망했다는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가 사용이 됩니다.

 

 

7. 오리지널 주인공들의 대거 복귀

주인공인 윌 스미스가 빠지고 '인디펜던스: 리써전스'에 돌아오는 오리지널 배역은 토머스 휘트모어 역의 빌 풀먼, 데이빗 레빈슨 역의 제트 골드블럼, 줄리어스 레빈슨 역의 주드 허쉬, 자스민 더브로우 역의 비비카 A. 폭스, 닥터 브랙키기 오쿤 역의 브렌트 스피너가 있습니다.

 

 

8. 토르 동생 리암 햄스워스 대통령 사위로 주연

리암 햄스워스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은 전작에서 대통령이었던 빌 풀먼 분 토머스 휘트모어의 예비 사위 제이크 모라슨입니다. 리암 햄스워스는 '토르'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의 동생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리암 헴스워스의 형인 크리스 헴스워스는 '스타 트렉: 비기닝'(2009)에 크리스 파인이 연기한 커크 선장의 아버지로 출연했고, 크리스 파인의 실제 아버지인 로버트 파인은 오리지널 '인디펜던스 데이'에 출연했습니다. 닥터 브랙키시 오쿤 역을 밭은 브렌트 스파이너는 1987년의 '스타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에 출연했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9.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여자 대통령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 엘리자베스 랜포드 대통령 역을 맡은 셀라 워드는 '투모로우' 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습니다. 셀라 워드는 우리에게는 'CSI 뉴욕'의 조 댄빌 CSI 요원 역으로 가장 눈에 익은 배우죠. '투로모우'에서는 닥터 루시 홀 역을 맡았습니다.

 

 

10. 중국 영화시장에 대한 할리우드의 구애는 계속된다

최근 할리우드는 급격히 성장한 중국 시장에 대한 호감을 상당히 자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도 중국 시장을 배려한 설정이 많습니다. 인류가 만든 달 방어기지 사령관은 중국인이고, 여성 공군 에이스 레인 라오 역으로 중국의 미녀 배우 안젤라베이비가 출연해서 중국어를 말하기도 하며, 심지어 달 방어 기지의 식품에는 영어와 중국어가 병기돼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11. 대통령 딸 배우가 메이 휘트먼에서 마이카 먼로바뀐 이유?

1편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메이 휘트먼이 연기했던 빌 풀먼의 딸 패트리샤 휘트모어 역이 마이카 먼로로 바뀌었는데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분노하면서 SNS에 실망의 글을 남겼죠. 특히 메이 휘트먼의 친한 친구이자 배우이면서도 소셜 미디어 스타로 더 유명한 안나 켄드릭은 트위터에서 욕설을 담은 비난을 제작진에게 보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아역이었던 메이 휘트먼이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캐스팅 제의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팬들은 추측했습니다. 메이 휘트먼은 우리에게는 미드 '페어런트후드'로 알려져 있고, 얼마전인 2015년 영화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배우이며, 마이카 먼로는 1993년 생의 전형적인 금발 미녀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배우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1편에서의 대통령 딸 메이 휘트먼

 

#메이 휘트먼 현재 모습

 

#안나 켄드릭의 #트위터 분노

 

 

12. 수잔 서랜든이 퇴짜를 놓은 영화

수잔 서랜든이 주욕 배역으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시나리오가 이해가 가지 않아서 퇴짜를 놓았다고 합니다. 불길한 전조가 되지 않아야 할 텐데요ㅜㅜ 

 

 

13. 어째 원한을 많이 산 영화라는 느낌적 느낌

오리지널의 음악을 담당했던 데이빗 아놀드는 트위터를 통해 속편의 음악을 맡아달라는 요청 자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사가 자신이 만든 오리지널 주제음악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원한다면 새 작곡가들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서요. 어째, 원한을 많이 산 영화라는 느낌적 느낌이 점점 더 드네요;;

 


14.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로튼토마토 평점은?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 평점은 2016년 6월 22일 기준 54%입니다. 로튼 토마토는 토마토가 얼마나 신선하냐는 방식의 평가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선도 퍼센테이지가 높을수록 신선하고 잘 만든 영화라는 평가가 됩니다.

 

 

참고로 최근 개봉작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로튼토마토 평점은 29%,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48%,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90%입니다. 누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재밌냐고 물어보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보다는 많이 재밌고, 엑스맨 아포칼립스보다도 조금 더 재밌는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보다는 아주 많이 재미없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관련글:

마침내 진짜 정글을 만난다! 알고 보면 두 배로 재밌는 '정글북' 깨알 정보 2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