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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슈퍼히어로에서 슈퍼빌런으로 운명이 뒤바뀐 배우 TOP 5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떤 배우가 슈퍼히어로말고 슈퍼 빌런을 맡고 싶을까요? 물론 엄청난 위용의 슈퍼 빌런이라면 그 자체로 포스가 철철이겠지만, 그러나 할리우드 유명 스타라도 조카들에게 우쭐하고 싶으면 당연히 슈퍼히어로가 갑이죠.

 

슈퍼히어로 코믹스 원작 영화 캐스팅 역사 속에서 원래는 슈퍼히어로 배역으로 고려되었다가 슈퍼 빌런이 된 다섯 명의 운명의 배우들을 모았습니다. 운명은 그들에게 어떠한 시험을 했을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 '배트맨 비긴스'의 스케어크로우 역 킬리언 머피 

킬리언 머피는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의 남자 주인공으로 특히 여성 팬들이 많은 배우인데요, 크리스토퍼 놀란이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으로 고려했던 배우이기도 했답니다. 결과적으로 배트맨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스케어크로우/닥터 조나단 역을 맡긴 했지만, 스케어크로우는 악마의 눈빛으로 배트맨을 사로잡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넌 역 리 페이스 

'브레이킹 던' 시리즈의 가렛, '호빗' 시리즈의 스란두일, 그 전에도 이미 미드 '푸싱 데이지'의 주연 배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리 페이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로드 배역을 욕심을 냈으며, 제작진 역시 딱히 리 페이스가 스타로드에 부적합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리 페이스의 풍부한 연기 경험이 발목을 잡은 경우인데요, 제임스 건 감독은 리 페이스의 깊이있는 내면 연기력을 고려해서 어둠의 깊이를 표현해야 하는 빌런 로넌 역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다소 까불까불하는 스타로드 이미지에는 크리스 프랫이 좀 더 제격이었던 셈이네요.

 

 

3. '스파이더맨'의 해리 오스본 역 제임스 프랑크

제임스 프랑코는 샘 레이미 감독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역에 오디션을 봤던 배우입니다. 결국 최종 스파이더맨 배역은 토비 맥과이어에게 낙찰이 됐지만, 그러나 제임스 프랑코의 테스트 연기를 인상깊에 본 샘 레이미 감독은 그린 고블린의 아들 해리 오스본이라는 강력한 슈퍼 빌런 배역을 맡기게 됩니다. 제임스 프랑코는 이후 시리즈 3편에서의 뉴 고블린까지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고 슈퍼 빌런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2. '토르'의 로키 역 톰 히들스턴

톰 히들스턴 역시 묠니르를 들기 위해 체중을 10킬로 이상 늘리고 천둥의 신 토르 오디션에 임했지만 최종 배역은 크리스 헴스워스에게 돌아갔죠. 사실 토르 역은 톰 히들이보다는 햄식이가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근데 히들이는 두 배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 몰라도, 햄식이가 맡은 로키 역은 글쎄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히들이에게는 로키카 천생 배역이었을지 모르겠네요.

 

 

1.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 히스 레저 

어쩜 이렇게 가혹한 운명이 있었을까요? 슈퍼히어로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사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인 히스 레저를 두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트맨 역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슈퍼히어로 영화 출연을 싫어했던 히스 레저지만, 인연이면 인연이고 악역이면 악연이랄까, 결국 '다크나이트'에서 슈퍼히어로 영화 최고의 슈퍼 빌런 조커를 연기하게 됩니다.

 

히스 레저는 극성스런 팬들의 조커 캐스팅 논란을 보란듯이 밟아버리며, 심지어 어느 면에서는 배트맨을 조연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눈부신 연기를 펼쳤고, 그의 죽음과 함께 히스 레저의 조커는 불후의 캐릭터로 영화사에 남았습니다.

 

히스 레저가 슈퍼빌런 조커가 아닌 슈퍼히어로 배트맨 역을 맡았다면 어땠을까요? 한 달 이상 자기 아파트 바깥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은채로 고립을 자처하며 조커를 위한 편집증을 키웠고, 광기에 찬 문구를 휘갈겨 넣은 조커 캐릭터 일기를 쓰며, 조커 캐릭터를 연기하느라 수면제에 빠지게 되고, 그 결과 과다복용에 따른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이 히스 레저 죽음에 대한 추측인데, 그게 조커가 아닌 배트맨이었다면 지금도 우리는 히스 레저를 볼 수 있었을까요? 운명이 장난을 친 것이었다면 정말 너무 가혹한 장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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