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마블의 대표적인 자식인 스파이더맨이 소니와의 극적 저작권 타결 이후 마블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스파이더맨은 올 4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엄마 품이라면 이렇게나 대견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음을 제대로 증명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네이머' 이야기입니다. DC에 아쿠아맨이 있다면 마블에는 나모르가 있습니다. DC가 이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아쿠아맨을 스리슬쩍 등장시키며 아쿠아맨 솔로 무비와 '저스티스'리그 등장을 공식화한 반면, 마블의 아쿠아맨 '네이머'는 사실 그런 캐릭터가 있는줄도 모르는 팬이 대다수입니다. 바로 그 네이머에 대해서 마블의 수뇌부가 입을 열었습니다.
<마블 네이머 MCU 입성시킬까?>
시네마블렌드닷컴 보도에 따르면, 마블의 크리이에티브팀을 이끌고 있는 최고 책임자 조 퀘세다가 마블의 아쿠아맨인 네이머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현재로서 나모르의 저작권은 20세기폭스나 소니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다, 유니버셜도 확실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조 퀘세다의 이와 같은 발언은, 20세기폭스나 소니, 나아가서 유니버셜까지 공식적으로 저작권을 주장하기 힘든 상태에서 현재로서 네이머의 영화화 작업은 어떻게 보면 헐크보다도 용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헐크와 나모르의 이런 바다 속 싸움! 하앜 하앜>
다들 잘 아시겠지만, 헐크 솔로 무비는 유니버셜과 마블 스튜디어와의 이익 분배 문제 때문에 현재로서는 마블이 제작을 하기 힘든 상황이며, 아마도 스파이더맨의 경우에서처럼 극적 타결이 있지 않는한 '헐크' 솔로 무비는 나오기가 힘들 것입니다.
반면 나모르는 지금까지는 유니버셜에서 어느 정도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도 아니라면 언젠가는 '네이머'가 마블의 품안에서 영화화가 되거나 혹은 '데어데블'의 경우에서처럼 넷플릭스를 통해서 TV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나모르 왼쪽 상단 아이언맨 뒤>
아마도 마블이 네이머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DC와 워너 브라더스가 2018년 '아쿠아맨'으로 바다의 슈퍼히어로에 대해 승부수를 던지듯, 마블 역시 '캡틴 마블', '인휴먼즈'에 이어 다음 마블의 자식으로 '네이머'를 선택할 확률이 높은데, 그렇다면 완전 땡큐입니다.
DC의 아쿠아맨은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는데, 마블의 '나모르'는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도무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만큼 마블의 크리에이티브는 상상을 불허하니까요!
한편 네이머는 마블 코믹스 출판년도상 최초의 슈퍼히어로서 1939년 10월 마블 코믹스 1호에서 등장한 서브마리너입니다. 육지 인간인 레너드 매켄지와 아틀란티스의 펜 공주 사이에서 생긴 뮤턴트로 휴먼 토치,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마블 초창기를 이끈 캐릭터입니다. DC의 아쿠아맨에 대한 대항책으로 이만한 상징성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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