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로 최근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가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연이어 터지고 있는 할리우드 성추문 파문과 연관된 것인데요. 뮤지컬 동료인 안소니 랩과의 성추문 파문,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의 동성애자 커밍아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고,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처럼 동성을 사랑한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또 누가 있는지를 함께 알아볼게요.
1 안소니 랩 성추문 파문,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의 커밍아웃
2017년 10월 30일 할리우드 유명 스타 케빈 스페이시가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자와 여자 모두와 관계를 가져왔다며, 이제 거리낌없이 동성애자로 사는 것을 선택하겠다며 공식 커밍아웃을 선언한 것입니다.
물론 케빈 스페이시의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이 동료 뮤지컬 배우였던 안소니 랩의 성추행 폭로 직후 이뤄진 것이라, 미성년자 성추행 파문을 잠재우려는 의도적인 커밍아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의 공식 커밍아웃은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안소니 랩은 1971년생 할리우드 배우 겸 뮤지컬 스타로, 1996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에서의 마크 코헨 역으로 유명한 배우이며, 1999년작 뮤지컬 '찰리 브라운'의 찰리 브라운 역과 미드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서의 폴 스타메츠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인데요.
<케빈 스페이시 성추문 폭로 안소니 랩>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안소니 랩은 뮤지컬 데뷔 시절과 다름없는 1986년 14살의 나이에 케빈 스페이시와 함께 출연했던 뮤지컬 '플레이풀 선즈'의 인연으로 케빈 스페이시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의 방에서 안소니 랩을 강제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안소니 랩의 성추문 폭로에 케빈 스페이시는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만약 안소니 랩의 말이 사실이라면 술에 취해서 그런 일을 저질렀을 것이다며, 주장이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를 한다는 발언과 함께 커밍아웃을 한 바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케빈 스페이시와 같이 영화와 미국 드라마를 오가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 중에서 유명한 동성애자들은 누가 또 있을까요? 아래 대표적인 할리우드 동성애자 미드 스타들을 모았습니다.
2 '프리즌 브레이크'의 웬트워스 밀러
2000년대 중반 국내에 미드 센세이션의 불을 붙였던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는 최근에 단연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커밍아웃한 스타 중의 한 명이빈다.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영화제 불참 이유를 설명하다가, 게이 맨으로서 러시아 정부의 행보에 깊이 유감을 느낀다고 밝힌 것이 웬트워스 밀러의 커밍아웃인데요. 미드 '브라더스 앤 시스터스'에서 워커 집안의 둘째 아들 케빈 워커의 참한 요리사 남편으로 출연했던 루크 맥팔레인과의 염문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었답니다.
3 미드 '히어로즈'와 영화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의 재커리 퀸토
미드 '히어로즈'의 최고 빌런 사일러에서,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거쳐, 최근에는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스팍 역할까지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재커리 퀸토는 2011년에 한 게이 소년의 자살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커밍아웃한 할리우드 유명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벽장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동성애자 인권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커밍아웃을 결심했다고. 그후로 동성애 인권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는데요.
지난 2016년 8월 저스틴 린 감독과 각본가 사이먼 페그는 스타트렉 시리즈 최신작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스타트렉' 시리즈 최초로 게이 캐릭터인 엔터프라이즈호의 일등 항해서 히카루 술루를 등장시켰는데요.
<재커리 퀸토 (좌), 마일즈 맥밀란 (우)>
근데 제작진의 이런 결정에, 원조 히카루 술루이자 커밍아웃한 게이 운동가 조지 타케이는 되려 오리지널 시리즈 술루 캐릭터에 대한 존중이 없는 처사라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는데, 이에 재커리 퀸토는 조지 타케이의 발언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LGBT 동성애 모임의 일원으로서, 조지 타케이가 히카루 술루의 동성애를 반대한 것이 무척이나 실망스럽다고 의견을 내놓으며 대립하기도 했습니다.
13세 연하인 모델 마일즈 맥밀란과 2013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기도 한데요. 재커리 퀸토는 2015년 뉴욕에 마일즈 맥밀란과 공동 명의로 맨션을 구매해서 함께 살고 있다고 하네요.
4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브로드웨이 스타 닐 패트릭 해리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 여자를 너무도 좋아하고 바람 잘 날 없이 바람 피우는 캐릭터 바니로 나오는 닐 패트릭 해리스도 2004년부터 사귄 남자친구 데이비드 버트카를 2007년부터 에미 어워드부터 대동하고 왔던 '공공연한' 게입니다.
지난 2010년 오랜 남자친구인 데이비드 버트커와 함께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미드 '천재소년 두기'로 스타덤에 올라 최근까지도 CBS 미드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바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죠.
5 '빅뱅이론' 짐 파슨스
사실 '빅뱅 이론'의 셸든 캐릭터만 봐서는 동성애자고 이성애자고를 떠나 섹슈얼리티가 없을 것 같은 짐 파슨스는 2012년에 커밍아웃한 게이 스타입니다.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와는 10년이 넘는 관계로 유명하죠.
6 '화이트 칼라' 맷 보머
미드 '화이트 컬러'의 주인공이자 천재 사기꾼 닐 카프리를 연기해서 유명해진 미드 스타 매튜 보머는 사이먼 홀스라고 하는 남자와 연인 관계의 동성애자입니다. 이 커플도 대리모를 통해서 세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외 1993년부터 2004년까지 NBC 인기 시트콤 '프레이저'에서 나일즈 역을 맡았던 배우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도 2007년에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며, FOX의 인기 뮤지컬 드라마 '글리'의 조나단 그로프, 크리스 콜퍼 모두 게이입니다.
또한 '닥터 후'의 캡틴 잭 하크니스에서 나중에 '닥터 후'의 스핀오프 드라마 '토치우드'로 더 유명해진 배우 존 바로우맨 역시 동성애자 할리우드 스타 배우이고요. '모던 패밀리'의 미체 역의 제시 타일러 퍼거슨 역시 극중에서처럼 실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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