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꼽는 게 어불성설일 정도로 숱한 히트곡 만들어낸 작곡가 윤일상,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이 '불후의 명곡'의 전설로 출연합니다. 1년 내내 전설로 출연해도 아마 곡이 바닥이 나지 않겠죠.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톱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또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야말로 레전드 윤일상에 궁금한 점을 좀 알아볼게요.
1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 누구?
1992년에 데뷔한데다 직업이 작곡가이다 보니 나이가 상당히 지긋할 것 같지만, 윤일상의 나이를 보고 놀랐습니다. 1974년 2월 21일생으로 올해 마흔네 살입니다. 스무 살도 되기 전부터 히트곡 공장을 돌렸던 셈이네요^^
그렇게 생각보다 어린(?) 윤일상과 동년배의 스타들에 누가 있는지 궁금해졌는데요. 가수 김동률, 김윤아, 이적, 이상순 등이 윤일상과 동갑이 아니겠습니까? 배우 신하균, 오만석, 이종혁도 1974년생이에요. 해외에는 무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크리스천 베일이 윤일상과 동갑입니다.
2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윤일상
윤일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고 예전의 스타 작곡가들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긴 생명력을 이어온 작곡가입니다. 아직도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경희대학교 대학원 포스트모던음악학 석사학위를 받았는데요. 일찍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수업시간에 몰래 악보를 끄적이다가 선생님에게 발각됐을 만큼 타고난 작곡 능력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고서 1990년대 초반부터 가요계에서 작곡을 시작해서 가수들에게 곡을 주었는데, 이미 20년도 훌쩍 넘었으니 잊혀지고 활동을 하지 않는 가수들도 많건만, 윤일상은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며 식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죠.
3 윤일상의 히트곡들, 아모르파티의 역주행!
'아모르파티'가 역주행하며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가수 김연자가 다시금 국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죠. 2013년에 발표된 곡인데, KBS 열린음악회의 엑소 무대 다음으로 나왔다가 이 노래에 반한 엑소 팬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역주행, 대히트를 친 사연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아모르파티'와 더불어 윤일상의 히트곡들은 너무도 많아서 도저히 다 주워섬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윤일상이 독특한 점이 있는데, 아티스트란 어떤 성향을 갖게 마련인데 댄스곡이면 댄스곡, 발라드면 발라드 못 쓰는 곡이 없다는 것이겠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곡가 윤일상>
'불후의 명곡'에서도 밝히거니와 그중에서 저작권료 효자, 효녀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대표적이라고 하네요.
그밖에 영턱스클럽 기억하시나요? 영턱스클럽의 90년대 명 댄스곡 '정'도 윤일상의 손에서 나왔고, 이정현의 '줄래', 젝스키스 등의 90년대 노래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2000년대 들어서는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노래들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등 정말 많은 가수의 정말 많은 히트곡을 낸 작곡가 윤일상입니다.
4 윤일상 부인과 이란성 쌍둥이 자녀들
너무도 왕성한 창작력으로 음악 작업을 하던 윤일상은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독신주의자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신주의란 게 완벽한 연을 만나면 무너지게 마련인 신념, 윤일상은 빅지현 씨를 만나면서 독신주의를 접게 됩니다.
그것도 사진만 보고 말입니다. 친구가 보여준 사진이었는데 예쁘다, 안 예쁘다를 떠나서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데다, 처음 만난 날 그 자리에서 청혼을 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제아무리 윤일상이지만 좀 이상하게 보일 상황이라서 박지현 씨는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윤일상이 진지한 것을 보고 청혼을 허락했답니다.
<윤일상, 박지현 부부 이란성 쌍둥이>
그리고 두 사람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요. 직업이 회계 연구원인 박지현 씨는 윤일상보다 7살 연하라고 하고, 두 사람은 이란성 쌍둥이, 딸과 아들 시율이와 선율이를 낳았어요.
사랑이 넘쳐나는 데다가 대한민국 1, 2위를 더한 저작권료가 함께 하는 이 가정이 솔직히 안 부럽다고 할 수 없달까요? 결혼 전에 윤일상은 수입을 예금통장에만 넣어줄 정도로 경제관념이 없었는데, 이제는 회계연구원인 아내가 통장을 관리한다고 하네요. 다행이네요.
5 '더 마스터'로 새로운 도전
진짜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런칭된 Mnet의 '더 마스터: 음악의 공존'에 윤일상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또 작곡가들의 협업으로 무대를 꾸미게 될 텐데요.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이 프로에서 윤일상은 천재소리꾼 장문희와 함께 작업을 합니다. 이미 뮤지컬 '서편제'로 국악을 시도한 그는 장문희 소리꾼의 신곡을 작곡하는데요. 대중들의 귀에 친숙하게 다가갈 어떤 국악 넘버가 탄생할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6 전설만큼 화려한 '불후의 명곡' 경연자들
이번 '불후의 명곡', 윤일상이 전설로 나오는 편에 섭외된 가수들은 어느 노래를 불러야 할지부터가 고민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가수들을 앞에 놓고 윤일상이 심사를 하게 될 텐데요.
에일리, 손승연, 다비치, 휘성, DK, 군조, 요즘 가장 핫한 워너원의 메인 보컬 김재환까지 경연자들까지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네요. 내일 감동적인 무대 기대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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