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불암이 '1대 100' 절친 특집 편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절친인 배우 심양홍과 함께 한다고 하는데요. 최불암은 정말로 오랜 세월 우리 곁을 함께 해온 배우죠.
20대 때부터 노인 역할을 했다고 하는 노인 역 전문 배우 최불암 선생님인데요. 최불암 선생님과 유명 배우 출신 부인 김민자 여사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1남 1녀 아들과 딸 최동녘, 최동비 씨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해볼게요.
1 김용림, 박근형, 사미자, 여운계, 김지미 등과 동갑 1940년생 대배우 최불암 선생님
배우 최불암은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40년 6월 15일 경기도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 2017년 올해로 나이가 78살인데요. 얼마전 '별거가 별거냐?' 시즌2에서 아들 남성진 내외와 함게 출연하기도 했던 동료 연예인인 탤런트 김용림, 배우 박근형, 사미자, 여운계, 영화배우 김지미 등이 최불암 선생님과 나이가 같은 1940년생 연예인입니다.
신기하게도 1940년생은 참 유명한 분들이 많아요. 할리우드에서도 좀 찾아보면, 명배우 알 파치노, 찰리 쉰 아버지이인 영화 배우 마틴 쉰, 얼마전 타계한 '설국열차'의 존 허트, 감독이자 배우인 테리 길리엄,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 X로 유명한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에다가 전설적인 무술인 고 이소룡도 1940년생입니다.
2 수사반장의 타이틀롤 역의 최불암
최불암 하면 오랜 연기 경력만큼이나 많은 작품들이 떠오르지만, 무엇보다도 '수사반장'과 '전원일기'가 대표적인 작품일 것입니다. 우선 그 중 '수사반장'입니다.
'수사반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본격 경찰 수사물로 1971년에 시작해 18년간 880편의 에피소드가 방송된 작품으로, 흑백 TV 시절에 시작되어 칼라 TV가 도입되던 시절을 거쳐 말 그대로 한국 안방극장 변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윤영남이 만들고 타악기의 거장 류복성이 연주한 주제곡을 포함해서, 초대 허규 피디를 시작으로 '전원일기'의 이연헌 피디, '영웅시대'의 소원영 피디 등 문화방송 출신의 인기 드라마 피디들 다수가 이 드라마를 거쳐갔고, '대장금'의 이병훈 피디, '모래시계'의 김종학 피디도 젊은 시절 잠깐 연출을 맡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최불암은 동명의 타이틀롤 역할인 수사반장 역을 맡았고, 최불암과 함께 형사역을 맡은 김상순, 조경환, 남성훈은 이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 외에도 천호진, 조형기, 임채무, 박원숙, 임현식, 임예진, 이계인 등 익숙한 중견배우들 다수가 신인 시절 '수사반장'에서 연기력을 쌓기도 했을 정도로 전설적인 작품입니다.
3 대한민국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의 최불암이 인간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력을 가진 형사 반장이었다면 '전원일기'의 최불암이 맡은 양촌리 김 회장은 유연한 성품과 대가족의 가장으로 한국적인 아버지상의 전형이었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방영을 시작하여 2002년 12월 종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데요. 당시 '전원일기'는 한국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고향을 떠나 도시에 살고있던 이들이게 푸근함을 안겨준 드라마로 자리하게 됩니다.
4 정치인 최불암
대한민국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인기를 등에 업고 배우 최불암은 정계에 진출하게 됩니다. '전원일기'의 열혈 시청자였던 고 정주영 회장과의 인연으로,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어서 같은 연기자 동료인 이순재, 강부자 등과 함께 국회의원을 역임하게 되는데요.
이후 정치인 최불암은 1996년에는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출마하였지만, 김민석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며 정치를 그만 두게 됩니다.
'전원일기'가 배출한 정치인은 최불암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원일기'가 낳은 또 다른 스타 배우인 유인촌은 현대가에서 뼈가 굵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연연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으며 이모저모 유명세와 오명을 안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전원일기'의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 부인 김민자 여사와의 러브 스토리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 여사는 1960~7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 탤런트 첫 세대로 유명한 배우이면서,동시에 청각장애 어린이를 돕는 봉사단체 '사랑의 달팽이' 회장이기도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김태희급 스타라고도 할 수 있었고, 그에 비하면 최불암은 무명의 연기파 배우였는데요. 두 사람은 배우 김민자가 '따라지의 향연'이라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아주 웃기는 성격파 배우가 인상이 깊었는데, 그 분이 바로 최불암이었고, 이후 방송국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왠 청년이 나타나 커피값을 내며 다시 만나게 되었고, 이후 드라마 '수양대군'을 함게 찍으면서 가까워지게 됐다고 합니다.
다만 최불암과의 교제가 알려지자 집에서 크게 노하며 결혼을 반대했고,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까지 자신을 좀 이상하게 볼 정도로 아무 것도 가진것 없는 최불암과의 열애를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할 수는 없었던 최불암은 어느날 방송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일부러 김민자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며 고의성이 다분한 스캔들을 일으켰고, 다음날 최불암과 김민자의 관계가 묘하다는 루머성 기사가 나가다 김민자의 집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렇게 두 사람은 1969년 약혼을 하고, 이듬해인 1970년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아들 최동녘과 딸 최동비를 낳게 됩니다. 후에 최불암의 아들 최동녘은 탤런트 서승현의 딸과 결혼식을 올리며 최불암과 서승현은 사돈관계가 됩니다.
오랜만에 1대100에서 만나뵙게 된 최불암 선생님인데요. 모쪼록 건강 챙기시며 오래 오래 국민 배우로서의 늘 든든하신 모습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릴게요. 선생님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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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선생님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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