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우리나라 시트콤 역사상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거침없었던 성공을 뒤로 하고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홀연히 떠났던 서민정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후 복귀 행보를 확실히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라디오스타' '오빠생각' '동상이몽' '1대100' 등에 이어 이번에는 '냉장고를 부탁해'에도 출연했네요. 미국에서 냉장고를 가져왔을 리는 없고 한국에 냉장고가 생겼다는 뜻일 터이며 본격적로 복귀에 시동을 건다는 얘기겠죠?
서민정과 함께 출연한 냉장고 주인은 드라마 '왔다! 장보리'와 최근에는 '라디오스타' 게스트 MC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지훈입니다. 이 두 사람에 관한 궁금증을 7가지 항목으로 묶어 각각 살펴볼게요.
1 이대 나온 여자, 비스트 윤두준의 포렙 이상형 배우 서민정
서민정은 1979년 7월 11일 경기도 성남 태생으로 올해로 서른아홉이 되었습니다. 서현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들어갔다가 중퇴하고 이화여대 법학과에 들어가 졸업했죠. 행시 출신으로 외교관과 관료 생활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영국에 살았고, 그에 따른 특례입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에 VJ로 여러 방송국에서 활동했는데 인기를 얻으면서 MBC의 '섹션TV 연예통신' '출발비디오여행' 라디오 프로그램 '기쁜 우리 젊은날' 등을 통해서 어느새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진행자가 되었죠.
<서민정 빅 팬 비스트 윤두준>
이 시절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이 서민정의 빅 팬이라서 서민정 팬카페에 포렙러브민정이라는 세상 민망한 닉네임으로 글을 올리곤 했답니다. 서민정은 친구가 보라고 한 방송에서 민정의 팬이었다고 윤두준이 남긴 영상편지를 보게 되었다는데요.
그에 대한 보은(?)인지, 서민정은 힘겹고 은근히 인종차별도 있는 뉴욕에서 살며 그 영상을 돌려보며 버텼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데 용기를 느꼈다고 하면서요.
2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지붕 뚫고 인기 하이킥
같은 김병욱 감독의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해서 연기자로서의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후 '그 여름의 태풍'과 '사랑과 야망' 같은 정극 연기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서민정에게 인생 대표작이 된 것은 뭐니뭐니 해도 '거침없이 하이킥'이었습니다.
서민정이 얼마전에 '라디오스타'에 나와 밝힌 것이기도 하지만, 원래 서민정의 역할은 단역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극 초반에는 별로 나오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서민정의 엉뚱한 캐릭터가 '꽈당민정'이라는 애칭으로 이어지면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로맨스 축을 담당하는 여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최민용이 맡았던 이선생 이민용과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벼락스타가 된 정일우의 이윤호에게 동시에 사랑을 받으며 삼각관계를 이루었던 것이죠.
어설프고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늘 꽈당꽈당 넘어지는 몸개그로 웃음을 주며 최고 리즈 시절에 들어섰던 서민정은 그러나 연예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바로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면서죠.
3 느닷없는 은퇴와 결혼, 미국행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영하기가 무섭게 서민정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뉴욕의 치과 개업의인 안상훈 씨와의 결혼을 발표합니다. 한창 뜨기 시작하는 시점에 내린 중요한 결정이었는데요.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잘되었다는 이유로 약속한 결혼을 미루기가 남편에게 미안했고 홀로 생활하고 있는 남편에게 빨리 가서 밥도 해주고 내조를 하며 살고 싶었다고 결혼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거침없이 하이킥'이 방영되기 전부터 사귀고 있었는데, 서민정을 처음 만날 때 남편은 그녀가 연예인인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렸고 딸을 출산합니다.
이때 원정출산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일부 받게 되는데,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인 교포이고 또 출산한 아이가 군입대와는 상관없는 딸이었기 때문에 이 일은 큰 논란 없이 지나가게 됩니다. 요즘은 어여쁘게 자란 딸의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느라 여념이 없죠.
<서민정 딸 안예진>
그렇게 살다 보니 공식적인 은퇴 발표를 한 적은 없지만 서민정은 한국에서의 어떤 활동도 없이 사실상 은퇴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죠.
P.S. 여담으로 서민정 남편 안상훈 씨는 게임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게임광인데요. 무려 서든어택 FPS 게임 세계랭킹 1위인 아이디 모토이수가 바로 안상훈 씨라고 할 정도라네요.
4 서민정 단기 한국 체류 혹은 드디어 복귀 시동?!
그러던 6월에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창 능력자들이 모여드는 '복면가왕'에 케첩주세요 감자튀김이라는 이름의 되도 않는 가창력을 소유한 출연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서민정이었죠.
당연히 1라운드에서 패배한, 누구도 알 법한 가면 뒤의 주인공은 서민정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방글방글거릴 것 같은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서민정의 귀환이었습니다.
<복면가왕 케첩주세요 감자튀김은 서민정>
서민정의 '복면가왕' 출연은 다른 사연과 이유이기는 하지만 서민정과 마찬가지로 '거침없이 하이킥' 후로 10년간 방송계를 떠났다가 역시 '복면가왕'으로 컴백한 최민용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뭔가 최민용다운 장난스럽고 객기스러운 추천이었고,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음치임이 거짓일 리 없는 서민정의 참신한 복귀 무대였죠.
그후로 서민정은 바삐 오가며 이런저런 프로그램의 게스트와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데요. 이왕 다시 꿈을 펼치기로 작정을 한 것처럼 보이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즐거움 마음을 안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5 왔다 장보리, 도둑놈 도둑님의 배우 김지훈 누구?
규현의 입대 이후 지금까지 계속 로테이션되고 있는 라디오스타 네 번째 MC 자리에 지난주 출연해서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진행으로 눈길을 끈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지훈이죠.
김지훈은 1981년 5월 9일생으로 올해 서른일곱 살이 된 배우입니다. 서울 태생이며, 아주대학교 심리학과를 재학 중에 2002년에 KBS 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했으며, '왔다! 장보리'로 오랜 무명생활을 벗어났지만 그전에도 꽤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김지훈과 같은 1981년생 연예인으로는 강동원, 조인성, 전지현 등 후덜덜한 이름들과 현재 '동상이몽'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인기 몰이 중인 중국 스타 우효광, 가수 박효신, 소유진, 장나라 등이 있네요.
6 박근혜 탄핵 최다 참가 개념 연예인?
비공식적이기는 하나 김지훈은 지난 겨울부터 몰아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집회에 가장 많이 나간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갔다고 알려질 정도면 아마도 거의 대부분을 나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유명인들이 세상을 밝히는 데 큰 몫을 하는 거겠죠.
또 김지훈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보이듯이 약간 아재스럽고 귀여운 푼수 같은 면모가 있는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런 면모를 작렬시키기도 합니다요.
7 예능 늦둥이 등극 김지훈?
아직까지 많지는 않지만 예능에 출연해서 조금씩 존재감을 알려가고 있는 김지훈인데요. 과거 '무한도전'이나 '썸남썸녀' 등에 출연한 적이 있죠. 예능에도 꽤 꿈이 큰 배우 같습니다.
최근에는 '라디오스타'에서 이제껏 나온 게스트 MC들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모습을 보여 MC들과 게스트들의 구박(?)을 한몸에 받으며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JTBC의 시즌 예능 '크라임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앞으로도 예능인으로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좋은 배우 활동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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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김지훈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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